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15편 - 꿈을 만들어 가는 살바도르의 괴짜 예술가

[월드컵 특집] 비바 월드컵! 올라 브라질! 15편 - 꿈을 만들어 가는 살바도르의 괴짜 예술가

2014.06.02.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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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살바도르! 골목마다 그들만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

그곳에서 세상에 한명 뿐인 예술가를 만난다!

심장을 두드리는 강렬한 색채를 가진 도시, 살바도르.

개성 넘치는 도시의 전경만큼이나 매력 만점의 사람들이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다.

[인터뷰]
"하나 구입하세요. 행운을 가져다 줄 거예요."

액세서리를 만들어 파는 알콩달콩 연인의 모습에 이끌려, 귀걸이 하나를 골랐다.

[인터뷰]
"이 부분을 귀에 끼는 거예요. 한번 해 보세요."

귀걸이 하나에 뿌듯한 기분이 든다.

살바도르의 역사지구에는 액세서리를 비롯해 직접 공예품을 만들어 파는 작은 공방들이 몰려있다.

그 중에서도 눈부신 자태를 자랑하는 심상치 않은 옷 한 벌!

그 정체가 궁금해졌다.

이 독특한 헤어스타일의 남자가 이 작품을 탄생시킨 괴짜 예술가다.

[인터뷰:조엘, 환경 예술가]
"캔뚜껑 가발이에요."

그의 작품의 비밀 키워드는 바로, 캔뚜껑!

[인터뷰:솔비]
"어떻게 이렇게 할 생각을 했지?"

나는 그의 작업이 무척 궁금해졌다.

[인터뷰:조엘, 환경 예술가]
"위에 올라가면 제 작품들을 더 구경할 수 있어요."

그가 지금까지 만들어온 작품들이 소중히 전시되어 있는 공간, 그의 작품에는 남다른 뜻이 있었다.

[인터뷰:조엘, 환경 예술가]
"재활용품을 예술품으로 바꿈으로서 환경도 보호 하는 거죠."

작품을 위해 수 천개의 버려지는 캔을 수집하고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데 사용합니다.

그러고보니, 캔 뚜껑에서 플라스틱 병까지 그의 작품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재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재료들이 그의 창작에 활용되는 셈이다.

작업에 앞서 필요한 재료들을 모으는 것이 보통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보다도 더 큰 고충이 있었는데 바로 가족의 반대였다.

[인터뷰:조엘, 환경 예술가]
"제가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 아내가 저보고 미친놈이라고 하고 아들은 거지라고 했었죠. 하지만 요즘은 달라요."

이제는 살바도르 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 알아주는 유명 인사가 되었다.

그가 만든 재활용 의상들이 환경을 위한 패션쇼 무대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는 환경 아티스트로 명성을 떨치게 된 것이다.

옷, 장신구, 지갑 등 이제 그가 만들어 둔 작품들은 단순한 상품 이상의 가치이다.

[인터뷰:솔비]
"너무 예쁘지 않아요? 너무 특이하고 예뻐요."

세계 환경을 위한 메시지가 담긴 그의 작품.

[인터뷰:조엘, 환경 예술가]
"15일 꼬박 새워서 만든 옷이에요."

밤을 지새우며 만들었을 그의 작품, 입어보는 순간 이상하게도 묘한 전율이 내 몸에 감돌았다.

[인터뷰:솔비]
"정말 패션 디자이너 뺨치는 솜씨예요."

나는 환경에 대한 그의 메시지를 사진 속에 담아왔다.

[인터뷰:조엘, 환경 예술가]
"재활용 재료를 이용해 이런 작품을 만드는 사람은 아마 브라질, 전 세계에서 제가 유일 할 거예요. 제 꿈이니까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인터뷰:솔비]
"팔찌 선물 받았어요~"

누가 뭐라고 해도, 꿈을 현실로 이루겠다는 믿음으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살바도르의 괴짜 예술가, 조엘.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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