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6월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6월 1일)

2020.06.01. 오후 2: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 국내 발생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6월 1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35명 발생하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503명입니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17명으로 총 90.6%는 격리해제되었고 현재 816명이 격리 중에 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진된 확진자 35명 중에서 해외 유입은 5명이었고 지역사회 감염은 30명이었습니다.

먼저 해외 유입 확진자 5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지역이 3명, 유럽지역이 2명이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 사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하여 전일 대비 3명이 증가하여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12명이 확인되었습니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74명, 접촉자가 38명이며 지역적으로는 경기도가 50명, 인천이 43명, 서울이 19명입니다.

경기 군포, 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하여 현재까지는 총 9명이 확진되었습니다.

현재까지 12개 교회의 25명이 참석한 5월 25일부터 27일 제주도 모임을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며 목회자 교회별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안양의 일심비전교회 관련하여 5명, 군포의 은혜신일교회 2명, 새언약교회 1명, 창대한교회 1명입니다.

새로운 집단발병으로 인천, 경기 개척교회 관련하여 현재까지 23명이 신규로 확진되었습니다.

13개의 소규모 교회가 관련되어 있으며 개척교회 간에 기도회, 찬양회 등을 번갈아가며 진행하여 참석자 간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접촉자 관리 및 감염원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인천지역은 11개 교회 관련해서 21명, 경기지역은 2개 교회 관련해서 2명이 확진되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교회 성경연구회 등 소모임, 주중 종교행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고 있어 모임 자제 및 비대면 모임으로의 전환을 당부드립니다.

주요한 종교행사 또는 모임을 통해 발생한 사례는 현재까지 6건이 확인되었고 환자 수는 표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모임으로 진행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또는 임신부, 만성질환자인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종교모임과 관련하여 신도 중에 한 분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하셨고 한 분은 현재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고령층의 고위험군들께서는 특히 대면모임들 참석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부득이하게 현장예배를 실시할 경우에는 참여자 간의 거리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석자의 규모를 최대한 줄여주시고 발열, 의심증상을 확인하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해 주시고 특히 비말이 발생할 수 있는 노래 부르기나 소리 지르기 등의 행위는 하지 않는 게 좋고 또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공동식사는 제공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학교에서의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당부를 드립니다.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외출하지 말고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주십시오.

특히 증상이 있어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전이나 또는 검사를 받은 이후에는 PC방, 노래방 등 다른 장소를 방문하지 말고 집에 머물러주며 집에서도 가족 간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개인물품을 사용하고 또 가족 또는 동거인과의 접촉을 줄이고 손씻기, 마스크 쓰기 등의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게 필요합니다.

수도권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생사례의 주요한 감염 경로를 분석하면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정리할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종교행사를 통한 전파 확산이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목회자 모임, 대학생선교모임, 성가대 활동 등을 통해 여러 종교시설이 동시에 노출되어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럴 경우 가장 먼저 가족과 신도가 감염되고 이어서 이들의 가족과 직장을 통해 전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안타깝게도 신도 한 분이 사망하셨고 한 분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위험이 안전해질 때까지 대면모임은 하지 않고 비대면방식으로 전환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모든 종교행사도 방역수칙을 일상화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두 번째 유형이 물류센터, 보험 텔레마케터 등의 고위험 사업장입니다.

밀폐된 환경에서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사업장이 많아 확진자가 한두 명이라도 유입되면 집단발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큽니다.

장기전에 대비하여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사업장별로 위험도,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도록 작업환경, 종사자 교육, 유증상자에 대한 지원 등 사업장별 대응체계를 만들고 정착시켜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 차원에서의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세 번째 유형이 학원입니다.

학원을 통해 학교 간 전파 확산이 가능합니다.

학원인 경우도 가능하면 비대면 교육을 확대시켜주시고 2m 거리두기, 환기, 소독, 마스크 착용 또 유증상자에 대한 관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분들이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고 피로감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종식이 어려워 가정, 직장, 학교, 각종 다중시설에서 안전한 환경과 여건을 만드는 노력을 지속하는 게 필요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