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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주모자를 숨겨라…'사발통문'
Posted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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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연]
1968년 12월 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의 한 고택 마루 밑에서 70년 동안 묻혀있던 족보가 발견됐습니다.

그 안에는 어떤 문서가 끼워져 있었죠.

[정재환]
1893년 동학 간부들이 작성한 통신문으로 고부성을 격파하고 악질 관리를 제거한 후 서울로 직향할 것을 결의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광연]
원으로 빙 둘러 쓴 것은 참가자 이름인데요.

전봉준도 보입니다.

[정재환]
그런데 왜 결의내용과 달리 이름은 돌려서 썼을까요?

[이광연]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고지문을 통문이라고 하는데요. 조선후기, 특히 고종 때 민중의 저항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런 선전격문이 성행했습니다.

[정재환]
앞서 본 글도 혁명을 계획하는 매우 결연한 내용이었잖아요. 이런 문서가 발각되면 특히나 주모자들은 극형을 면하기가 어렵죠.

[이광연]
그런데 보통 주모자 이름이 제일 앞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혹시나 문서가 유출되더라도 주모자가 쉽게 드러나지 않도록 마치 사발을 가운데 놓고 그 주위로 빙 둘러가며 이름을 적었다 해서 사발통문이라고 했습니다.

[정재환]
지배층의 착취로 농촌경제가 파탄에 이르고 외세의 침략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됐던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 동학이죠.

인간평등과 사회 개혁을 주장해서 백성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광연]
사발통문에서도 평등사상이 엿보이죠.

[정재환]
오늘 배운 낱말, 사발통문입니다.

[이광연]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도록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사발 모양으로 둥글게 빙 둘러 적은 통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정재환]
죽기를 각오하고 실명을 밝히는 비장함과 누구 한 사람에게 책임을 지우지 않고 모두가 함께 하려는 동학군의 연대의식~

[이광연]
그들의 혁명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그 뜻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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