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디비전시리즈로...류현진, PS 활약 기대

다저스, 디비전시리즈로...류현진, PS 활약 기대

2018.10.02.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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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서부지구 우승을 거두며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했습니다.

큰 경기에서 강했던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이제 시작되는 메이저리그 가을 잔치에서 류현진 선수 활약 기대되죠?

[기자]
류현진이 소속된 LA 다저스가 6년 연속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습니다.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디비전시리즈,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데요.

LA 홈에서 열리는 애틀랜타와의 1, 2차전에 에이스 커쇼와 류현진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류현진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전이었던 만큼 2차전에 나서게 된다면 충분한 휴식 이후라 컨디션도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저스 선발진 가운데 현재 구위는 류현진이 가장 좋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최근 3경기에서 3승, 19이닝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요.

올 시즌 사타구니 부상에도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눈부신 성적을 거뒀습니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에 대해 "늘 빅게임 피처였다"고 추켜세우기도 했죠.

실제로,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마지막 등판인 4년 전 세인트루이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비롯해 포스트시즌 통산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81로 강했습니다.

[앵커]
이번 디비전시리즈 상대인 애틀랜타는 류현진과도 인연이 깊죠?

[기자]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팀입니다.

하지만 지구 우승을 차지한 6개 팀 가운데 90승 72패로 승률은 가장 낮습니다.

이 때문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로서는 가장 원했던 초반 상대였는데요.

류현진에게는 5년 전 악연을 떨쳐낼 수 있는 설욕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3년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 당시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경기였습니다.

[앵커]
방금 말한 대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데 이번엔 숙원을 풀 수 있을까요.

[기자]
다저스는 류현진이 합류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는데요.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지난해에도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휴스턴에 졌습니다.

이번 우승이 간절할 수밖에 없는데요.

실제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전력을 갖추기 위해 미래 전력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단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 유망주 5명을 볼티모어에 내주고, 대형 유격수 매니 마차도를 영입한 건데, 마차도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커쇼와 류현진, 리치 힐과 뷸러까지 이어지는 선발진이 어느 때보다 탄탄해 우승을 기대할 만한 상황입니다.

[앵커]
콜로라도의 오승환 선수도 디비전시리즈에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일단 내일 경기가 중요합니다.

오늘 다저스에 진 콜로라도는 내일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디비전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펼치는 단판 승부입니다.

이 경기에서 이겨야 콜로라도는 밀워키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르게 됩니다.

우선 오승환이 내일 경기에 등판하게 되면, 이것만으로도 의미는 큽니다.

한국과 일본, 미국 프로야구에서 모두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되는 역사적인 기록을 남기게 되는 겁니다.

오승환이 콜로라도 불펜의 핵심 투수인 만큼 경기 초반 큰 점수 차로 승부가 갈리지 않는 이상 등판 가능성은 큽니다.

국내 팬들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콜로라도와 LA 다저스가 맞붙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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