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놀이', 놀이가 아닌 바로 이곳!

'관자놀이', 놀이가 아닌 바로 이곳!

2015.12.21.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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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환]
관자놀이, 외국인들은 잘 모르법한데요, 요즘 젊은이들도 잘 모르네요.

요기잖습니까.

[이광연]
네, 귀와 눈 사이 맥박이 뛰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죠.

[정재환]
처음 듣는 사람은 공기놀이 같은 놀이인가?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게 왜 관자놀이죠?

[이광연]
옛날 상투를 틀던 시절, 머리카락을 정돈하기 위해 망건을 썼잖아요.

이 망건을 고정시키는 게 당줄인데, 이것을 꿰어서 거는 작은 고리가 바로 관자입니다.

[정재환]
관자는 알죠. 금이나 옥으로 만든 거잖아요.

[이광연]
네 바로 관자가 위치한 곳이 맥박이 뛰는 자리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곳을 태양혈이라고 부르는데요.

[정재환]
네 태양혈, 그러니까 여기 잘 알죠?

[이광연]
맥박이 뛰면 귀와 눈 사이에 매단 관자가 움직이게 되겠죠?

그래서 '관자가 노는 자리'라는 의미로 관자놀이라고 쓰게 된 겁니다.

[정재환]
네, 정말 재밌네요.

맥박이 뛰는 자리, 관자가 노는 자리...

[정재환]
오늘 배운 재미있는 낱말, 관자놀이입니다.

[이광연]
귀와 눈 사이 맥박이 뛰는 곳으로 맥박이 뛸 때 관자가 움직인다는 데서 나온 말입니다.

[정재환]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관자놀이 주변이 지끈지끈 아프면서 두통이 오지 않습니까?

[이광연]
그럴 때는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러 자극하면 편두통이나 두통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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