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고장 '보성'

차의 고장 '보성'

2017.01.10. 오전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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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도 초록이 가득한 들판과 어두운 밤을 수놓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

고즈넉한 여유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남도의 고장.

오늘의 여행은, 은은한 차 향기가 퍼지는 곳 '전남 보성'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서울에서 전남 보성까지는 버스로 5시간 정도 걸립니다.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보성은 남도 지방의 자연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죠.

한반도 끝자락에 있어 청정해역이 펼쳐지고, 한겨울에도 비교적 기온이 온화해 겨울철 여행하기에도 좋습니다.

먼저 보성의 대표적인 명소, '보성 녹차밭'입니다.

보성은 국내 최대 녹차 생산지답게 어디를 가든 초록 빛깔의 녹차밭이 펼쳐지는데요.

산 능성을 따라 넓게 펼쳐진 자연의 곡선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되죠.

녹차밭이 겨울이면 더욱 특별한 이유, 바로 '보성차밭 빛축제'입니다.

가지런히 늘어선 차밭에 화려한 빛 물결이 굽이치면 마치 눈꽃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보성에는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을 기리는 문학관이 있습니다.

태백산맥은 보성군 벌교 포구를 배경으로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격동기를 다룬 작품인데요.

소설 속 배경지들이 벌교 읍내 곳곳에 남아있어 문학기행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10여년에 걸쳐 완성해낸 방대한 분량의 원고지 탑에서 조정래 작가의 깊은 고뇌가 절로 느껴집니다.


찬바람이 불면 꼭 맛봐야 할 남도의 진미, '벌교 꼬막'입니다.

쫄깃한 속살과 촉촉한 육즙이 일품인데요. 간장과 각종 양념을 버무린 꼬막무침으로 먹거나, 살짝 데치기만 해도 바다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초록빛 싱그러움과 남도의 갯벌이 주는 선물, '보성'으로 떠나보세요!

◆ 서울에서 보성까지는 버스로 약 5시간정도 걸려요!
◆ 보성 녹차밭에서는 1월 31일까지 빛 축제가 열려요!
◆ 태백산맥 문학관에 들러 문학기행을 해보세요!
◆ 벌교 갯벌은 꼬막이 자라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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