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만드는 그 이름...손흥민의 세 번째 아시안컵

차이를 만드는 그 이름...손흥민의 세 번째 아시안컵

2019.01.15. 오전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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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속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 선수가 개인 통산 세 번째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아랍에미리트에 도착해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8년 전 기대주로 불렸던 손흥민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59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섭니다.

손흥민의 아시안컵 도전기를 김재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11년, 19살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A매치 출전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한국 축구의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입니다.

박지성, 이영표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잠재력은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대표팀은 3위에 그쳤지만, 손흥민의 발견은 한국 축구에 희망으로 남았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2011년) : 이런 계기를 통해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에는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있게 하겠습니다.]

4년 뒤, 23살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한국 축구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성장합니다.

그 사이 함부르크 기대주는 독일 명문 레버쿠젠의 간판 공격수로 성장했습니다.

8강 우즈베키스탄전 연장 승부를 결정지은 멀티골, 호주와 결승전에서 나온 극적인 동점골.

위기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영웅이 됐습니다.

하지만 우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뜨거운 눈물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2015년) : 저 자신이 부끄러울 정도로 형들이 너무 열심히 해줬고 아쉽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못 가져가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2019년, 27살 손흥민은 세계가 주목하는 토트넘의 공격수로 세 번째 아시안컵에 도전합니다.

아시안컵 전체 선수 중 시장 가치 1위, 대체 불가한 한국 축구의 캡틴입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다들 아시겠지만,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가장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입니다.]

8년 전 3위, 4년 전 2위, 한 계단씩 순위를 올린 손흥민은 이제 우승컵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수요일 중국전 출전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참가만으로도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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