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00호골 대기록...차붐도 넘는다!

손흥민 100호골 대기록...차붐도 넘는다!

2018.12.06.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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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 손흥민이 유럽 프로리그 100호 골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축구영웅'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서봉국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우리 선수가 유럽 무대에서 100골을 돌파한 건 차범근 전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죠?

[기자]
오늘 아침 끝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였습니다.

손흥민이 리그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유럽 프로 무대 통산 100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장면 보시겠습니다.

후반 10분입니다.

동료 해리 케인의 패스가 좋았고요. 골문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팀의 세 번째 골입니다. 지난달 25일 첼시 전 40m를 질주하며 완성한 '원더골'에 이어서 두 경기 만에 다시 골이 터졌습니다.

시즌 2호골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 선수의 유럽 프로 무대 통산 100골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1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감독이 유일했는데요.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49골, 프미미어리그 51골로 역대 2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풀 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에게 팀 내 3번째인 평점 7.7을 매겼고요

"상대 선수들이 손흥민을 막느라 애를 먹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차범근 감독이 20대 중반부터 유럽에서 활약한 것에 비해, 손흥민 선수는 10대 때 데뷔하지 않았습니까?

100호 골 기록도 더 빨리 나왔고, 이렇게 되면 차범근 감독 기록도 곧 깨지겠는데요?

[기자]
손흥민은 유럽 무대 9시즌 만에 100호 골을 넣었고요, 차 감독은 10시즌이 걸렸습니다.

직접 비교는 하기 어렵지만, 두 선수 기록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차 전 감독의 경우 군 복무를 마치고 유럽으로 나갔고, 독일 진출 이후 국가대표 경기엔 거의 나서지 않았다는 점 등에서 손흥민과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100호 골도 더 빨리 나왔고요, 최다골 기록도 손흥민이 많습니다.

부상 등 다른 문제만 없다면 121골 기록도 다음 시즌쯤 손흥민이 깰 가능성이 큽니다.

손흥민, 오늘 경기 여러 차례 좋은 장면을 만들었는데요, 전반 2분 트리피어의 헤딩 패스를 그림 같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강타하며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활발한 움직임과 슈팅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끝에 골을 넣었습니다.

손흥민이 활약한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3대 1로 물리쳤습니다.

손흥민은 오는 12일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최종전에 출격할 예정입니다.

토트넘 감독 승리 소감입니다.

[포체티노 / 토트넘 감독 : 중요한 승점 3점이었습니다. 힘든 경기였고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앵커]
감독 얘기대로 토트넘, 20일 동안에 거의 6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인데, 빡빡한 상황 속에서 손흥민 선수 승리 공식이 생겼다고요?

[기자]
간단히 말씀드리면 먼저 충분히 쉰 뒤에 교체가 아니라 선발 출전을 하면 골과 함께 팀 승리에도 기여한다는 건데요,

손흥민 선수 올여름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 등으로 체력 소모가 많았고, 결국 시즌 초반에는 좋지 않았습니다.

포체티노 감독이 적절한 휴식과 선발 출전 보장이라는 카드로 손흥민 선수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얘깁니다.

손흥민은 리그와 컵대회 등을 포함해 올 시즌 오늘까지 모두 4골을 넣었는데, 모두 5일 전후의 충분한 휴식 뒤에 나온 결과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 4골 모두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 넣었는데요, 토트넘, 앞으로 약 20일 기간에 6경기나 더 소화해야 하는데, 손흥민이 체력 안배를 해가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입니다.

[앵커]
손흥민의 대표팀 동료 기성용도 리그 경기에 출전했죠? 역시 풀타임을 소화했네요?

[기자]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뛰었고요, 소속팀 뉴캐슬은 에버턴과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전반 11분 기성용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동료의 헤딩 슈팅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요, 후반 30분에도 동료 선수의 헤딩을 유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뉴캐슬은 결국 전반 한 골씩을 주고받으면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앵커]
전통의 라이벌도 맞붙었네요? 맨유와 아스널 경기가 있었죠?

[기자]
라이벌전답게 승패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2골 씩을 주고받으면서 모두 4골이 터졌습니다.

아스널 코너킥 찬스죠?

맨유 골키퍼 데헤아가 놓친 공을 수비가 걷어내는가 했는데, 자세히 보면 공이 이미 골라인을 넘어갔습니다.

반격에 나선 맨유, 마르시알이 프리킥 찬스를 결국 골로 마무리했는데요, 후반 23분 문전 혼전 중에 자책골이 나오면서 이번에도 끌려갔습니다.

수비수가 공격수가 모두 엉키면서 공이 굴러 들어갔습니다.

결국 1분 뒤 맨유 린가드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무승부로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잠잠하던 프로야구 FA 시장,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우선 집 단속에 나섰죠?

[기자]
두 번째 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거포 최정이 6년간 최대 106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SK와 계약했습니다

SK는 최정과 계약금 32억 원, 6년 총연봉 68억 원, 옵션 6억 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4년을 초과하는 공식 계약은 최정이 처음이고, 총액 106억 원은 역대 FA 계약 순위에서 이대호의 150억 원과 김현수의 115억 원에 이어 3위입니다

SK는 포수 이재원과도 4년간 총액 69억 원에 계약하며 3루수 최정에 이어 내부 FA 2명을 모두 잡았습니다.

일단 최정이 100억 원을 넘기면서 올 시즌 최대어인 두산 포수 양의지의 계약에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텐데요,

결과가 관심입니다.

[앵커]
시즌은 끝났지만, 연봉 재계약과 이적 등으로 더 뜨거운 프로야구 '스토보 리그'도 지켜봐야겠네요, 스포츠 소식 여기까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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