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머루 와인

무주 머루 와인

2014.08.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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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 46-20번지

머루는 우리나라 최대의 산지로 손꼽히는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의 해발 900m 고지에서 재배하고 있다.

머루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자생하는 야생포도의 순 우리말이다.

어떤 과일이나 야채보다 향독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머루는 체내에 쌓인 독소를 해독시키는데 뛰어난 역할을 하며,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서 산성화된 현대인들의 체질을 중화시켜준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타임’은 지난 2002년 1월 신년호에‘건강에 가장 좋은 열 가지 식품’을 발표하면서 시금치, 마늘, 귀리, 브로콜리, 녹차, 토마토와 함께 머루를 선정하기도 했다.

무주에서 생산되고 있는 머루가 폴리페놀화합물, 에피카테킨 함량이 높아 충치와 구취, 혈당, 혈압의 상승을 억제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으며 노화방지와 동맥경화예방, 항암효과가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루와인의 성분분석과 기능성 연구를 총괄했던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머루는 포도에 비해 항산화성분인 폴리페놀이 1.8배, 플라보노이드가 1.8배, 안토시안이 3.3배나 높은 것으로 성분연구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품연구원은 또 머루는 조단백질과 조섬유 함량이 1.6배 높은 것을 비롯해 나트륨 함량은 3.1배가 낮고 칼륨과 칼슘 함량은 2배나 높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머루와인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면서 포도와인이 주를 이루던 와인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주군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머루와인 소비촉진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머루를 이용해 식품가공이 가능하다고 판명된 가락엿과 초콜릿, 과립형 분말차, 머루씨 기름 시판 전략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준모 [yangj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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