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선 대진표 확정...구도 싸움 본격화

오늘 대선 대진표 확정...구도 싸움 본격화

2017.04.04. 오후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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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화 / YTN 객원해설위원, 서성교 / 바른정책연구원 원장

[앵커]
오늘 대선 정국 분석하겠습니다. 서성교 바른정책연구원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국민의당 경선은 결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결국 국민의당은 안철수 정당이라고 그동안 불려왔기 때문에 아마 안철수 후보가 큰 표 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 그동안 경선을 통해서 안철수 후보가 약 71.95%를 받았기 때문에 오늘 충청도 대전에서 이에 버금가는 표를 얻어서 대선 후보로 선출될 전망이고요. 안철수 후보가 5당 중 마지막으로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나면 이제 본격적인 5자 구도의 대선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의 경선에서의 파괴력이랄까요, 저력이랄까요. 어느 정도로 평가하셨습니까?

[인터뷰]
5년 전에 결국 대선 후보로 나왔다가 문재인 전 민주당 후보에게 양보하면서 출마를 접었는데 5년 전보다는 굉장히 강해진 내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평가받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떤 점이 제일 달라보이던가요?

[인터뷰]
그런 측면에서 본인의 대선에 대한 의지,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겠다는 그런 의지 그다음에 반드시 본인이 끝까지 후보가 되겠다는 그런 의지들이 많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또한 정책적 포지션에서도 보면 굉장히 유연한, 안보에서는 보수를 택하면서 경제와 사회 정책에서는 진보 정책을 표방하면서 범중도와 일부 보수 지지층까지 견인하면서 상당히 지지율이 제고되고 있다고 분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안보 정책이 아마 딜레마일 것 같은데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계속 안보 정책 보면 얼치기좌파라고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당에 대해서.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하고 있는 자리매김하고 박지원 대표라든가 당의 중진들이 갖고 있는 안보 정책의 자리매김하고 다르지 않습니까, 편차가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조금 편차가 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러나 크게 봤을 때는 큰 편차가 없다고 보여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사드 배치 문제에 관해서 안철수 후보가 약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본인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면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서 미국을 최우선적으로 방문하겠다 이렇게 하면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미국보다는 북한을 먼저 방문할 수도 있다 이런 발언에 대해서 대치되는, 대각선을 세우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크게 봐서는 중도의 남북관계의 대화 또 한미동맹의 강화 또 중국과의 선린적인 협력 관계, 굉장히 유연한 자세를 보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국가 간의 합의이니까 생각해야 되고 국민의당은 원래 당론으로 사드 배치를 반대했었던 거 아닙니까?

[인터뷰]
국민의당은 일부 중국의 압박과 또 경제적인 문제, 남북 간의 협력과 교류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 부정적이기보다는 유보하는 조치를 했다라고 보여질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유용화 YTN 객원해설위원 지금 합류하셨습니다. 안철수 후보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경선 과정에서 보여준 저력이나 내공은 어느 정도라고 평가했는지에 대해서 들었거든요. 유 위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사드 배치 문제는 유승민 후보가 상당히 강하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당하고 같이 연대라든가 단일화하는 조건으로 사드 배치 문제가 바뀌어져야 된다. 당론으로 채택돼 있고 안철수 후보도 전에는 국민들에게 물어봐야 된다 그러다가 또 나중에는 전향적으로 바뀌는 모습이기 때문에 같이 하기 위해서는 사드 배치 문제, 특히 바른정당은 안보 문제가 굉장히 보수 정당이기 때문에, 안보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먼저 해결돼야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의 여지가 있다. 그런 시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제가 봤을 때는 그 문제는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큰 장애물은 아닌 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안철수 후보가 계속해서 올라가는 이유는 아무래도 그런 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전에는 안철수 후보한테 기대를 가졌던 많은 사람들이 유력 대권 주자로서의 지지율이 안 나오니까 그 지지를 철회하고 있었거나 아니면 안희정이라든가 다른 후보한테 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지율이 요즘에 급속도로 오르니까 특히 국민의당의 경선이 상당히 흥행을 하지 않았습니까, 의외로. 도박인데 대박이었다고 박지원 대표가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서 국민의당 지지자가 결집하는 속도를 보면서 안철수를 밀어도 되겠다. 그러다 보니까 가파른 곡선으로 상승세를 이루면서 지금은 문재인 후보하고 상당히 양자대결까지 얘기가 나올 정도로 그렇게 상승하고 있는 국면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안희정, 이재명. 두 사람의 지지율이 어느 쪽으로 갈 것 같습니까?

