베트남 일본 상대 선전...벤투 "우리 앞에 큰 도전 놓여있다"

베트남 일본 상대 선전...벤투 "우리 앞에 큰 도전 놓여있다"

2019.01.25. 오전 00: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베트남 일본 상대 선전...벤투 "우리 앞에 큰 도전 놓여있다"_이미지
AD
[앵커]
아시안컵에서 박항서 매직 돌풍을 일으킨 베트남이 우승후보 일본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쉽게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은 8강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현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일본에 졌지만 잘 싸웠죠?

[기자]
네, 우승후보 일본에 무릎을 꿇었지만 잘 싸운 경기였습니다.

베트남은 예상대로 수비진을 늘려 배치한 뒤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섰는데요.

전반까지 일본에 실점하지 않았지만, 후반 초반에 통한의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면서 한 골 차로 패배했습니다.

비록 박항서 매직은 8강전에서 멈췄지만, 베트남은 토너먼트에 진출해 첫 승리를 따내는 등 역대 아시안컵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 소식 알아보죠.

8강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이 기자 회견을 열었죠?

[기자]
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카타르전이 무척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카타르가 수비와 공격 모두 잘 갖춰진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대표팀 앞에 큰 도전이 놓여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전력이 상승한 카타르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인데요.

하지만 대표팀이 하던 방식대로 공을 점유하면서 상대 진영에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대표팀은 경기장 인근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15분만 공개한 뒤 비공개 훈련으로 전환했는데요.

지난 16강전 이후 체력 회복 시간이 이틀밖에 없는 점을 고려해 강도 높은 훈련보다는 카타르전 전략에 맞춘 전술 훈련을 펼친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과 카타르의 8강전은 오늘, 금요일 밤 10시에 펼쳐집니다.

[앵커]
현지에서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의 브리핑이 있었죠? 어떤 얘기가 있었나요?

[기자]
네, 브리핑 목적은 최근 불거진 축구협회와 의무팀 직원과의 불화설 문제를 해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까지 온 의무팀 직원 2명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다른 직원이 채용되자, 갈등설이 제기된 것인데요.

김 위원장은 의무팀 직원과의 계약 문제를 대회 시작 전 마무리 짓고 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행정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회를 마치면 한국으로 돌아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16강전 뒷이야기도 전했는데요.

그 자리에서 이번 대회 한국의 유일한 실점이었던 16강전 바레인의 동점 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분석을 통해 벤투 감독이 이를 알게 됐고 아시안컵 조직위도 이를 인정했다는 내용입니다.

경기가 대표팀의 승리로 끝나 참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8강전부터는 비디오 판독, VAR이 도입되기 때문에 이 같은 오심 확률은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아부다비에서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