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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룡 VS. 염경엽 '프로야구 신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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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2-10-20
[앵커멘트]

가을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야구계에 굵직한 사건이 잇달아 터졌습니다.

한화는 김응룡 감독을 또 넥센은 염경엽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는데요.

재미 있는 것은 양측이 극과 극인 선택을 했다는 겁니다.

70대의 김용룡감독과 40대 초반이죠, 염경엽 감독.

나이차도 나이차지만 감독 경력, 선수 경력 그리고, 선수를 대하는 태도까지 모든 것이 반대편에 있다고 하는데요.

한화의 김응룡 감독과 넥센의 염경엽 감독, 무엇이 다르고, 또 어떤 것이 장점인지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염경엽 감독이 프로야구 넥센의 제3대 사령탑으로 취임했습니다.

넥센은 새 사령탑에 그동안 거론됐던 거물급 후보가 아닌 염경엽 작전·주루 코치를 낙점하는 이변을 만들었습니다.

구단 측은 올 시즌 강정호, 박병호, 서건창 등 젊은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로 이끌어낸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염경엽, 넥센 감독]
"생각 없이 야구하고 열정이 없는 선수를 가장 싫어하고요, 빠르고 수비 중심의 선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조그마한 변화에서 큰 변화를 만들 것이고요. 큰 변화로 인해서 넥센만의 야구가 나오지 않을까..."

[녹취:염경엽, 넥센 신임 감독]
"내년 시즌에 몇 등을 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일단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서 첫째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될 거고 두 번째는 좀 더 재미있는 야구를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염 감독은 소속 선수들의 연령층이 낮다는 점이 넥센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단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젊은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 넥센만의 스타일을 만들겠다고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염 감독은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수석코치에 KIA 타이거즈에서 투수코치 이강철을 외야수비·1루 주루코치에는 한화의 주루코치 최만호가 배치했습니다.

또, 1998년 현대에 입단, 112승98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한 김수경은 현역에서 은퇴해 1군 불펜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염경엽 감독과 함께 시작하게 됐습니다

한화 사령탑으로 8년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김응용 감독.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했지만, 열 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명장답게 목표는 분명했습니다.

[인터뷰:김응룡, 한화 감독]
"우승 아니면 목표가 없잖아요. 프로는, 한화팬들은 우승을 목표로 하는 걸 기대하고 있으니까..."

김 감독은 한화의 약점을 보안하기 위해 신인 발굴에 힘을 실을거라는 강조했습니다.

[인터뷰:김응룡, 한화 신임 감독]
"다른 방법 없잖아요. 신인들 키우는 것 밖에 없지. 젊은 선수들 양성하는 것밖에 없잖아요"

또, 감독으로 선임되자마자 주류코치로 이종범을 낙점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종범, 한화 주루코치]
"감독님을 잘 보필해서 여기 계신 기존 코치와 잘 얘기해서 앞으로 어떤 게 한화에 가장 필요한 건 지 가장 우선인지 공부해 나가면서..."

발야구, 빠른 야구를 위해 이종범 주류코치를 또, 큰 그림을 보기 위해서는 김성한 전 KIA 감독을 수석코치로 앉히는 등 김응룡 감독은 해태 왕조를 이룬 인사들 위주로 한화를 재편했습니다.

김응룡 감독은 1941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 무려 72세입니다.

김응룡 한화 신임 감독은 83년부터 18년 동안 해태 타이거즈를 맡아 9번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2002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근까지 삼성 라이온즈 사장직을 수행하면서 한국 야구의 전설이 됐습니다.

[인터뷰:김응룡, 신임 한화 감독]
"다시 야구를 하게 되서 즐겁습니다. 그저께 단장한테 연락이 와서 사장님하고 집으로 오겠다고 해서 갑자기 그렇게 됐습니다"

염경엽 감독은 사실 야구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은 아닙니다.

1991년 태평양 돌핀스에 입단해 2000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은퇴한 그는 통산 0.195의 타율에 5홈런, 110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염 감독은 현대 유니콘스 운영팀과 수비코치, LG 스카우트에서 운영팀장으로 또 수비코치를 거쳐 올 시즌 넥센의 주루코치로 활약했습니다.

현재까지 염 감독의 지도자 경력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프런트와 코치 역할을 하면서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들었습니다.

특히 올 시즌 염 감독을 지도를 받은 넥센은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도루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김응룡 감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강력한 리더십입니다.

벌써부터 '한화 선수들은 긴장해야겠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2002년 김응룡 감독은 삼성에서 해태왕조 출신들을 영입해 첫 한국 시리즈 우승을 한 적 있습니다.

이번에도 해태의 매직이 이뤄지길 기대해 봅니다.

염경엽 감독의 특징은 눈높이 리더십입니다.

선수들과 허물없이 이야기를 하면서 형님도 아닌 형으로서 다독이고 지도하는 스타일입니다.

구단과 선수 특성을 잘 파악하고, 무엇보다 공부하고 연구하고 고민하는 지도자라는 점을 높게 평가 받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감독을 경질하고 새 사령탑을 선임한 한화와 넥센 내년 시즌 양팀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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