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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혈이 낭자하다'에서 '낭자'란?
Posted : 2016-04-25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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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오랜 전쟁으로 국가 존망 위기에 처한 조선!

모두가 전의를 상실했을 때, 이순신 장군만이 왜군과 맞섭니다.

선혈이 낭자했던 치열한 전투, 이순신 장군은 단 12척의 배로 왜군을 물리치고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광연]
명랑 대첩하면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투로 기억하는데요.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에 숙연해집니다.

[정재환]
그런데 뉴스에서도 그렇고 소설에서도 '선혈이 낭자하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요.

정확하게 무슨 뜻이죠?

[이광연]
'선혈'은 생생한 피라는 뜻이고, '낭자하다'는 여기저기 흩어져 어지럽다는 것을 일컫습니다.

[정재환]
그런데 원래 낭자는 말이에요.

"여보게 낭자~" 이렇게 할 때 쓰지 않습니까?

[이광연]
한글로는 같지만, 한자가 다릅니다.

'선혈이 낭자하다.' 할 때의 낭자에는 이리 낭(狼)자를 씁니다.

[정재환]
이리요? 그 늑대 친구 이리요?

[이광연]
네. 낭자하다는 이리 낭(狼)자와 깔 자(藉)를 씁니다.

깔 자(藉)는 풀을 엮어 짜서 만든 깔개, 혹은 자리라는 뜻인데요.

낭자는 '이리의 잠자리' 를 뜻합니다.

[정재환]
흥미롭네요. 이리의 잠자리가 어땠길래요?

[이광연]
이리는 깔고 자는 풀로 장난치는 것을 좋아해서 그 잠자는 굴을 들여다보면 온통 뒤죽박죽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낭자하다'는 그 모양새를 본떠서 매우 너저분하게 흩어져 널려 있음을 뜻하는 말로 쓰입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낭자하다입니다

[이광연]
여기저기 흩어져 어지럽다는 뜻으로 이리의 잠자리가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모양새에서 유래했습니다.

[정재환]
나무에도 뿌리가 있듯이 낱말에도 뿌리가 있습니다. 낱말의 유래를 알면 쓸 때 더 재미있을 것 같죠.

[이광연]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겠죠?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낱말풀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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