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는 한국이야기] 스웨덴 대표 한국 사랑꾼, 콘텐츠 크리에이터 '금발 요아킴'

[나만 아는 한국이야기] 스웨덴 대표 한국 사랑꾼, 콘텐츠 크리에이터 '금발 요아킴'

2019.02.17. 오전 03: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안녕하세요. 저는 스웨덴에서 한국을 알리는 유튜버 요아킴입니다."

한국 문화에 빠진 계기는? 케이팝! 그리고 한국 영화

[요아킴 린드베리 / 한국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
2012년도쯤 제가 대학교에 들어갔을 때 강남스타일이 히트를 쳤어요. 그때 스웨덴 라디오 쇼에서 스웨덴 음악 프로듀서들이 다른 나라에서 작업한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그중 하나가 그들이 한국에서 작업했던 일화였죠. 서양의 것과 아주 비슷하지만, 동시에 동양과 한국의 전통에서 오는 영감을 통해서 새로운 것이 되더라고요. 전 그런 걸 처음 봤어요. 그러고 나서 찾을 수 있는 한국 영화는 다 본 것 같아요. 지금까지 한국 영화만 최소 3백 편은 봤을 거예요.

한국이 '헬조선'이라고요? 다른 나라를 보세요

[요아킴 린드베리 / 한국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
한국이 별로라고 생각하는 한국인이 너무 많았어요. '헬조선'이라고 부르고. 한국에서의 삶에 불평이나 불만이 아주 많았죠. 저는 한국의 장점을 찾고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유럽의 단점도 알려주려고 했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고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는 건 중요하잖아요. 스웨덴이 한국으로부터 배우고 영감을 얻을 수 있고 한국도 스웨덴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면 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그게 바로 제가 유튜브를 하는 이유기도 해요.

한국인은 모르는 한국의 매력

[요아킴 린드베리 / 한국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
한국은 모든 것들이 제시간에 도착해요. 지하철은 항상 시간에 맞춰 오고요. 스웨덴에서는 겨울에 지하철이 한두 개는 건너뛴다고 생각해야 해요. (한국에서는) 하루 중 언제든 나가서 걸어 다녀도 돼요. 언제든, 자정이나 자정이 지나서도요. 그 부분이 한국이 가진 장점 중 최고라 할 수 있어요.

한국의 좋은 점만 말한다고요? 모르는 소리!

[요아킴 린드베리 / 한국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
어떤 댓글은 제가 한국을 너무 찬양만 한다고 말해요. 좋은 점만 알려준다고요. (한국의 장점을 말하는 건) 제가 한국의 나쁜 점에 대해서 영상을 만들면 뷰가 크게 오르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한국의 나쁜 점에 대해서도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나쁜 점을 예를 들면 집이요. 스웨덴에서는 거주 기준이 매우 높아서 저도 거기에 익숙해져 있었어요. 그런데 처음 한국에 갔을 땐 고시원에서 살았어요. 제 평생을 2층 집에서만 살다가 5제곱미터 방에 살아야 했죠. 충격적이었고 동시에 흥미로웠어요. 또 한국은 대기 오염이 요즘 심각한 것 같아요. 일과 삶의 균형도 그렇게 좋지 않고요. 그리고 실업했을 때 안전망이 거의 없어요.

한국어로 더 많은 한국인과 이야기하고 싶어요

[요아킴 린드베리 / 한국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
미래에는 영어로 하지 않고 모두 한국어로 영상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어요. 또 저는 한국에서 가능한 한 많은 집단에 다가가고 싶어요. 제 영상과 제가 말하는 것들에 대해서 다양한 한국인들이 그들의 시각을 알려주는 게 좋아요. 그걸 통해서 저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잖아요.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