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차세대 피겨 퀸을 꿈꾼다

'포스트 김연아', 차세대 피겨 퀸을 꿈꾼다

2018.12.31.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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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임은수 피겨스케이팅 선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주인공 먼저 만나보셨는데 김연아 선수가 은퇴한 은반이에요. 위에 이른바 김연아 키즈들이 화려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주인공이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건 임은수 선수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피겨 국가대표 임은수입니다.

[앵커]
국가대표 임은수입니다. 뉴스 스튜디오는 처음이세요, 혹시?

[인터뷰]
한 번 경험해 봤어요.

[앵커]
떨리지는 않으시고요?

[인터뷰]
조금 떨려요.

[앵커]
오늘 좀 얘기 나눠보도록 할 텐데. 연말인데 쉬지도 못하고 계속 훈련한다고 들었어요.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대회가 있는 거죠?

[인터뷰]
네, 우선은 랭킹선수권이 끝났는데요. 랭킹선수권에서 잘 마무리하기는 했지만 아직 종합선수권까지 기간이 길지가 않아서 다시 종합선수권 준비하고 있어요.

[앵커]
랭킹선수권대회는 것은 어떤 대회이죠? 좀 설명해 주세요.

[인터뷰]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4대륙 선수권을 결정하는 대회인데요. 종합선수권은 이제 세계선수권을 결정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더 중요해요.

[앵커]
1차전에서 어쨌든 1등을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는데 2차전에 또 임하는 자세가 다를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부담이 되나요? 아니면 조금 더 각오가 남다른 편인가요?

[인터뷰]
우선은 1차 선발전을 잘 마무리했고 그렇지만 제가 4대륙 선수권 티켓을 따냈고 종합선수권에서는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내야 하는데 그래서 사실은 별개이기 때문에 또 똑같이 마음가짐은 비슷하게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올해 2018년도 임은수 선수에게는 참 특별한 한 해일 것 같은데 어떤 의미로 기억될까요, 올해는?

[인터뷰]
우선은 제가 시니어 선수로서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새로웠던 것 같고 그리고 많은 것들을 배웠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앵커]
그랑프리 5차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시니어 첫 데뷔였는데 동메달을 또 획득을 했습니다. 기분이 어떻던가요?

[인터뷰]
우선은 시니어 경기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일들도 많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조금이나마 보상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되게 행복했어요.

[앵커]
어떤 게 힘들었던 거죠?

[인터뷰]
준비를 하면서 잘 안 됐을 때도 있고 또 제가 경험이 없다 보니까 좀 그런 것에서 오는 힘들었던 점들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앵커]
좀 이렇게 정신적으로 사실 굉장히 힘든 종목이기도 하고. 모든 종목이 그렇습니다마는 그럴 때마다 힘이 돼 주는 사람이 특별히 있나요? 버팀목이라고 할까요?

[인터뷰]
엄마, 아빠가 제일 많이 힘이 되어 주는 것 같아요.

[앵커]
이전에 인터뷰 보니까 김연아 선수에 비하면 기량이 8%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렇게 또 말씀을 하셨는데 왜 어떻게 8%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우선은 제가 이번 시즌에 열심히 연습을 했고 그리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연아 언니가 그동안에 많이 이루어놓으신 거에 비하면 정말 아주 너무 적다고 생각해서.

[앵커]
이제 첫 단계 정도인 거죠?

[인터뷰]
네, 그래서 8%라고 얘기한 것 같아요.

[앵커]
앞서 시니어 데뷔도 하셨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지금 언론에서는 김연아 키즈 또 포스트 김연아, 이렇게 다른 분들도 계시지만, 임 선수 말고도. 그런 호칭에 대해서는 별칭은 어떠세요? 좀 부담이 되나요, 여기서 좀 떨쳐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세요?

[인터뷰]
우선 사람들이 김연아 선수 하면 정말 굉장히 좋은 쪽으로 기억을 많이 하시잖아요. 연아 언니가 너무 많은 업적을 이루셨기 때문에. 그래서 저한테 응원을 해 주시고 기대해 주시는 말들이라고 생각해서 좋아요.

[앵커]
김연아 선수의 특별한 어떤 점을 닮고 싶으세요?

[인터뷰]
우선 연아 언니는 저희 스포츠는 예술적인 것과 스포츠가 결합이 되어 있는데 연아 언니 같은 경우에는 그 두 가지도 잘해내셨을 뿐만 아니라 또 시합 때 멘탈 같은 것도 굉장히 강하셔서 그런 것들을 다 배우고 싶어요.

[앵커]
하나만 더 여쭤보면 본인이 생각할 때는 그러면 기술과 예술적인 면에서 지금 현재 조금 더 내가 좀 더 닦아야 될 부분이 있다면 어느 부분이 좀 더 아쉬우세요?

[인터뷰]
우선 당연히 두 개 다 많이 발전을 시켜야겠지만 기술적인 것 같은 부분에서는 이제 제가 조금씩 실수하는 부분들 같은 걸 많이 다듬어야 할 것 같고 또 예술적인 부분도 굉장히 많이 연습을 하고 있어요.

[앵커]
그런 부분에서 혹시 김연아 선수가 조언을 해 주거나 이런 것은 없습니까?

