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회 본방] 무너진 청춘의 꿈, 고교생 현장실습 잔혹사

[117회 본방] 무너진 청춘의 꿈, 고교생 현장실습 잔혹사

2017.12.01. 오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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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제주의 한 제조업체에서 현장실습 중이던 특성화고 학생이 작업 도중 기계에 목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가 안타깝게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특성화고의 현장실습제도 문제가 사회적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때,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 아래 시작된 특성화고등학교 정책.

그러나 본 취지와 달리 현실은 전문 기술가나 기능인을 양성한다기보다는 지나치게 취업에 치중되다보니 학교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을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내몰고, 기업은 학생들을 훈련생이 아닌 값싼 노동력으로 보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데...

심지어 어느 특성화고에서는 직상 상사의 성희롱과 부당한 근무 환경을 이유로 복교한 학생에게 인내심을 기르고 재취업을 위한 ‘재충전’을 한다는 명목 아래 벌을 내리기도 했다.

특성화고 현장실습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12월 1일, 정부는 현장실습기간을 단축하고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하는 등 문제 개선을 위한 여러 대책을 발표한 상태이다.

하지만 취재진이 취재과정에서 확인한 현장실습문제의 구조적인 허점들은 과연 정부가 내놓은 개선책이 실효성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게 하였는데...

YTN 국민신문고에서는 특성화고등학교 현장실습의 실태와 문제점에 대해 집중 보도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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