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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어원, 나이가 아니고 이것!
Posted : 2016-02-2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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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동짓날 기나긴 밤 한 허리 베어내어 춘풍 이불 밑에 서리서리 넣었다가 얼운님 오신 날 밤 굽이굽이 펴리라.

[정재환]
유명한 황진이의 시조네요. 갑자기 읊으신 이유가 있습니까?

[이광연]
그럼요. 오늘 우리가 배울 낱말의 어원이 여기에 숨어있습니다. 바로, 어른인데요.

다 자란 사람이나 나이, 지위나 항렬이 높은 윗사람을 이르는 말이죠.

[정재환]
그런데, 어디를 봐도 나이를 먹은 사람이란 뜻을 지닌 단어는 없는 것 같은데요.

[이광연]
그렇죠. 어른의 본래 뜻은 '나이를 먹은 사람'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정재환]
그래요? 어른의 어원이 진짜 궁금하네요.

[이광연]
시조에서 보면 "얼운님 오신 날 밤"이란 문구가 있죠. 여기서, "얼운"에 주목해보면요.

'어른'은 얼우다라는 동사에 접미사 ㄴ이 결합된 것. 그러니까 "얼운"이 변형된 것입니다.

[정재환]
'얼우다'라는 말이 좀 생소한데요. 그건 또 무슨 뜻이죠?

[이광연]
남자와 여자가 몸을 합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해서 보통 결혼한 사람을 어른이라고 했습니다.

[정재환]
아~ 그러니까 결혼한 사람만 상투를 틀게 했던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이광연]
네, 그렇습니다. 결국, 어른이란 몸과 마음이 성숙해 사랑할 자유를 가지고 동시에 그에 따르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사람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어른입니다.

[이광연]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을 이르며 남자와 여자가 짝을 이룬다는 "얼우다"라는 동사가 그 어원입니다.

[정재환]
나이가 많고 적음보다 중요한건 얼마나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하는가입니다.

[이광연]
진짜 어른다운 행동, 한 번쯤 생각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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