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마지막 금 과녁 겨냥...축구 이란과 격돌

진종오 마지막 금 과녁 겨냥...축구 이란과 격돌

2018.08.21. 오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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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막 나흘째인 오늘은 사격 황제 진종오가 마지막 금 과녁을 겨냥합니다.

국기 태권도는 사흘 연속 금 사냥에 도전합니다.

자카르타 현지 연결합니다, 서봉국 기자!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진종오 선수, 이번만큼은 아시안게임 개인전 징크스를 벗을 수 있을까요?

[기자]
진종오 선수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지만 아직은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이 없습니다.

우리 나이로 올해 마흔이니까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전 열린 공기권총 10m 예선에서 2위로 통과했고요.

대표팀 동료 이대명과 함께 결선에 올랐습니다.

약 20분 뒤에 결선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을 겨냥하게 되겠습니다.

진종오 선수는 이번 대회 이 종목 단 하나만 출전했기 때문에 더욱더 간절할 것 같습니다.

[앵커]
효자종목입니다.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태권도, 오늘은 여자부 두 선수가 기대를 받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자 57kg급의 이아름 선수 그리고 여자 67kg 초과급의 이다빈 선수가 금빛 발차기에 도전합니다.

이아름 선수는 세계랭킹 2위고요. 지난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우승 후보입니다.

한편 박태환 선수가 빠진 수영에는 여자 수영의 투톱인 안세현과 김서영 선수가 나서는데요.

안세현은 조금 전에 끝난 접영 100m 예선을 3위로 통과했습니다. 김서영 선수는 개인 혼영 4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앵커]
어제 경기 좀 짚어보죠. 첫날 노골드로 부진했던 펜싱. 간판 선수 구본길이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냈군요?

[기자]
구본길 선수는 광저우, 인천에 이어서 3회 연속 금빛 찌르기를 성공했습니다.

결승에서 남자 사브르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오상욱 선수를 만났는데요. 이 오상욱 선수는 병역 문제 해결이 안 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구본길 선수, 봐주기 없이 실력으로 승부를 해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습니다.

대표적인 여자 검객 전희숙 선수, 여자 플뢰레에서 라이벌 남현희를 일찌감치 꺾은 뒤에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남자 태권도 58kg급의 김태훈 선수도 대회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앵커]
축구 얘기도 해 보죠. 16강에 오른 축구, 난적 이란을 만나게 되는데 어제 경기 손흥민 선수가 이름값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벼랑 끝으로 몰려가던 한국 축구를 구했습니다.

어제 한국팀 경기는 답답했습니다. 전반 36분에 첫 유효슈팅을 할 정도로 키리기스스탄에 밀집수비 고전을 했는데요. 결국 후반에 해결이 됐습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발리슛을 성공했습니다.

이러면서 16강에 오른 우리 대표팀. 23일 이란과 격돌을 하게 되는데요.

이 이란팀은 사실상 21세 이하 팀입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성인팀과의 경기에서는 이란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23세 이하팀에서는 우리가 전적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얘기도 해보죠. 그런가 하면 북한이 역도, 레슬링 등에서 금메달을 한꺼번에 4개나 따내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자카르타 현지에 사상 처음으로 국가홍보관도 설치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올림픽회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고요. 시내 유명호텔에 약 200평 규모로 개설이 됐습니다.

국가홍보관은 올림픽 등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지에서 자국의 홍보와 선수들의 편의를 위해서 설치하는 장소입니다.

이곳에서는 북한의 미술품 그리고 특산품을 전시하고요.

91년 지바 세계탁구 남북단일팀 그리고 유도 영웅 계순희 선수의 스포츠 관련 사진 40여 점이 전시가 돼 있습니다.

이곳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성호 / 북한 올림픽회관 관계자 : 우리는 기본 화장품, 식료품, 특별한 우리가 만드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한 10년간 우리가 경제가 많이 발전해서 제품들이 빵빵 쏟아져 나온단 말입니다.]

[앵커]
올림픽회관에서 그 유명하다는 평양냉면도 나온다고 들었는데요.

서봉국 기자는 먹어봤습니까?

[기자]
어제 마침 제가 취재를 갔을 때 점심시간이었습니다.

평양냉면을 시식할 수가 있었는데요. 평양냉면은 약 5달러 정도, 그러니까 여기 물가로 치면 아주 싼 가격은 아닙니다.

이곳 관계자 설명으로는 재료를 직접 공수를 해와서 전통의 맛을 살렸다는데 하지만 호텔 측에서 냉면 뽑는 기계 사용을 불허하면서 맛이 제대로 안 난다면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과거 같으면 우리나라 취재진의 카메라에 북한 사람들이 질색을 했겠지만 어제는 제가 북한 관계자와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가 있었고요.

그러면서 달라진 남북관계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자카르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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