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코로나19 특보는 도대체 언제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코로나19 특보는 도대체 언제까지?

2020.06.16. 오후 6: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전무후무한 코로나19 사태로 뉴스특보도 유례없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언제 끝이 날지….

여러분도 피곤하시죠.

한 시청자께서 YTN 게시판에 뉴스특보 남발을 자제해 달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저는 94년에 입사해서 이듬해부터 삼풍백화점 붕괴 특보를 비롯해 9.11 테러, 일본 대지진, 지난해 헝가리 여객선 침몰사고 등 수많은 특보 상황을 겪었습니다.

그동안 가장 길게 갔던 것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때인데 22일간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19와 관련된 종일 특보체제는 지난 2월 19일에 시작돼 YTN 창사 이래 가장 긴 넉 달 가까이 (6/16일 기준) 이어 오고 있습니다.

관심을 끌기 위해 특보 타이틀을 남발하는 게 아니냐는 시청자 지적도 일리는 있지만 취재진의 피로 누적 문제 등 저희도 마냥 달갑진 않습니다.

또 코로나19 관련이 아닌 아이템은 붉은 자막이 아닌 일반 뉴스 자막으로 돌아간 지도 오래됐습니다.

YTN은 그동안 뉴스특보 종료를 여러 차례 검토했습니다만 그때마다 변곡점이 생겨 중단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달 말 부천 쿠팡 물류센터를 비롯해 수도권 확산 세가 나타나면서 그랬고

또 지난 12일 정부가 수도권에 강화된 방역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하면서 특보 종료 계획이 다시 무산됐습니다.

뉴스특보와 상관없이 이제 우리의 생활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판단과 이제는 그만해도 좋겠다는 시청자의 우려를 반영해 돌발 상황이 생기지 않는 한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특보를 마치고 일반 뉴스체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코로나19 #뉴스특보 #지겹다 #언제까지? #시시콜콜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