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영입의 기본…'삼고초려'

인재 영입의 기본…'삼고초려'

2016.04.04.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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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2015 KBO리그 최고 이슈는 한화이글스였죠.

그 중심에는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이 있는데요.

[정재환]
김 감독의 리그 복귀 또한 남달랐습니다.

한화 팬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구단에서 삼고초려하여 모셔온 사령탑이었죠.

[이광연]
리그 복귀 후 김 감독은 그가 야신으로 불리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증명해냈습니다.

[정재환]
한화는 이후에도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삼고초려를 마다치 않아 최고의 인기구단으로 성장했습니다.

[정재환]
요즘 스포츠나 정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죠? 삼. 고. 초. 려.

[이광연]
네. 그렇죠? 삼고초려는 석 삼(三), 돌아볼 고(顧), 풀 초(草), 오두막집 려(廬) 초가를 세 번 방문한다는 의미로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각별하게 정성을 기울이는 것을 말합니다.

[정재환]
중국 후한 말기,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위한 일화에서 유래된 말이죠.

[이광연]
재능이 천하제일이라고 명성이 자자했던 제갈량. 유비는 제갈량을 만나러 갑니다.

눈보라를 뚫고 달려가 봤지만 제갈량은 나가고 없었습니다.

얼마 후 유비는 두 번째 방문을 하는데요.

하지만 이때도 제갈량을 만나지 못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방문했을 때 드디어, 잠을 자고 있던 제갈량을 만나게 됩니다.

제갈량을 깨우지 않기 위해서 유비는 댓돌아래에서 그가 깨어날 때까지 공손하게 서 있었다고 합니다.

[정재환]
스스로를 굽힌 유비의 모습에 제갈량이 감동했을 겁니다.

[이광연]
네, 유비의 성심에 감격한 제갈량은 유비의 뜻과 함께하기로 결심합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삼고초려입니다.

[이광연]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해 참을성 있게 노력한다는 뜻이며 유비가 제갈량을 얻기 위해 그의 집을 세 번 찾아간 것에서 유래됐습니다.

[정재환]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광연]
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겸손한 마음과 참을성 있는 자세가 기본임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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