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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쫓기 위해 냈던 소리, 바가지를 긁다
Posted : 2016-06-06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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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 중인 스파이! 하지만 아내의 바가지 긁는 소리엔 꼼짝 못 하는 남자일 뿐입니다.

[이광연]
유부남들에게 익숙한 장면일 텐데요. 정재환 씨는 이럴 때 어떻게 하세요?

[정재환]
저는 바가지 긁힐 만한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이광연]
진짜요?

[정재환]
주로 제가 긁는 편이죠. 그런데 말이죠. 아내가 '바가지를 긁다' 들을 때는 몰랐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왜 하필 바가지죠?

[이광연]
'바가지 긁다'의 유래는 본래 민간의 풍속과 관련이 깊습니다. 옛날에는 마을에 콜레라가 돌면 무녀를 불러 굿을 벌였습니다. 굿판이 벌어지면 상 위에 바가지를 올려놓고 득득 긁었는데, 바가지 긁는 소리에 질려 전염병 귀신이 달아나 병이 낫는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정재환]
아하! '바가지를 긁다'라는 표현이 그렇게 생겨난 거군요.

[이광연]
실제 바가지를 숟가락으로 계속해서 긁으면 어떨 것 같으세요?

[정재환]
아우~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 것 같습니다. 상상만 해도 머리가 지끈지끈 터질 것 같네요.

[이광연]
한마디로 짜증나고 듣기 싫은 소리죠. '듣기 싫은 말'중에 대표적인 것이 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소리인데요. 그래서 '바가지 긁다'에 '아내가 남편에게 잔소리를 심하게 한다'는 구체적인 뜻이 생겨났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바가지를 긁다'입니다.

[이광연]
주로 아내가 남편에게 불평과 잔소리를 심하게 한다는 뜻으로 쓰이는데요. 옛날에 콜레라가 돌 때 전염병 귀신을 쫓기 위해 바가지를 긁어서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정재환]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잔소리도 다 관심 있어서 하는 말이라는 거죠.

[이광연]
그래요? 오늘 집에 가서 마음껏 바가지 한 번 긁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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