[인터뷰]
지금 조사에 따르면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원래는 문재인 후보로 거의 70~80% 가는 게 맞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 50% 정도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50% 정도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는 걸로 조사가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하셨지만 안철수 후보의 자질과 내공의 상승 때문에 지지도 효과도 있지만 이건 외부적인 효과가 훨씬 더 크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도가 문재인 후보로 옮겨가지 않고 50%가 안철수 후보로 왔기 때문에 그 지지도를 따라서 원래 안철수 후보 지지도가 약 10% 정도 됐거든요. 그런데 지금 20%에 육박하는 건 그 표가 이동 중이고 또 한 가지는 보수에 마땅한, 유력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2차적으로 이 보수의 표가 결국 문재인은 안 된다. 문재인은 싫다. 오히려 안철수가 낫다 이런 표심이 움직이게 되면 상당 부분 2차적으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사실 안희정 지지표하고 이재명 지지표하고는 성향이 꽤 다를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안희정 후보가 갖고 있었던 표, 최근 여론조사에서 12%, 14%까지 나왔었는데요. 아무래도 중도보수층이라든가. 물론 안희정이 갖고 있었던 친노 핵심 지지층이 있었습니다. 그것 외에도 중도세력이라든가 보수층들이 아마 안희정 후보한테 많이 가 있었고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뭔가 선명하게, 특히 문재인 후보의 개혁성에 대해서 의심하고 문재인 후보가 개혁을 한다기보다도 이재명 후보가 확실하게 촛불 정국 이후에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문재인 후보는 거기에는 유보적인 측면이 많은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아마 이재명 후보 측에게 많이 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권교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이 후보가 단순하고 명쾌하게 했기 때문에 그런데 과연 안희정 후보에게 갔던 표들은 일반적인 예측은 안철수한테 많이 가지 않겠느냐, 문재인보다도. 그런데 이재명 후보한테 갔던 표가 어디로 갈 것이냐라는 게 상당히 궁금한 측면이 있어요.

[앵커]
주위에 이재명 시장 지지자들 없습니까, 아시는 분들 중에?

[인터뷰]
제가 취재도 해 보고 그랬는데 반드시 문재인 후보한테는 안 갈 것 같아요.

[앵커]
꼭 가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거죠.

[인터뷰]
그러니까 문재인 캠프 측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이 우리한테 오지 않겠느냐는 낙관적인 예상과 기대를 하고 있는데 반드시 그럴 것 같지는 않다. 그것은 조금 전에 제가 설명해 드린 것처럼 진짜 이재명만큼 문재인 후보가 상당히 변혁적 성격의 개혁, 이런 부분들을 갖고 있느냐. 이런 부분들에서 안일한 부분들이 드러나면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확실히 갈 것 같지 않다. 차라리 정의당에 일부 갈 것 같고요. 그다음에 유보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안철수 캠프에서 얘기하는 겁니다마는 TV토론 나와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이재명이다. 그래서 상당히 친한 측면이 있다고 봤을 때 분산적 측면으로 가지 않겠느냐. 그리고 또 특히 나중에 네거티브 공세도 컸잖아요, 실제로 SNS상에서. 이런 측면도 많이 좌우할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표의 모습 보셨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어제 후보 확정된 다음에 비문 쪽에서 계속 공격을 했었던 문자폭탄, 거기에 대해서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 같은 것이다라고 한 인터뷰에서 얘기를 하면서 이게 더 격화되나 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민의당에서도 관련 발언이 나왔고요. 그러자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늘 다른 발언을, 어제와는 다른 결의 발언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종구 / 국민의당 대변인 : 어제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문재인 후보께서 "문자 폭탄은 경쟁을 흥미롭게 하는 양념"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문자 폭탄이 고작 양념이란 말인가. 문자 폭탄 발언은 차이를 인정하고 경쟁 상대를 존중하는 민주주의를 전면적으로 부정했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제 지지자들 가운데 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는 저를 지지하는 의원님들도 다소 다른 견해를 밝혔다는 이유로 아주 심한 문자 폭탄을 받기도 하고, 그 가운데 아주 조금 심한 과도한 표현들도 있어서 우리 의원님들이 상처도 더러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제가 알았든 몰랐든, 제 책임이든 아니든 제가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유감을 표하고 또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앵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인터뷰]
유감을 표시하기는 했지만 정말 안희정, 이재명 후보와 그 지지자들 입장에서 봐서는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굉장히 뼈아픈 말이라고 보여집니다. 사실상 문재인 후보가 어제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선출되고 나면 컨벤션효과에 의해서 지지도가 상당히 상승하는 게 원래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 상승이 거의 없는 정체된 상황입니다. 이건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호감 또 확장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이 이런 막말, 막말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굉장히 독선적이고 패권주의적인 발상 아닙니까? 이건 굉장히 상대방을, 아까 국민의당 대변인이 말씀했지만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을 비난, 비판하는 말투이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표방하고 있는 정의로운 국민대타협에 위배되는 말 다르고 행동 다른 그런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문재인 후보와 그 진영 측에는 뼈아픈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고요.

