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23편 - 살바도르의 밤을 수놓는 음악, 보사노바

[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23편 - 살바도르의 밤을 수놓는 음악, 보사노바

2014.06.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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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거슬러온 화려한 문화유산들이 오감을 유혹하는 도시! 살바도르!

이곳에서 살바도르의 아름다운 음악을 만난다!

여행자를 설레게 하는살바도르의 밤은, 음악과 함께 찾아온다.

도시는 밤이 되면 더욱 타오르기 시작하는데, 이 밤을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선 사람들 때문이다.

특히, 펠로우리뇨의 교회 계단으로 향하는 골목길에 들어서면, 매혹적인 선율과 매력적인 몸짓으로 밤을 만끽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인터뷰:솔비]
"사람이 엄청 많네."

약속이나 한 듯, 하나둘 모여들어, 어느새 골목을 가득 매운 사람들, 이곳, 역사지구에서는 거의 매일 밤거리 공연이 열린다고 하는데, 살바도르 밤의 묘미를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이곳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분이 귀뜸해 주신다.

[인터뷰]
"이곳은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공연하는 무대인데, 수준이 굉장히 높아요."

단순하면서도 미묘한 화음에 탄력을 주는 기타 소리... 이 훌륭한 공연의 입장료는 공짜!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면 충분하단다.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매력을 가진 보사노바에 나도 모르게 푹 빠진다.

[인터뷰:솔비]
"음악이 무척 좋아요. 라이브 무대이기도 하고요."

'새로운 경향', '감각'을 뜻하는 보사노바의 시작 그것은 그리움이었다.

1950년대, 카를로스 조빔이 '태양의 찬가'를 발표하며, 보사노바 열풍을 불러일으켰는데,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끌려온 이들의 고향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

'사우디지' 정서에 갖은 고생을 달래주던 삼바의 리듬감과 포르투갈의 시문학, 재즈의 세련된 감각 등이 어우러져 탄생된 것이 바로, 보사노바 음악이다.

드디어, 오늘의 주 무대를 장식할 가수가 등장했다.공연이 시작되자, 몸이 절로 움직인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이렇게 음악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새 친구가 생긴다는 것이다.

한국 친구가 생겼다며, 더 신나게 춤을 춘다.

[인터뷰]
"자아도취 됐어요. 자아도취."

게다가, 나와 취향이 똑 닮은 친구까지!

[인터뷰]
"신기해요. 저랑 헤어스타일 똑 같은 사람 첨 봤어요."

살바도르의 밤이 선사하는 또 다른 행복.

[인터뷰:솔비]
"상업적이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선물하는 느낌이 인상 깊었고 가수로서 많이 배워가고, 이런 문화가 저희 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고향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시작된 살바도르의 매혹적인 선율, 살바도르의 밤은 그렇게,또 나의 심장을 두드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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