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21일)

2020.07.21.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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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총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3816명입니다. 신규로 71명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877명이 격리 중입니다. 위중증환자는 21명이고 사망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서울특별시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입니다. 강서구 소재 요양시설과 관련해서 요양시설 이용자의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총 12명이 발견되었습니다.

경기도 광명시 수내과의원과 관련하여 확진자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서 총 6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송파구 60번 확진자로 인해서 지금까지 확진자가 12명이 확인되었고 광주광역시 차원에서 광주경찰서에 고발 조치가 이뤄진 상황입니다.

확진자의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에서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에는 접촉자 파악이 늦어짐으로 해서 더 많은 추가 전파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집니다.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경우 신속한 접촉자 파악을 위해서라도 당연히 역학조사에 적극 협력해 주셔야 합니다.

다음은 해외 유입 상황입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25명 중 검역 단계에서 18명, 입국 후 지역사회 자가격리 중 7명이 확인되었고 전체 해외 유입 확진자 25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아메리카 6명, 이 중에 미국이 5명입니다. 유럽이 2명, 아프리카가 2명, 중국 외 아시아가 15명으로 이 중에는 필리핀이 4명, 카자흐스탄이 4명 등입니다.

다음은 연구 개발 등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총 1039명의 완치자께서 참여 의사를 밝혀주셨고 실제로 공여에 참여해 주신 분은 660명의 혈장 모집을 완료하였습니다.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분 그리고 실제로 혈장을 공여해 주신 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의 경우 현재 76명의 중증 환자에 대해서 공급이 완료된 상황입니다.

어제도 개별적인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혈장치료제의 경우에는 지난 7월 18일부터 임상시험용 혈장치료제 제제 생산이 시작된 상황으로 8월 중에는 제제 생산이 완료되어 임상시험이 시작될 예정으로 있고 항체 치료제의 경우에도 지난 7월 17일 승인 후에 인체 임상 1상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거리두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휴가철을 맞아서 슬기로운 휴가를 보내시기 위해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드립니다. 휴가와 관련해서 휴가는 되도록 가족 단위로 소규모로 가주시고 혼잡한 여행지 또는 혼잡한 시간대는 피해 주시고 가능하다면 개별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휴가지 현장에서도 여전히 거리두기에 유념하셔서 2m 거리두기, 손 씻기,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3밀 장소를 최대한 피해 주시고 휴가지뿐만 아니라 더욱 중요한 장소는 인근의 음식점 또는 공중 접촉이 많은 장소입니다. 이런 장소에서도 앞서 말씀드린 거리두기 외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고령층이 이용하는 노인복지시설에서 주로 코로나19 발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 이후 요양병원이나 시설, 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해서 관련 사례들을 저희가 집계해 본 결과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 등이 발생했습니다.

이 경우 시설 종사자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을 하지 않고 검사를 받아야 하며 근무 시에는 마스크 등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손 위생 등을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입소자나 이용자의 경우 특히 신규 입소 입원자에 대한 검사, 그리고 호흡기 증상 또는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브리핑 마무리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매일 국내외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특별히 국외 발생과 관련해서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코로나19 통계 수치를 보게 됩니다.

특별히 우리와 교류가 많고 또 가깝다고 생각하는 많은 나라들의 확진 현황을 보면서 더욱 경계심을 가지게 되고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됩니다.

지금도 우리의 우방인 미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6~8만 사이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도 20일기준으로 보게 되면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서서 피해가 심화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재 코로나 억제 상황을 다시 돌아보고 함께 대응해 주시는 국민들 그리고 의료인분들께 감사드리면서도 이러한 나라들의 상황을 보면서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그리고 혹시라도 다음번에 많은 환자 발생이 잇따를 경우 준비해야 될 조치가 무엇인지 방역 당국은 더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초 연휴 이후에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진정시키는 데 두 달 이상이라는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고 있고 지금 그나마 많이 낮아진 이 상황이 지금까지 억제된 안정세를 이룬 그 당시 노력의 결과입니다. 그간의 힘겨운 노력이 앞으로도 물거품이 절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오늘 하루하루가 매우 중요한 순간입니다.

안심하고 방심하는 그 순간, 집단감염이 항상 급증했던 경험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국민 여러분들의 생업 그리고 학생들의 학업에 불가피한 제재 조치가 가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다시금 되새기게 되고 그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개개인의 방역 그리고 사회 방역 전체적으로 생활 방역이 지금처럼 조화를 이루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해서 2차 유행이니 또 겨울이 되면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이니 또 많은 희망자가 나올 거라는 등 가정에 기반한 불안만 가중시키는 그런 얘기에는 너무 걱정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금 철저히 실천하고 있는 거리두기 그리고 마스크 착용, 생활방역 속에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통해서 충분히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면서 그러한 악몽 같은 상황은 막을 수 있습니다.

지난 6개월을 대응하면서 코로나19를 정말 많이 알게 되었고 또 아픈 경험도 많이 겪어보았기에 이제 다시는 그 상황을 되풀이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저희 방역 당국도 경계하는 마음을 늦추지 않고 24시간 상황 관리에 노력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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