이제 문재인 후보가 후보로 선출되고 나면 첫 번째 과제가 안희정, 이재명 후보의 표를 흡수를 해야 되는데 상대방 진영의 상처에다 계속해서 공격하고 비판하게 되면 그 지지자들이 오히려 반대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 그렇게 보여지기 때문에 30여 일 조금 더 남은 선거운동 기간 중에서 이런 막말이 결국은 큰 흐름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 후보 진영, 후보들은 조심을 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컨벤션효과가 나타날지는 어제, 오늘 조사 결과를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고 어제 이 발언에 대한 오늘 해명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박영선 의원이 양념 발언에 대해서 소금이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그 이후에 박영선 의원이 또 문자 폭탄을 굉장히 맞았대요. 나가라, 이런 얘기까지. 실제로 나왔다 그러니까, SNS상에. 그 정도로 대단한 것 같아요, 그 문자 폭탄 하시는 분들이.

문재인 후보가 어제 자기 발언이 굉장히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급기야 사과 발언을 했는데 사실은 저는 어제 제가 수락연설도 봤지만 좀 아쉬웠던 게 하다가 추미애 대표를 단상으로 올렸어요. 추미애 대표도 물론 올려야겠지만 저는 자기가 많이 배웠다고 하는 이재명, 안희정, 최성 후보를 단상으로 올려서 같이 고맙다고 진정으로 얘기하고 껴안고 말이죠. 이런 장면이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 상당히 포용성 있는, 진정성을 보이는 그런 측면이 굉장히 아쉬웠는데요.

자꾸만 문재인 후보는 제가 생각했을 때 정치적 현실로 봤을 때는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막 치고 올라오면 안희정, 이재명 후보 집 앞에 가서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와요, 도와달라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확장성은 거기서 얻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금은 물론 대세론이 아직 계속 가고 있습니다마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다르게 나왔습니다마는. 계속 독주를 하고 있으니까 캠프 분들이 너무나 안이한 구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냐. 만약 안철수 후보 바람이 불어서 오면 도와줄 사람이 누구입니까? 안희정, 이재명이죠. 그런 측면을 말로 대화를 하기보다도 실제로 진지성과 진정성을 갖고서 어떻게 끌어안을 것이냐.

그리고 자기가 갖고 있는 권력을 어떻게 나눠줄 것이냐.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한다고 했는데 오늘 제가 비주류 어떤 분하고 통화를 했더니 2012년도 얘기를 하는 거예요. 2012년도에도 용광로 선대위를 했는데 실제 한 사람은 그 핵심들이 다 했고 우리는 앞에만 섰다. 이번에도 그럴 거 아니냐. 이번에도 세우고 모양새는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다 할 거 아니냐. 그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이 실제로 민주당 내 분위기에 팽배해 있다. 이런 점들을 문재인 후보하고 문재인 캠프에 계신 분들이 정확히 알아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상당히 문제가 커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 면에서 아마도 문재인 후보의 리더십이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 것이 아닌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어제부터 통합과 화합을 어쨌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국립묘지 현충원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평가하셨습니까?

[인터뷰]
그건 마땅히 해야 되는 거죠. 왜냐하면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 발전에 일부분 다 기여를 했던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의 정신을 이 시대에 이어받아서 통합적이고 화합적인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차기 대통령의 특별한 과제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 다르고 행동 다르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러면 그 화합과 통합을 어떻게 실천할 거냐,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안들이 나와야 됩니다.

