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빠진 대선판, 문재인 대세 굳어질까?

반기문 빠진 대선판, 문재인 대세 굳어질까?

2017.02.06.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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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온 / 민주당 의원

[앵커]
문재인 캠프, 민주당 문재인 캠프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박광온 의원을 전화연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전화연결 감사합니다.

[인터뷰]
네.

[앵커]
우선 문재인 대세론 이야기를 하는데요. 당선 가능성 몇 퍼센트 정도로 캠프 안에서는 보고 계십니까?

[인터뷰]
아직 그런 얘기 하기에는 이른 것 같고요. 대세라는 게 다른 뜻이라기보다는 국민의 마음이 한데 모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그렇다면 대세는 국민이 만드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대세론은 저희들이 보기에는 언론 용어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은 하나의 흐름을 보고 언론에서 쓰기 시작해서 많이들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큰 흐름이라는 게 뭐겠습니까?

지금 탄핵을 완성하고 정권을 교체하고 그리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한다. 이것이 저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져 있는 하나의 큰 흐름이다, 국민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흐름이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이 상황에서 당선 가능성이 몇 퍼센트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떤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겠다는 그런 자세하고도 맞지 않고요. 실제로 지금 우리 내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다거나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없고 최대한 열심히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자,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자 이런 자세입니다.

[앵커]
그래도 지난 설 명절 지나고 여론조사 결과들 나오고 반 전 총장 불출마 선언하고 그 이후에 좀 분위기가 고무되지는 않았습니까?

[인터뷰]
분위기가 고무됐다기보다는 저는 사실 그렇게 느끼는 걸 많이 보았습니다. 좀 어깨가 무거워졌다. 그러니까 실제로 국민들의 마음이, 열망이 정권교체를 해야 된다라는 쪽으로 더욱더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1위를 달리는 후보와 그 후보를 돕는 사람들의 마음은 굉장히 더 책임 있어야 된다는 것, 신중해야 된다는 것, 겸손해야 된다는 것. 이런 분위기죠. 그러니까 뭔가 반색을 하거나 환호하거나 이런 분위기는 아니죠.

[앵커]
안희정 지사가 상승세였고 지난 주말에 대연정론 나오면서 한 차례 들썩했었는데요. 안희정 지사의 상승세는 어느 정도까지 갈 것이라고 캠프 내부에서 보십니까?

[인터뷰]
조금 전에 세 분 전문가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거 들었는데 저도 상당 부분 공감을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올라가는 것은 그분이 갖고 있는 민주화 운동에 헌신하는 것 그리고 정당정치에 오랫동안 몸담으면서 기여해 온 것, 정책 역량이 뛰어난 것 이런 훌륭한 정치적인 자산이 있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그분의 언행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그런데 그분이 이렇게 지지도가 올라가는 것은 저는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우리 당의 외연에 확장되고 있고 그리고 그것은 우리 당을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하자는 그런 열망이 조금씩 조금씩 또 높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저 나름의 분석이고요.

그래서 어디까지 갈 것인가를 정확하게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아까 저는 김만흠 선생님이 말씀하신 부분 중에 어느 단계에 올라가면 이제 문재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이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는 단계에서 어디가 올라가면 어디가 내려가야 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겁니다.

어느 한쪽이 올라가게 되면 어느 한쪽이 떨어져야되는 그런 상황. 계속해서 동반상승해서 우리 당의 지지로 전부 끌어올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을 선이 있을 거거든요. 그 선이 정확하게 얼마인지는 제가 모르겠는데 한 20% 정도 아닐까 그렇게 저는 나름대로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안희정 지사 20%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네.

