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9일)

2020.05.09.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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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이 중에서 해외 유입이 1119명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90.3%를 차지하고 있고 이 중에서 9568명, 88.3%가 격리해제된 상태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18명입니다. 오늘 하루는 사망하신 분이 한 분도 안 계십니다. 해외 유입이 1명이고 지역발생이 17명으로 돼 있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서울 이태원에 소재한 클럽과 관련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까지 총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오늘 09시 현재의 숫자입니다. 이태원 클럽 관련해서 군인 1명을 포함해서 8명 그리고 지역사회 감염이 4명. 지역사회 감염 4명 중에는 가족이 2명, 지인이 2명입니다.

이렇게 12명이 추가로 확진됨으로써 현재까지 총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는 오늘 0시 자료에 비해서는 8명이 증가를 했고 어제 같은 시간에 비해서는 12명의 환자가 증가하였습니다. 지역별로 보게 되면 09시 현재 27명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이 13명, 경기가 7명, 인천이 5명, 충북이 1명, 부산이 1명입니다.

먼저 당부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소재한 클럽을 방문하신 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또는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우선 외출을 하지 말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보건소 또는 1339에 이태원 클럽 등 방문 사실을 신고하시고 보건소의 조치사항에 따라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여기에 추가해서 전국적으로 4월 마지막 주, 4월 말부터 클럽, 주점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긴밀한 접촉을 한 경우 만약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에서도 적극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어제 20시를 기해서 클럽 등의 유흥시설에 대해 6월 7일까지 한 달간 행정명령을 시행하였습니다.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 운영을 자제하도록 권고하였고 불가피하게 운영한다 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명령하는 내용입니다. 시설 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이용자 간에 최소 1 내지 2m간의 거리를 유지하며 출입 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면서 명부도 정확하게 작성하여야 합니다.

매일 최소한 두 번 이상 시설에 대한 환기, 소독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말씀드린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관련해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며 집합금지명령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흥시설 외에도 코로나19 지역사회 발생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주말을 맞아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반드시 사회적 거리두기 또 생활 속 거리두기, 두 팔 간격 건강거리를 두시고 손을 씻으시고 기침은 옷소매로 가리고 하는 개인위생을 지켜주시며 매일 정기적으로 환기하고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하는 등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종교 행사와 관련해서도 온라인 등 비대면, 비접촉 방법을 활용하시도록 권장합니다. 현장에서 종교행사를 할 경우에는 발열을 체크하고 참여자 간에 거리를 유지하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합니다. 또한 단체 식사제공이라든지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자제하여야 합니다. 발열이라든지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외출이나 출근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무르면서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콜센터, 보건소에 문의하고 진료검사를 적극적으로 받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방역당국에서는 그동안 몇 차례 거리두기 그리고 개인위생 준수로 현재와 같은 유행을 억제하는 상황을 만들어왔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코로나19가 다루기 어려운 바이러스라고도 계속 말씀을 드렸습니다. 증상이 없거나 또 80% 이상이 가벼운 증상이거나 또 증상이 발현되기 전이라도 왕성하게 전파를 시킬 수 있는 점. 이러한 조용한 전파가 특별히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경증도 많을 수 있어서 사실상 우리 주변에 누구라도 환자가 될 수 있고 또 어디서나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임을 말씀드립니다.

그 확산의 규모가 특별히 이번 이태원의 유흥시설처럼 실내 밀폐, 밀집시설인 경우에는 더더욱 크기 때문에 방역수칙 준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감염규모를 줄이고 억누르는 것은 물론 유사 시에 확산 속도를 늦추는 핵심이 되겠습니다.

항상 거리두기를 하시고 마스크를 착용하시면서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 주시고 이러한 것들을 소홀히 하면 언제라도 어디서라도 또 누구라도 환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힘겹게 되찾은 일상을 계속 유지시킬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이번 사례 발생과 관련해서 코로나19 대응의 기본에 충실하게 또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최대한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검사, 격리 등 추적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발생한 유행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조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고 최선입니다.

또 국민 여러분 중에 혹시라도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같이했거나 또 접촉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자발적으로 격리하시고 검사받으시고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신고해 주시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동시에 꼭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바이러스는 누구에게나 전파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는 환자일 뿐입니다. 환자를 비난하거나 특별한 편견을 부추기는 어떤 행동, 어떤 글 이런 부분은 방역활동에는 결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거나 의심되는 분들이 숨고 또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면 할수록 코로나19는 더욱더 관리하기 힘들고 활개를 칠 것입니다. 앞으로도 장기전이 될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 누구라도 스스럼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어야 되고 감염이 됐다 하더라도 편견이 없어야만 효율적인 감시와 통제가 가능합니다.

함께 위기를 극복한다는 한마음도 필요합니다. 이번 사례에 있어서 크게 관심은 못 받고 있으나 초기에 해당 의료기관의 신고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여러 차례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 가장 두려운 것이 우리들의 방심이자 망각이라고 강조드린 바 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소홀히 하는 위생수칙이나 또 거리두기에 소홀히 하면 이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지역사회 전파는 결국 어르신, 아픈 분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강조드린 대로 생활 속 거리두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주말에 거리두기, 개인 위생 등을 강조드립니다.