예를 들자면 당내에서도 비판받고 있는 친문 패권주의, 독선, 독주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소하고 당내 화합과 또 다른 정당과 어떻게 연대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해답을 내놔야 되고요. 두 번째로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당 의석이 120석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음 차기 정부 임기 초부터 국무총리 선임이라든가 또 정부조직개편법이라든지 경제개혁 법안이라든지 이런 걸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되는데 과연 120석으로 어떻게 이 부분을 극복하고 협치와 연정을 만들어낼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됩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국민의 갈등, 분열, 대립 양상이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단순히 적폐청산, 국가대청소 이런 차원을 넘어서 정말 용서와 화해를 해서 어떻게 국민대통합, 화합을 만들어낼 것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후보 때부터 분명히 제시를 해야지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호감, 거부반응을 해소하면서 중도로 확장할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저는 문재인 캠프에 지금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제 수락연설에 담겨진 것 같아요. 통합과 국민 대통령을 강조하는 그런 그룹이 있는 것 같고 그외에 기존에 있었던 적폐청산 문제 이런 걸 강조하는. 그래서 연설문을 보면 약간 배치되는 측면의 의견이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게 아마 캠프 내 분위기 같은데요.

저는 어제 적폐청산에 대한 선거 프레임을 문재인 후보가 제시했는데 저는 잘못된 선거전략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왜냐하면 반문재인 연대를 적폐세력이라고 해서 그리고 법적으로 청산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굉장히 제가 봤을 때는 통합에 대한 문제, 1등 후보로서 하지 말았어야 될 얘기를 했다. 그 프레임대로 가면 참 불리한 측면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물론 그 안에는 정권교체라는 문제와 정권연장이라는 문제에 대한 정치적 성격을 문재인 후보가 강조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일부 측에서는 나는 문재인 싫어하면 그러면 나는 적폐세력이냐 이런 얘기가 나올 법도 하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프레임은 결국은 중도세력이라든가 보수세력. 대선은 몇 퍼센트 차이. 지난번에 문재인 후보가 108만 표 차이로 졌습니다. 3% 정도 차이로 졌단 말이에요.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 점으로 봤을 때 왜 중도세력이나 보수세력을 끌어안으려고 하는 구도를 짜야지, 자꾸만 갈라치는 구도로 해서 당신은 적폐세력이다. 박근혜 정권을 옹호하는 사람은 적폐세력이니까 나는 할 수 없다. 법적으로 청산돼야 될 대상이다 이렇게 되면 그 사람들이 얼마나 식겁하겠습니까? 이러한 식의 선거전략 구도 프레임은 제가 봤을 때는 빨리 캠프 내에서 바꿔야 된다. 시급히 개선돼야 될 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도 문재인 캠프와 안철수 캠프 간에 설전이 오갔습니다.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송영길 문재인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데요. 1:1 구도로 호불호를 묻는 여론조사는 흠집내기 위한 조사다. 안철수 지지율은 질소포장 과자다라고 말했고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대세론일 때는 여론조사가 과학적이라고 하더니 대세론이 무너지자 언론과 여론 탓하고 있다. 이 설전은 앞으로도 점점 더 거세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여론조사가 그러니까 내일신문에서 나온 디오피니언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기는 양자구도 대결구도로 가는 것에 대해서 송영길 본부장이라든가 이런 사람들이 계속해서 공격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선관위에다 이 문제를 여론조사기관을 의뢰하겠다고 했는데 제가 지금 자세히 알아보니까 이게 디오피니언 여론조사가 40%는 전화면접조사를 한 거고요. 60%가 디오피니언 조사에서 다른 여론조사기관하고 다르게 그러니까 서베이앱 방식이라고 해서 패널군에게 문자를 보내서 그 문자의 주소를 기록해서 링크를 해서 거기서 예를 들면 여론조사 항목에 대해서 확인을 딱 누르면 그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겁니다. 인센티브도 줬다고 해요. 디오피니언이 계속 해 왔던 방식인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기존에 리얼미터나 갤럽과 같이 예를 들면 유무선 결합 ARS라든가 핸드폰 조사라든가 이런 방식과는 다른 방식 중 하나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 측이라든가 문재인 캠프 측에서는 이상하게 다르게 나오니까요, 기존하고.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고 했던 것인데 저는 굉장히 과민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들이 리얼미터도 있었고요. 또 있을 겁니다. 그것도 다르게 나올 수 있는 거예요. 여론조사 방식이 다르니까요. 그러나 문재인 캠프 측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서 아, 이런 여론조사 방식으로 하니까 나에 대한 안티도 이렇게 많이 있구나, 데이터를 차라리 받아서 선거전략과 공략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맞지 지금 대선이 결정된 것도 아니고요. 이거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해서 그 여론조사 기관, 특히 내일신문은 굉장히 야권 성향의 일간지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했다. 의도적일 수가 없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데 너무나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안철수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중장기적인, 많이 남았으니까요. 그러니까 캠페인과 선거전략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 측 입장에서 봤을 때는 지지도가 상승되지 않고 박스권에 갇혀 있고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치고 올라오니까 아무래도 불안하고 조급한 것 같습니다. 특히 국민의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앞으로 계속해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겁니다.