[인터뷰]
우선 연아 언니가 제가 부탁드리면 레슨도 해 주시고 가르침도 많이 주시고 또 시합 후에나 이럴 때 연락도 해 주시고 굉장히 많이 도움을 주고 계세요.

[앵커]
임 선수의 가장 장점은 어떤 거라고 남들이 얘기하나요?

[인터뷰]
우선 저 같은 경우는 음악을 잘 표현하고 그런 것들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그래서 관객분들이나 팬분들이 예술성이 좋다 그렇게 말씀을 해 주시는 것 같아요.

[앵커]
그렇군요. 듣기로는 6살 때부터 이 피겨 쪽을 생각하셨다고 진로를 정했다고 들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인터뷰]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저는 이제 당연히 김연아 선수 경기하는 거 보고 그런 경기복 같은 것 때문에 처음에는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앵커]
6살 때부터 시작을 했고 이제는 열여섯입니다. 10년 정도가 됐는데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또 먹고 싶은 것도 많을 나이인데 그런 것들을 자제하려면 스트레스도 받을 것 같은데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관리법이라는 게 있을까요?

[인터뷰]
우선 저는 너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로 억누르면서 관리하는 편은 아닌데 그래도 당연히 선수다 보니까 적당한 관리는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조금 그런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막 아주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앵커]
어떤 다이어트라고 해야 하나요, 식단관리 말고 좀 다른 또래 나이 친구들하고 비교했을 때 하고 싶은 걸 못 한다거나 이런 아쉬운 건 없으세요, 선수로서?

[인터뷰]
저는 이제 뭐 먹고 싶은 거보다는 하고 싶은 것들도 많이 있고 다른 친구들부터 할 수 있는 그런 경험의 폭이 작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제 저희가 국제시합 같은 데를 가면 해외에 가면 팬분들은 여유가 있게 좀 관광도 하고 그러실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시합 때문에 간 거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들을 하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저는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앵커]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어요? 혹시 해외 선수들이나 친분이 생긴 선수들이 있나요, 대회 하면서?

[인터뷰]
이제 국제대회를 계속 하다 보니까 시합을 할 때마다 좀 몇 번씩 본 선수들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점점 조금 가까운 선수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앵커]
국내에서는 일단 우리가 포스트 김연아,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유영 선수나 김예림 선수랑 같이 같이 거론이 되시는데 경쟁자가 있다는 건 좀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되나요? 좀 신경이 쓰이는 존재인가요?

[인터뷰]
우선 경쟁자가 있다는 건 당연히 좋은 자극이 많이 되는 것 같고 그리고 이제 저희가 다 장점도, 단점도 다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많이 보고 배우면서 발전하는 계기가 많이 됐어요.

[앵커]
평소에 유영, 김예림 선수와도 대화를 많이 나누시는 편인가요?

[인터뷰]
우선 저희가 지금은 다 해외에서 따로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평소에 말을 많이 나눌 시간은 없는데 그래도 해외에서 경기 때문에 한국에 오고 하면 잘 지내는 편이에요.

[앵커]
그렇군요. 혹시 지금 방금 든 생각인데 김연아 선수를 바라보면서 피겨를 시작하셨는데 아직은 좀 더 선수로서 더 가야 될 무대가 많습니다마는 혹시 이제 우리 임 선수처럼 피겨를 시작할 친구들, 좀 어린이들한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도움말이 있을까요?

내가 피겨가 너무 하고 싶다는 친구들한테 어떻게 조언해 줄 수 있을게요?

[인터뷰]
저도 경험이 많지는 않아서 어떤 말을 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앵커]
어떻게 시작하는 방법 같은 것도 있지 않을까요? 어디 가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된다라든가 어떻게 배우는 게 좋겠다, 이런 방법들이 있을 것 같은데.

[인터뷰]
저는 그런 말들보다는 그냥 즐겁게 너무 힘들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즐겁게 스케이트 탔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고 싶어요.

[앵커]
그러니까 즐겨라, 피겨를 즐겨라 이런 말을 좀 앞으로 피겨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내년이면 우리 임은수 선수에게도 좀 새로운 어떤 도전의 해가 될 것 같아요. 가까운 계획과 좀 먼 계획까지 함께 소개해 주세요.

[인터뷰]
우선 올해는 시니어 선수로 처음 시작하는 해였고 내년부터는 두 번째로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조금 더 여유롭고 성숙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으면 좋겠고 그리고 가까운 경기들, 중요한 경기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경기들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한 단계씩 열심히 해서 꼭 저도 올림픽이라는 큰무대 출전을 해서 더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올림픽 말씀도 하셨는데 또 모든 스포츠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다 보니까 올림픽을 준비하는 각오도 남다를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인터뷰]
우선 저는 아직 올림픽에 조금 시간이 남았는데요. 그 시간 동안 한 시즌씩 좀 차근차근히 잘 쌓아올려서 당연히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는 제가 가장 잘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는 게 꿈이에요.

[앵커]
차근차근이라는 단어에서 우리 임 선수의 피겨에 대한 도전의식이라든지 앞으로의 훈련 계획이 느껴져요, 차근차근. 김연아 선수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걸었던 임은수 선수 만나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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