[앵커]
그 문제와 관련해서 문재인 전 대표께서 30%를 더 훨씬 상위하는 좀처럼 넘지 못하신다. 그래서 본선에 가면 오히려 안희정 지사가 더 중도까지 확장성 있기 때문에 더 경쟁력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그것은 분석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요. 지금 나와 있는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꼭 그런 것은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양자 대결이 됐든, 삼자 대결이 됐든 사자 대결이 됐든 우리 당의 후보가 문재인 후보냐, 안희정 지사냐로 결정될 때에 그 나온 지표로 보면 문재인 대표 쪽이 조금 더 높게 나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2위 후보와 격차가 크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확장성의 문제는 결국 누가 당선 가능성이 높으냐 하는 쪽으로 확장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여전히 많은 국민들께서 누가 더 정권 교체의 적임이냐. 그리고 정권교체 이후에 국가대개혁을 하고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데 누가 더 적임이냐 하는 것을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차츰차츰 여론조사에 반영하고 계신다고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박 의원님 조금 더 여쭤보겠습니다. 조금 전 김만흠 원장께서 하신 말씀 중에 김종인 대표의 거취가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문재인 전 대표하고 그 두 분이 관계가 괜찮은 것인지 탈당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계시는지, 캠프 안에서. 그거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인터뷰]
저는 이렇게 봅니다. 김종인 대표님은 정말로 우리 정치에서 굉장히 통찰력을 갖고 계시고 경제민주화의 신념, 염원을 갖고 계신 분입니다. 그리고 우리 더불어민주당에 오실 때 정권교체에 기여하기 위해서, 힘을 보태기 위해서 오셨다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그건 왜 그러냐. 정권교체에서 경제민주화라는 평생의 염원을 달성해서 대한민국의 모습을 바꾸고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김종인 대표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정권교체입니다.

정권교체를 해야 경제민주화가 가능하니까요. 그렇다면 저는 김종인 대표님께서 누구보다도 이 상황을 면밀하게 보고 계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정권교체 되지 않을 곳에 갈 리는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 볼 때 조금 전에 제가 말씀을 드린 것처럼 국민들의 마음이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정권교체를 하라는 쪽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김종인 대표님은 매우 유의해서 지금 상황을 보고 계실 것이고 본인의 어떤 필생의 염원인 경제민주화를 저는 우리 당을 통해서 정권 교체를 해서 그것을 이루겠다 하는 그러한 현실적 판단을 하시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대표께서 문재인 전 대표가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절하하는 발언을 했었고요. 민주당 안에서라도 안희정 킹메이커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닙니까, 지금 그 분석에 유의하더라도?

[인터뷰]
네. 그러니까 그 부분은 저희들이 유의를 해 봐야 될 텐데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할 수 있느냐 못하느냐 하는 건 김종인 대표님께서 많은 분들에게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이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관되게. 누가 제일 낫고 누가 못하다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고요.

당신의 기준으로 봤을 때 많은 후보들이 경제민주화에 대한 의지나 이해가 조금 부족하다 저는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고요. 안희정 지사를 선택해서 도울 것인가, 말 것인가는 물론 지금 그분의 속마음이지만 역시 그 전에 몇 차례 만나면서 덕담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안 전 지사가 훌륭한 자산을 가진 분이다,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덕담을 많이 하셨다고 보고요.

저는 앞으로도 어쨌든 어떤 식으로든 격려를 하실 텐데 당내에서 누구를 선택하겠다 이렇게 당장의 그런 모습을 보이실 것으로는 생각지 않습니다.

[앵커]
생각지 않으시고 아마 그렇게 하시지 않기를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박광온 의원에게 듣고 있습니다. 제 마지막 질문은 오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께 지금 국민개혁주권회의 의장이신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써왔는데요. 경험과 지혜를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경륜이 생기지 않는다. 문재인 전 대표는 경험 자체가 상당히 단순하다. 이 발언에 대한 코멘트 마지막으로 짧게 듣겠습니다.

[인터뷰]
저는 손 대표님을 굉장히 존경하는데요. 문재인 대표, 물론 단순하다고 보실 수 있겠지만 인권 변호사로서 평생을 살아왔고요. 거기에서 약자의 어려움과 고충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습니다.

그리고 청와대에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통해서 정말로 많은 일을 했습니다. 실패한 것도 있지만 실패도 저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이런 얘기가 있죠.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민주당 당대표를 하면서 좋은 인재 영입해서 당을 변모시켰고 또 대선 후보로서 2012년 집중적인 노력을 했지만 패배한 것에 대해서 정말 미안해하고 지금 절박한 마음으로 재수를 하고 있어서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압축적으로 많은 경험을 한 후보다라고 이렇게 오히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박광온 의원에게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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