박지원 원내대표 그다음에 안철수 후보가 양변작전으로 박지원 대표는 집요하게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공격을 할 것이고 그 대신에 안철수 후보는 확장을 위한 공략과 정책 행보를 하면서 포지티브하게 갈 겁니다. 이런 전략에 만약에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말려들게 되면 오히려 득보다는 훨씬 실이 많고 지금부터 문재인과 민주당은 국민의당과 치열한 싸움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정책 행보로 외연 확장을 하는 게 필요한데 이렇게 자꾸 양자 간에 치열한 공방이 이루어지게 되면 오히려 민주당 문재인에게 훨씬 더 손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말려드는 것이다, 오히려. 홍준표, 유승민 두 사람의 오늘 보수 적통 경쟁. 두 사람이 다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왔죠. 홍준표 후보는 영남고등학교를 나왔고요. 태어나기는 경남에서 태어났습니다마는. 그리고 유승민 후보는 적통이라고 하는, 원래 대구의 적통을 자부하는 곳이고요. 이 경쟁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홍준표 후보는 오늘 4자 구도로 끝까지 갈 것이다라고 했는데 보니까 그 4자 구도에서 유승민 후보는 빠져있더군요, 심상정 후보가 들어 있더군요.

[인터뷰]
홍준표 후보는 그런 생각을 이미 굳힌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국민의당과의 연대라든가 안철수와의 연대는 아니다, 연대 대상도 안 될 것 같고 연대해 봐야 별로 실익도 없다. 끝까지 간다. 끝까지 간다는 것은 결국 기존의 전통적인 TK를 중심으로 하는 박정희 때부터의 정통적인 여권 보수층, 그 보수층이 결국은 여권의 강고한 지지층이기 때문에 그 지지층을 끌고 가겠다. 그래서 대선 이후에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그러한 기존의 여당, 보수 여당을 끌고 나가겠다 이런 생각을 최근 발언들을 보면 그런 생각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유승민 당신도 어차피 들어올 사람 아니냐. 그리고 지지율도 별로 없고 다른 합리적 보수에 대한 세력도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빨리 들어와라. 그런데 그런 걸 대통령 후보라면 점잖게 정책적으로 아니면 역사도 얘기하면서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상당히 뭐라고 할까요, 상대방을 자극하는 일반 국민이 봤을 때도 왜 저런 말을 하지라고 할 정도의 말을 하니까 바른정당에서는 더욱더 확실히 뭔가 반감을 더 갖게 되는 측면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봤을 때 바른정당은 아마 다른 행보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것이 언론에서 간간이 나오고 있는 김종인, 정운찬, 홍석현. 이 세 사람과의 결합. 그러면서 합리적이고 새로운 보수에 대한 모색. 그러면서 이후에 안철수와 국민의당 후보하고의 어떤 방식의 연대건 단일화건 이런 방식을 통해서 기존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갖고 있는 지지층을 극복하는 새로운 보수세력으로 거듭나야겠다. 그것이 살 길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이 측면은 홍준표와 유승민이 대치될 수밖에 없고 제가 봤을 때는 대선 기간 내에 계속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운찬 전 총리가 자신이 김종인, 홍석현 세 사람과 거기에 유승민 후보까지 해서 단일화 원샷 경선을 할 수 있다. 방식은 여론조사가 합리적이지 않겠느냐. 그래서 거기서 한 명을 뽑아서 대선에 나갈 것 같은 그런 취지의 발언을 했단 말입니다.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서 박사님께서는?

