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사계곡 - 경남 산청

대원사계곡 - 경남 산청

2009.05.0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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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리의 계곡을 따라 쉼 없이 흐르는 대원사 계곡은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어 지리산 계곡 중 으뜸으로 꼽는다.

기암을 따라 휘돌아 흐르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고여 있는 듯 흐르는 듯 잔잔한 모습도 가지고있다.

이 계곡을 따라 조성된 숲은 천연림으로 소나무와 활엽수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울창한 숲으로 인해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계곡을 따라 자리잡은 바위 위에는,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철쭉이 흙이라고는 전혀 없는 바위 위에 앉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물이 맑고, 차서인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돌들에 이끼가 없다.

계곡을 따라 한쪽으로 잘 정리된 아스팔트가 있어도 이곳에 오염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계곡을 따라 숲이 만들어내는 그늘에 앉아 물소리를 듣고 있으면 숲의 주인이 된 듯하다.

특히 대원사 건너편 용소 주변의 숲은 그 중 으뜸이다.

계곡에 준비된 야영장에서 야영을 한다면, 울창한 숲속에서 자고난 후, 새벽 새소리에 눈을 떠 느끼는 숲의 화려함을 즐길 수 있다.

최계영 [kyeyoung@ytn.co.kr]
이성모 [sm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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