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6월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6월 8일)

2020.06.08.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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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6월 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8명이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814명입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9.4%가 격리 해제되었고 현재는 978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어제는 추가 사망자 발생은 없으셨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진된 확진자의 38명 중에서 해외 유입은 5명이었고 지역사회 감염 발생은 33명이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 5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지역이 3명이었고 파키스탄 2명이었습니다.

지역사회 발생 사례에 대해서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의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해제 전에 시행한 검사에서 4명이 추가로 확인되었고 격리 중인 접촉자가 1명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38명이 확인되었습니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83명 그리고 접촉자가 55명입니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하여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86명이 확진되었습니다.

교회에 직접 관련된 사람이 31명이고 이들로 인한 접촉자가 55명입니다.

서울 관악구 소재의 리치 웨이 관련해서는 전일 대비하여 7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5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방문자가 33명이고 이들로 인한 접촉자가 19명입니다.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해서는 총 41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5월 28일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던 방문자가 5월 31일 용인시의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이 확인이 되어 양천구 탁구장으로부터의 감염으로 일단 판단을 해서 두 집단의 발병 사례를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으로 재분류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는 양천구 탁구장을 이용하여 감염돼서 확인되신 분이 22명이고 용인시 큰나무교회 예배와 관련되신 분이 19명입니다.

경기 군포, 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신규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21명이 확진되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의 행복한요양원에서는 병원에 격리 중이었던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는 총 9명이 확진이 된 상황입니다.

서울 중랑구 소재 원묵고등학교 고3 학생이 6월 7일날 확진되어 학생, 교직원, 가족, 지인 등 8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해당 학생이 6월 5일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한 것이 확인이 되어 6월 5일 금요일 오후 12시 15분부터 21시까지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방문하신 분들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을 재난문자를 통해 수도권에 공지하였습니다.

특히 해당 시설을 방문한 학생이나 교직원은 진단검사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등교를 중지해 줄 것도 아울러 요청하였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최근에 종교 소모임, 운동 동호회, 방문판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으며 이런 확산세가 계속되어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생한 주요 집단 발생은 지하, 또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밀폐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고 찬송, 식사, 체육활동 등 침방울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활동을 주로 하였으며 마스크 착용과 손위생 등 생활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되고 밀집되고 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이 가능합니다.

특히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 주민께서는 동호회,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과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께서는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모임은 가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불가피하게 참석하시더라도 식사, 노래 부르기 등은 자제하시고 마스크는 꼭 착용하시고 손 세정제도 수시로 사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건강을 위하여 기존에 갖고 계셨던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잘 챙겨주시고 그리고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과 공간을 활용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산책 등을 하시는 것이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부터 중1,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등교수업이 확대됩니다.

전 학년 등교수업이 실시됨에 따라 학교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도 중요합니다.

학생은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는 등교를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방과 후에는 노래방, PC방, 놀이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직원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출근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주며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지 말고 특히 동호회, 종교 소모임 등의 참석을 자제하는 게 필요합니다.

교직원이 감염될 경우에는 학교를 통해 학생들,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전염을 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립니다.

또한 학생 및 교직원이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되, 검사를 받은 이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다른 장소를 방문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집에서도 가족이나 동거인에게 전염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가정 내에서의 전파 차단을 위해서도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까지는 교내를 통한 감염 전파 사례는 없지만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 중에 있고 또 신규 사례들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등교수업이 전면 실시됨에 따라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감시 또 의심증상에 대한 확인, 학교에서의 환기와 소독 그리고 학생 간의 일정한 거리 유지 등 교내의 전파 차단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 의학학술지 란셋에 물리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방역에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문헌 결과가 발표된 바가 있습니다.

기존에 발표된 44개 문헌에 대한 메타분석을 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논문에 따르면 의료 환경이나 지역사회에서 사람 간에 물리적 거리를 1m 유지하는 경우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약 82%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걸로 발표를 했습니다.

사람 간 물리적 거리두기를 1m씩 더 추가할 때마다 더 감염 위험이 낮아지는 걸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사람 간에 거리두기를 2m, 적어도 1m 벌릴 경우에는 감염 차단의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마스크에 대해서도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의료환경에서 마스크 착용 시에 감염 위험을 85%까지 줄일 수 있다는 그런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감염 위험이 더 낮은 지역사회에서도 마스크 착용으로 많은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저희가 생활 속 거리두기의 기본수칙으로 제시하였던 상당 부분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을 문헌으로 발표가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긴 시간 동안 그리고 또 하절기를 맞아서 굉장히 무더위로 발표하고 힘들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그리고 사람 간 2m 이상의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그런 근거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런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일상생활에서도 습관화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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