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7월 15일)

2020.07.15.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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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7월 15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국내 발생은 신규 확진자가 11명입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3551명이며 신규로 66명이 격리해제되어서 현재 914명이 격리 중입니다.

사망자는 어제 1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28명이 확인되었습니다. 먼저 국내 발생 주요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입니다. 서울특별시 관악구 사무실과 관련해서 1명이 추가되어 총 9명이 확진되었습니다. 강남구 역삼동 V빌딩 관련해서도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9명의 환자를 발견하였습니다. 한화생명 관련해서 지표환자를 지난 7월 11일 확진한 후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총 누적 확진자는 5명입니다.

다음은 대전광역시입니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건설현장 관련해서 지난 7월 7일 지표환자를 확진한 후 4명이 추가로 확인됨으로써 총 누적확진자는 5명입니다.

오늘은 계속 환자가 신규로 발생하고 있지는 않으나 광주광역시의 방문판매 관련 사례를 분석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6월 27일 지표환자가 확진된 후 광주의 방문판매와 관련해서는 총 14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중에는 방문판매 현장방문자가 27명, 이로 인한 추가 전파자가 114명입니다.

연령별로 볼 때는 50대 이상이 71.6%인 101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분석한 바로는 위험요인으로는 밀접하고 빈번한 소규모 모임. 그리고 제품 체험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체류시간이 긴 점 등이 위험행동으로 파악되었고 추가로 종교시설을 통한 2차 전파가 이루어지고 이후 직장, 노인요양시설, 실내 집단운동시설, 학원, 각종 대리점 등을 통해서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전파와 관련된 그림을 보도 참고자료에 첨부하였습니다. 이번에 역학조사를 통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또는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홍보관이나 체험관, 일명 떴다방이라는 용어를 씁니다마는 밀폐된 환경에서 제품 체험을 위해서 장시간 체류하거나 제품 체험 및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빈번한 소규모 모임이 실시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동시에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중이용시설인 사우나, 실내 집단운동시설 그리고 의료기관 등을 방문해서 추가 감염이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로 빠른 전파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서 저희 방역대책본부에서는 방문판매를 통한 코로나19 감염 및 지역사회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고령층 그리고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방문판매업체 관련 사업설명회, 홍보행사 참석을 피해주시고 불요불급한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시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방문판매와 관련된 행사나 모임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한 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출, 모임을 취소하시고 빨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검사받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다음으로 해외 유입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어제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명이 발생됐는데 검역단계에서 23명이 확인되었습니다.

해외 유입 환자 28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국이 1명, 유럽이 2명, 중국 외 아시아가 25명이며 이 중 이라크가 14명, 카자흐스탄이 3명, 우즈베키스탄 3명, 필리핀이 2명 등입니다. 어제 하루 동안 전국 11개 항만으로 151척의 배가 입항을 해서 그중 47척에 대한 승선검역이 이루어졌습니다.

어제 부분적으로 설명을 드렸습니다마는 부산항의 선원 교대 후 지난 7월 8일에 재입항한 러시아 국적의 선박 선원은 44명이 탑승한 원양어선입니다.

해당 선박에서 선원 하선을 위한 특별입국절차 및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하선 희망자 22명 중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되었음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동 선박은 지난 6월 16일 선박 수리차 부산항에 입항한 후에 7월 7일에 대양주로 출항해서 공해상에서 선원을 교대한 후 부산항에 재입항하였습니다. 이 선박에 대한 미 하선 선원 전원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해서 일단 전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동시에 하선 희망자에 대한 검사 이전에 동 선박에 탑승한 우리 측의 도선사 그리고 해운대리점 직원, 수리공 등 접촉자 45명에 대해서는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PCR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기존의 승선검열의 기준을 기준을 강화해서 설령 고위험 국가로부터 입항하는 배가 아니더라도 무조건 입항일 기준 14일 이내에 선원 교대 등에 의한 승선자가 있는 경우에는 승선 검역 대상으로 안내하는 등 선원 교대 선박 관련해서 승선 검역을 강화해서 실시하기로 어제부터 조치를 완료하였습니다.

다음은 해외 감염병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이외의 주요 감염병으로는 메르스, 에볼라, 페스트, 디프테리아 등이 있습니다.

메르스의 경우에는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약 61명, 에볼라의 경우 주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41명, 페스트의 경우 중국 몽골을 중심으로 3명, 디프테리아는 베트남에서 68명 등의 발생환자가 파악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 감염병들의 국내 유입이나 발생은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검역과 함께 철저한 진단검사 또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해서 입국자 정보에 대한 의료기관 제공, 치료제 비축 및 관리 등을 통해서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나가며 해외의 상황에 대해서도 수시로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생활방역과 관련해서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손 씻기 또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거듭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말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들으신 대로 최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조금씩 감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에는 20명대에서 이번 주 들어서는 10명대로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환자 발생은 계속 감소 추세를 보입니다.

집단감염 사례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방심은 절대 금물이지만 전체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국민 한분한분의 노력으로 강화된 방역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수도권 또 광주, 대전지역 시민들의 거리두기 참여가 지역 집단감염의 확산세를 꺾는 데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6개월 전인 지난 1월 20일에 코로나19의 첫 해외 유입 환자 발생 당시에 국내 반응을 생각한다면 격세지감입니다.

그 당시 단 1건의 해외 유입이 발생했을 때 우리의 반응을 생각한다면 현재 두 자리 숫자로 매일 발생하는 것도 그 확산속도 둔화에 비해서는 결코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아직도 두 자릿 숫자를 기록 중인 코로나19에 대해서 더 억제하고 이 상황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미국이나 중남미, 서남아시아의 확산세는 언급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매우 참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이탈리아의 국립보건원 측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이탈리아 측이 최근에야 추적 역학조사를 제대로 시행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서 그만큼 다른 나라의 상황이 심각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유행했던 시설이나 지역 상황을 보시면 기본에 충실하면 역시 코로나19에 잘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최종적으로 중증환자를 줄일 수 있고 치명률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국민 한분한분이 거리두기에 자신감을 가지시면서 불안이 줄어들고 따라서 코로나19 이후에 달라진 일상으로 조기 정착도 가능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앞에 전 세계 국민이 차별은 없어 보입니다. 지역과 인종, 전 세계 각국에 코로나19는 모두 평등합니다. 똑같은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비법은 없습니다. 묵묵히 수칙에 충실하면서 코로나19에 가장 먼저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우리나라가 먼저 세계가 참고할 만한 모범을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방심하지 않고 계속 생활 속 그리고 생활방역과 함께하는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19를 억제해야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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