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평양 특사, 박원순 시장보다는 내가 우위"

최문순, "평양 특사, 박원순 시장보다는 내가 우위"

2018.07.09.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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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던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남북 체육 교류를 중심으로 남북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지사는 YTN 시사 프로그램 ‘시사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지금 다른 분야는 유엔 제재에 걸려 있고 유일하게 제재가 없는 것이 스포츠 분야”라며 “오는 8월 15일 평양에서 강원도 중학생 선수단을 포함해 러시아와 중국 등이 참가하는 제4회 아리스컵 국제 유소년축구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지사는 또 6.13 지방선거에서 제1 공약으로 꼽았던 동해북부선 강릉∼고성 제진 간 철도 연결과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한 강원도 협력 등 강원도가 나서 남북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평창 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평양 특사 발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평양 특사는) 탈락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 지사는 지난 1월 YTN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려면 평양에 특사가 가야 한다, 저를 보내주시면 좋고 아니면 더 역량 있는 분이 평양 특사로 가서 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남북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경평 축구대회 개최 등 남북교류에 욕심을 내고 있어 평양 특사를 놓고 경쟁 구도가 될 것 같다고 지적하자 최 지사는 “그분하고는 동갑인데 미모 경쟁이 많이 돼 인터넷에서 투표했는데 제가 이겼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YTN 시사 안드로메다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되고 자정에는 팟캐스트로 무편집 본이 연속 2회 방송된다.

홍상희 기자[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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