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 충남 청양군

칠갑산 - 충남 청양군

2008.09.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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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갑산은 “콩 밭 매는 아낙네야~”로 시작하는 주병선의 노래“칠갑산”으로 유명한 산이다.

청양군의 주봉이며, 크고 작은 봉우리가 만드는 숲길이 일품인 산이다. 산 전체가 울창한 숲에 둘러 싸여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한 숲길을 산행할 수 있다.

울창한 숲을 거쳐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가능하다.

첩첩이 쌓인 산군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정상에 서면, 가슴속까지 시원해짐을 느끼게 된다.

정상에 서면 3개의 봉이 자웅을 겨루는 듯한 삼형제봉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사찰로를 따라 하산을 하면 장곡사에 이르게 된다.

신라 문성왕 12년에 창건된 장곡사는 다른 사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상ㆍ하 대웅전을 갖춘 사찰로 유명하며, 약사여래기도 도량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장곡사 아래 산행입구에는 300여 개의 장승으로 조성된 장승공원이 있다.

지천구곡은 칠갑산에서 발원한 어을하천이 산야를 적시고 아홉굽이로 휘돌아 “ 지천구곡 ”이라 불리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병풍바위를 품은 까치내는 한국의 계곡 중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요즘은 가물어서인지 그 명성이 퇴색할 만큼 메말라있다.

칠갑산은 특별한 기암괴석이나 암릉이 없는 산이다.

하지만, 멋진 숲을 즐기기에 좋고, 특별한 준비 없이도 편하게 산행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최계영 [kyeyoung@ytn.co.kr]
이성모 [sm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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