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스포츠 10대 뉴스

2012 스포츠 10대 뉴스

2012.12.2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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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항상 이맘 때면 발표되는 게 바로, 한해를 정리하는 10대뉴스죠.

'스포츠 24'도 2012년을 정리하기 위해 스포츠 10대 뉴스를 정리해봤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의 머릿속 순위표와 얼마나 다르고 또 얼마나 일치하는 지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이번 시간에는 10위에서부터 6위까지입니다.

[리포트]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리스트가 아닌 선수 중 최고의 스타를 꼽으면 단연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를 뽑을 수 있습니다.

손연재는 올림픽 개인종합 예선에서 4개 종목 합계 110.300점을 받아 6위로 결선에 올랐습니다.

한국 리듬체조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것은 손연재가 처음이었습니다.

곤봉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5위에 머물렀지만 동메달을 딴 선수와의 점수 차가 0.225점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손연재, 리듬체조 국가대표]
"세계적인 선수가 되려면 아무래도 난도가 높은 게 중요할 것 같고, 올시즌 곤봉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내년 시즌에는 곤봉을 가장 큰 장점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있어요."

4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손연재의 메달 기대봐도 좋겠죠.

올해는 유럽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스타 선수들의 연이은 이적이 화제가 됐습니다.

포문을 연 것은 박지성입니다.

박지성은 7월 맨유 유니폼을 벗고 QPR로 둥지를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박주영은 지난 8월 아스널을 떠나 1년 임대로 스페인의 셀타 비고로 옮겼습니다.

지난 시즌 내내 아스널에서 벤치만 전전하다 셀타 비고로 옮긴 박주영은 9월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시작으로 올 시즌 3골을 터뜨리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기성용은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은 끝에 스완지시티를 선택, 1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습니다.

107억원으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최고 몸값'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잠자던 '피겨 여왕'이 드디어 깨어났습니다.

김연아는 독일 2012 NRW트로피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2여년만에 성공적으로 은반에 복귀했습니다.

[인터뷰: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프로그램 안에서 기술적인 요소들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가장 주력했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한 만큼 체력적·기술적으로 많이 (보완했습니다.)"

올림픽 2연패의 위대한 꿈을 향한 김연아의 선수의 발 끝에 기대가 모아집니다.

메이저리그 동양인 투수 최다승 124승을 한 박찬호를 이제 마운드에 더 이상 볼 수 없습니다.

박찬호는 한화 소속으로 올 시즌을 마치고 현역과 은퇴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11월29일 19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호는 지난 94년 LA다저스에 입단하며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습니다.

인종차별과 언어의 벽이라는 역경을 이겨 낸 박찬호는 97년부터 5년 동안 해마다 평균 15승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우뚝섰습니다.

이후 5년 동안 65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텍사스로 이적했습니다.

틈틈이 박찬호는 국가 대항전에도 열심히 참가했습니다.

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의 순간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박찬호는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일본 오릭스를 거쳐 국내 프로야구에서의 마지막 1년까지.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섭렵한 코리안특급의 마지막 승부구에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작년 프로축구를 덮친 승부조작의 '검은 손'이 올해 프로야구와 프로배구에도 마수를 뻗쳤습니다.

[녹취:박은석, 대구지방검찰청 차장검사]
"소문으로 떠돌던 프로배구, 야구의 승부조작 사실을 최초로 적발해 승부조작이 특정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만연해 있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조사 결과 남자 프로배구는 2009~2011 시즌의 17경기, 여자배구는 2010~11 시즌의 한 경기에서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로야구의 경우, 지난 시즌 5경기에서 경기조작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김성현 투수는 3차례 가담해 700만 원을 받았고, 박현준 선수는 2차례 가담해 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조작에 개입한 혐의가 드러난 선수는 모두 18명.

브로커와 전주를 포함하면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이들은 모두 31명에 이릅니다.

스포츠 10대 뉴스에 2년 연속 오른 승부조작!

내년에는 더 이상 안 올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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