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27편 - 브라질의 또다른 언어, 음악으로의 초대

[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27편 - 브라질의 또다른 언어, 음악으로의 초대

2014.06.15.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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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을 가진, 문화와 예술의 나라, 브라질!

이들을 어우러지게 하는 강력한 힘!

삶이 곧 축제인, 브라질 사람들의 음악을 만난다.

인구 1억 9천 만 명, 세계 5번째 크기의 광활한 규모만큼이나, 브라질은 다양하고 풍성한 음악을 가졌다.

브라질 사람에게 음악은 또 하나의 원동력, 골목길 어귀마다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 악기상들을 쉽게 볼수 있다.

[인터뷰:솔비]
"예쁜 것이 너무 많아요."

절로 흥이 들썩 들썩.

[인터뷰:솔비]
"제가 악기에 관심이 많거든요. 저도 기타를 배우고 있어요."

기타에 관심을 보이는 나에게 능숙하게 기타 연주를 해주는 종업원 라울.

[인터뷰:솔비]
"이게 제 음악이에요."

살짝 나의 노래를 들려주며 내 소개를 해본다.

[인터뷰:라울, 종업원]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인가봐요. 브라질에서도 공연하면 좋겠어요."

[인터뷰:솔비]
"좋아요."

그런데, 라울도 본인의 노래가 있단다.

[인터뷰:솔비]
"가수예요?"

평소에는 악기상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틈틈이 음악작업도 하고 있다는 라울.

[인터뷰:라울]
"상파울루에는 저처럼 악기상에서 돈을 벌면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요."

사실, 브라질 사람들에게 음악은 꿈이자, 삶과 같은 것...

거리 어디를 가나, 그들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브라질 사람들에게 음악은 언어와 같은 소통의 또 다른 방식인 것이다.

브라질 대표 시인 모라에스가 그의 문학적 감성을 '이파네마의 연인'의 가사로 표현한 것처럼, 브라질의 많은 시인과 작가들에게 음악은 또 하나의 표현 창구였다.

브라질 밤거리가 음악소리로 가득하다.

브라질 사람들은 하루의 노근함을 음악으로 녹이는 것이 일상이다.

나도, 그들의 언어를 몸소 느껴보기 위해 삼바 클럽을 들렀다.

시대적인 흐름과 지역적인 특색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브라질 음악...

브라질 사람들에게 음악은 곧 제2의 언어로, 그들은 음악 안에 삶의 크고 작은, 희로애락을 쏟아내고 있는지 모른다.

[인터뷰:솔비]
"우리가 알고 있는 삼바와 다른 것 같아요. 삼바라고 화려한 것만 생각하잖아요."

화려함은 없었지만, 가슴을 두드리는 묘한 울림이 있었던 그들만의 문화.

오랜 세월 그들의 삶과 문화를 이끌어 온 음악...

브라질이 지금의 문화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어쩌면, 삶을 지탱해 주던 음악에 대한 자부심 때문,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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