[인터뷰]
아직까지 합의가 이뤄진 건 아니고요. 제가 보기에는 하나의 제안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통합 정부라는 게 현실적으로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의석이 120석밖에 되지 않고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39석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걸 가지고는 국정 운영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른 당과 연정과 협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러면 그걸 대선 이후에 하지 말고 대선 이전부터 국민에게 안심을 주기 위해서 통합정부론을 내세우자 이게 현실적으로 필요하고 명분론적으로도 국민이 지금 지역, 이념, 갈등, 세대로 갈라져 있는데 이걸 어떻게 통합시킬 것인가 이 부분도 명분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또 홍석현 회장, 정운찬 전 총리 이 세 사람이 모여서 통합정부의 큰 틀을 만들어내는 것이 앞으로 이번 주말, 다음 주 초에 아마도 대선 분기점, 중요한 하나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물론 김종인 전 대표가 대선 출마 선언을 내일 할 것 같습니다마는 어제 나온 조사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2%, 단순 지지율이. 김종인 전 대표는 0.8%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거론되는 네 명이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있을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뷰]
그 점이 상당한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힘이 안 붙는 것이죠, 너무 늦게 했고. 김종인 후보라든가 정운찬 후보 이런 사람들이 예를 들면 탄력을 받으려면 민주당 비주류들이 빠져나와야 돼요. 그리고 한국당에서의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이 빠져나와줘야 세가 형성이 되면서, 정당이 없기 때문에요. 그러면서 유승민 후보하고 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날 텐데 이런 부분들이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안철수 후보가 상승하고 있단 말이죠. 예를 들면 디오피니언 조사에서는 어제 3자 구도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하고 오차범위 내에서 지고 있어요. 그렇게 되면 굳이 안철수 후보가 이쪽의 유승민 후보라든가 김종인 이러한 통합정부 세력과 같이 할 커다란 명분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대선이 가면 갈수록 이쪽은 을 쪽 지위로 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가지고 간다. 그리고 이쪽이 탄력을 못 받는다. 그러면 상당히 애매모호한 구석이 있는데요.

그러나 바른정당은 굉장히 어려운 지경인 것 같은데 모르죠, 이런 부분을 극복해나가면 유승민 후보가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진짜 이제는 배신자가 아니다. 내일인가 모레 책이 나온다면서요. 거기서 배신자론에 대해서 자기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데 누가 배신자냐, 도대체. 국민을 위한 배신자이지 이건 뒷골목의 그런 배신자도 아닌데 그렇게 해서 대구지역의 주민들한테 호소를 하고 있다는데 그런 측면이 어느 정도 먹힐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김종인 전 대표를 만나서 어제 조찬회동에서 얘기가 잘 됐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유승민 후보를 비롯한 바른정당 그리고 또 김종인, 홍석현, 정운찬. 이 세력들과의 연대를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보시는지. 모색할 것이라고 보시는지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보시는지.

[인터뷰]
당연히 모색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오늘 안철수 후보가 선출되고 나면 주말에 아마 지지도가 반영이 될 텐데 과연 몇 퍼센트까지 올라갈 것이냐. 그 포인트가 35%를 넘어가게 되면 자체 독자후보론을 강력하게 내세울 겁니다. 그래서 문재인 후보와 양자구도로 가고 그러면 후보가 없는 보수 측에서는 결국은 문재인보다는 안철수를 찍겠다 이렇게 양자구도를 만들어줄 것 같고요.

만약에 35% 이하로 받게 되면 결국은 단독으로는 문재인 이기지 못하니까 결국은 중도 범보수 연합 후보를 내세우게 된다면 국민적 지지 또 요구사항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주말을 거치고 다음 주 초, 중반에 접어들게 되면 정당 후보들 간의 연대와 또는 연정 또는 통합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 부분 논의와 요구가 많아질 것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그 35%가 단순지지도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35% 말씀하시는 겁니까?

[인터뷰]
지금 5자니까 5자 구도에서 35%를 받을 것이냐, 못 받을 것이냐. 만약에 35%를 받게 되면 문재인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기 때문에 아마 나홀로 선거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김종인 측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안정성을 문제로 삼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조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안철수 후보가 예를 들면 너무 오른쪽으로 가버려서 마치 보수 후보처럼 돼 버리면 이러면 중도 개혁성이라든가 합리적 개혁성 이런 부분들이 상실되면서 호남의 지지를 잃을 수 있습니다.

사실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싸움의 승패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호남이 누구를 택하느냐는 거거든요. 그럴 때 안철수 후보가 그러한 균형성을 잘 맞춰나가야지 마치 지금과 같이 보수 쪽에서 좋아한다고 해서 보수 후보가 되어 버리면 문재인 후보가 프레임으로 걸고 있는 적폐청산 구도의 프레임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안철수의 개혁성들 이런 부분들도 상당히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늘 대담한 뒤에는 결론은 정말 알 수가 없다, 이번에는. 정말 예측하기가 어렵다, 이번 대선 구도의 결론은. 이런 것입니다. 계속해서 지켜보겠습니다. 앞으로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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