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릭 픽] 홈에서 비상 꿈꾸는 '황새의 서울'

[위클릭 픽] 홈에서 비상 꿈꾸는 '황새의 서울'

2016.07.09. 오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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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최고의 명승부를 미리 만나보는 시간, 승부 예측 '위클리 픽' 순서입니다.

YTN 스포츠부의 김재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유럽을 넘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유로 2016 이제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앞서 하이라이트로도 만나봤지만, 유로 2016의 준결승전, 정말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형]
제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와 웨일스가 결승에 오르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다 틀렸습니다.

개최국 프랑스는 잘 나가던 독일을 꺾었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원맨쇼를 앞세워 웨일스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두 팀 모두 4강에서 이번 대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프랑스는 지난 2000년 이후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포르투갈은 2004년 이루지 못한 사상 첫 우승을 꿈꾸고 있습니다.

대망의 결승전은 우리 시각으로 오는 월요일 새벽 4시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립니다.

[조윤경]
그럼 한 팀씩 살펴보죠. 먼저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참 운이 좋았는데요. 역시 믿는 구석은 호날두죠?

[김재형]
호날두는 웨일스와 4강에서 유로 통산 9호골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의 전설 플라티니의 최다골 기록과 동률인데요. 호날두는 결승에서 한 골만 넣으면 최다골 신기록을 작성합니다.

그리고 이 골이 승리로 이어지면 포르투갈은 사상 처음으로 유로 정상에 오릅니다.

이번 대회 결승까지 포르투갈의 경기를 살펴보면 정말 억세게 운이 좋았습니다.

우선 조별리그에서 3무를 기록해 조 3위에 그쳤습니다.

예전 같으면 조별리그 탈락인데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24개로 늘어나면서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랐습니다.

토너먼트에선 16강과 8강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쳤습니다. 공식 기록으론 무승부죠.

준결승전 승리가 정규시간을 기준으로 이번 대회 첫 승입니다. 그 준결승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요.

중앙 수비수 페페의 부상 변수 외에는 출전 정지 등 다른 변수가 없는 만큼 최상의 전력으로

프랑스를 상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윤경]
그렇다면 객관적인 전력만 보면 개최국 프랑스가 조금 우세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재형]
프랑스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는데요. 토너먼트에서도 아일랜드와 아이슬란드의 돌풍을 잠재운 데 이어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마저 잡았습니다.

6경기에서 13골을 넣는 사이 실점은 4골로 막아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독일과의 4강전 승리를 이끈 그리즈만의 발끝을 주목해야 하는데요. 이번 대회 6골을 기록해 득점왕인 골든 부트 수상이 유력합니다.

프랑스는 지금까지 두 차례 유로 정상에 올랐는데요.

84년엔 플라티니를 앞세웠고, 2000년엔 지단이 우승을 지휘했습니다.

공교롭게 16년 주기인데요. 그리즈만이 플라티니와 지단에 이어 프랑스의 전설로 기록될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양 팀은 지금까지 24번 맞대결했는데요.

프랑스가 18승 1무 5패로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득점력이, 포르투갈은 왕성한 활동량이 강점입니다.

전문가들은 개최국 프랑스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는데요. 저도 이 의견에 공감합니다.

[조윤경]
과연 프랑스와 포르투갈 중 누가 유로 2016 정상에 오를지, 정말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김재형 기자였습니다.

그럼 '위클리 픽', 본격적으로 승부를 예측해 보겠습니다.

K리그 서울과 울산의 경기입니다.

울산은 최근 3승 2패로 3위로 도약했다.

반면 폭발적인 공격력이 사라진 서울은 3연패에 빠졌다.

여기에 공격의 핵인 아드리아노도 이번 경기에 못 뛰지만 더 이상 연패를 이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서울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전북과 포항의 경기입니다.

포항은 탄탄한 수비력으로 3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여전히 패배가 없다. 또한 최근 안방에서 5연승을 질주했다며, 전북의 승리를 예상했습니다.

다른 경기, 한 줄 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광주와 인천의 경기는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홈 팀의 승리를 예측했고, K리그 챌린지에서는 선두 추격에 나서는 홈 팀의 의지가 더 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양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는 원정 팀의 감독 교체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고, J리그의 우라와 레즈와 가시와 레이솔의 경기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는 홈 팀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럼 '위클리 픽' 지난주 예측 결과, 확인해보겠습니다.

총 6경기를 전망해드렸는데요.

세 경기 예상이 맞았습니다.

J리그의 우라와 레즈가 원정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가시와와 오미야가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이번 주 경기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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