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보이스피싱 VS 음성사기전화 어느 말이 나을까요?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보이스피싱 VS 음성사기전화 어느 말이 나을까요?

2020.07.03.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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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모니터 보고서에 꾸준하게 올라오는 의견이 있습니다. 지난번엔 수순과 폭염이라는 일본식 한자를 순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봤는데

이번엔 영어식 표현인 보이스피싱입니다. 모니터 보고서는 뉴스에서 사용되는 보이스피싱이란 말 대신 음성사기전화나 사기전화로 순화해 달라고 지적합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순화하기로 한 말이니, 순화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실제 방송에서는 보이스피싱이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과 비슷한 말로 스미싱도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이 전화로 개인금융정보를 빼내 돈을 빼앗는 사기수법이라면,

스미싱은 문자메시지 등으로 휴대폰을 해킹하는 사기 수법입니다. 스미싱은 지난 2013년에 ‘문자결제사기’로 순화하기로 했습니다.



언어는 살아 움직입니다. 시대에 따라 새로 생겨나고 사라지고, 또 변화하기도 합니다. 언어에는 역사성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은 디지털 시대의 그늘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새로운 디지털 문화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하는 세대를 속여 이득을 취하려는 사악한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기자들은 기사를 쓸 때 많이 고민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단어 선택입니다. 특히 순화 대상 단어가 있고 현실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가 다른 경우에는 더 그렇습니다.

사기전화 대신 보이스피싱이 상대적으로 기사에 더 많이 쓰인 이유는 아마도 기자가 보이스피싱이라는 단어는 사회성을 어느 정도 획득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이스피싱과 음성 사기전화, 시청자 여러분은 어느 말이 더 쉽게 다가오는지 궁금합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보이스피싱#음성사기전화#스미싱#문자결제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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