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8월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8월 3일)

2020.08.03.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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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 바이러스 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3일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20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389명입니다. 어제 신규 격리 해제자는 21명으로 현재는 92.3%가 격리 해제되었고 806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위중, 중증 환자는 13명이며 사망자는 어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과 관련하여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는 누적 확진자가 총 10명입니다. 역학조사 결과 강원도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 중에 가장 빠른 증상을 보인 확진자가 7월 22일 14시경에 약 30분간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에 있었던 것이 확인되어 확진자 간의 접촉 여부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강원도 홍천군 캠핑장과 관련하여 캠핑장에 참석한 가족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확인된 20명 중 검역 단계에서 14명이 확인되었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6명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6명이었습니다. 추정 유입국가는 미국이 2명, 멕시코 1명 그리고 알제리 2명, 방글라데시 4명, 러시아 4명, 필리핀 2명, 일본 2명 등이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주간 방역 관리 상황 및 위험 요인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2주간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 사례가 62.1%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국내 집단 발생은 18.4%, 그리고 조사 중인 사례는 6.6%로 41명이었으며 해외 유입과 관련된 사례가 12명, 1.9%였습니다. 최근 4주간의 감염 경로를 보시면 해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였다가 약간 감소하였고 지역의 집단 발병 사례가 많이 감소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환자는 최근 2주간의 일일 평균 27.7명이 발생하여 이전 2주에 비해서 약간 증가하였으며 전 세계적인 유행 확산에 따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의 증가에 대응하여 6개 국가를 방역강화대상국가로 이미 지정한 바 있고 비자와 항공편에 대한 제한 조치 그리고 모든 입국 외국인에 대한 PCR 음성확인서 제출, 코로나19 진단검사 확대 등의 조치들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서 유입되는 환자 수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일부터는 방역 강화 대상 국가와 러시아에서 출항한 선박의 선원은 출항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적용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해외 환자 발생 동향과 국내 해외 유입 환자 수 등을 고려하여 정례적인 위험 평가를 실시하고 해외 유입 환자에 대한 차단과 검역, 격리 등에 필요한 조치들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는 국내 발생 환자는 최근 2주간 일일 평균 16.9명이 발생하였고 이전 2주에 비해서는 4.5명이 감소하였습니다. 최근 1주 동안에는 일일 평균 환자 수가 9.9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환자들의 연령대별로 양상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의 비중이 49.2%에서 44%로 감소하였고 20대에서 30대 비중 그리고 40대에서 50대 비중은 약간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 그리고 호남권은 진정세이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캠핑장, 식당, 카페 등과 관련돼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의 국내 발생 억제를 위해 12개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 관리하고 있으며, 클럽,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당, 휴게소, 영화관, 프로스포츠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방역관리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겠습니다. 일반 국민들께서도 코로나19 유행은 밀폐, 밀집, 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함으로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고 휴가철을 맞아 여행시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족 단위로 가급적이면 짧게 가도록 하고 올바른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 사망자는 2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사망자의 연령은 70대가 1명, 80대가 1명이었으며 연령별 치명률은 80대 이상이 24.9%, 70대가 9.5% 순이었습니다. 사망자의 감염 경로는 1명은 조사 중이고 1명은 경기도 시흥 서울대우요양병원 관련된 감염자가 1명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누적해서 301명이며 주요한 사망자의 감염 경로는 요양시설 또는 사회복지시설 및 병원에서 감염된 경우가 54.5%로 가장 많았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사회복지시설의 운영 재개에 따라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요양, 사회복지시설의 관리자, 종사자, 이용자에 대해 주의사항을 당부드립니다. 먼저 시설 관리자께서는 휠체어 등 공용물품 및 손잡이 문고리 등 손이 많이 닿는 곳은 표면 소독을 자주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고 식사 시간은 분산하고 식사 시에는 대화하지 않고 나란히 앉아서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수시로 환기를 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시설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출근을 하지 않고 선별진료소의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라고 클럽,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방문하지 말고 동호회 등의 소모임 참석도 자제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근무 시에는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 착용을 하고 손 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용자들께서도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고 시설 내에서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집중호우에 의한 수해 발생에 따라 감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사항을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서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또는 대피시설의 관리자는 임시주거시설의 입소 또는 출입 및 생활 시 발열 확인 등 출입자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주시고 또한 사람의 손이 자주 닿는 장소 또는 물건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표면 소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일일 2회 이상 수시로 환기를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설 이용자들께서도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그리고 비말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행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를 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또한 코로나19 이외에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드시고 조리한 음식도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되며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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