앞으로도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례처럼 산발적인 발생은 불가피합니다. 초기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조금이라도 의심되거나 또 공개되는 동선이나 시간대에 노출된 분들은 거듭거듭 당부드리지만 외출을 자제하시고 자진신고하시고 진료 및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이태원 클럽 관련해서는 서울뿐 아니라 여러 자치단체가 총력을 다해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장 역학조사 경과가 속속 안내되고 있고 또 방금도 서울시에서 브리핑을 2시에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장 통계자료는 자치단체 현황을 우선적으로 인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방역대책본부에는 전국 현황을 취합해서 정리하다 보니 시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질의응답을 받겠습니다. 오송과 세종에는 기자님이 방문하지 않으셔서 당산 기자님들 질문 받겠습니다. 그러면 순서대로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시즈 기자님 순으로 질문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연합뉴스의 신재호 기자입니다. 용인 66번 확진자가 이태원에서 접촉한 사람이 몇 명으로 추산되는지 하고요. 이 중에 외국인이 얼마나 있었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금 명부에 정확한 연락처가 기재돼 있지 않은 사람도 많았다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현재까지 1500여 명 정도로 추산되는 접촉자 중에 연락이 되지 않는 사람이 몇 프로 정도 되는지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용인 확진자가 다녀간 2일 새벽이 아니라 4일과 5일에 이태원을 방문한 사람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용인 초발환자에 의한 전파가 아니라 이태원 일대에서 이미 조용한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물으셔서 제가 혹시 놓치는 경우에는 다시 한 번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마지막에 질문하신 것과 관련해서는 일단은 역학조사는 진행 중입니다마는. 현재까지로서는 이것이 단일한 어떤 공통 감염원 또는 초발환자 1명에 의한 전파라기보다는 다른 가능성. 즉 이미 어느 정도 산발적인 또는 별도의 연결고리들이 있는 상황일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초발환자가 증상이 나타난 날에 이번 조사 과정에서 5월 2일에 같이 증상이 나타난 사례들도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에 있어서는 말씀하신 대로 또 5월 2일 이후 발생한 환자들 중에서도 초발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노출이 되고 또 증상이 나타난 경우 등도 있기 때문에 용인 초발환자 이외에 다른 연결고리들이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6번 환자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제가 그 부분은 조금 더...

[기자]
용인 확진자 말씀드렸던 겁니다. 66번이요.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첫 번째 질문이 아까 외국인에 대해서 질문하신 거죠?

[기자]
네. 용인 확진자가 이태원에서 접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 것으로 지금 보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1500명 정도가 클럽 명부에 있었다고 했는데요. 이게 전부는 아닐 거라서 아마 압축됐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 중에 외국인이 얼마인지도 궁금합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말씀하신 대로 저희도 해당 지자체의 아침 회의 때 자료를 현재 가지고 있을 뿐이라서 아침 8시 30분 현재로는 종업원 73명, 방문자 1521명의 전체 규모 자료만 가지고 있고 이 중에 외국인, 내국인 구분해서 자료를 따로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출입명부가 정확성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확인이 필요하기는 한데. 출입명부 중에서는 현재까지로는 외국인을 일단 28명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전체적인 숫자. 즉 1521명이라는 숫자 그리고 외국인 28명이라는 숫자도 좀 더 정밀하게 확인은 필요한 상황입니다.

[사회자]
2시 서울시 브리핑에 나온 내용이 아직 방역대책본부로는 보고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언론보도에는 1946명 중에 1309명이 연락이 불통되었다는 보도는 저희가 이동하는 순간에는 보았습니다. 취합된 자료가 있으면 이런 부분은 확인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음 기자님, 질문 부탁드리겠습니다.

[기자]
아시아경제 최대열입니다. 우선 27명 가운데 첫 증상 발현일이 현재까지 파악된 게 언제쯤인지 궁금하고요.

다른 질문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부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가 궁금한데요. 어제 행정명령을 하면서 앞으로 손해배상 청구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클럽 같은 경우에도 거리두기 기간에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에 패널티가 가능할 것 같은데. 가령 손해배상청구를 하게 될 경우에 그게 청구의 주체가 누가 되는 건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리고요.

가령 치료비를 부담할 경우에 정부나 건강보험에서 그걸 하게 되는 건지 아니면 지자체에서 방역비용에 대해서 손해배상청구를 하게 되는 건지 그런 부분들을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현재까지 추적과정에서 첫 증상이 나타난 날은 5월 2일로 되어 있고. 또 27명 환자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가 자료가 정리된 시간이 09시이기 때문에 말씀드린 대로 해당 지자체 또는 다른 지자체에서 더 넓은 범위의 환자가 나오게 되면 아마 증상 발현일이 또 변화될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현재로서는 5월 2일이고. 5월 2일에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현재까지는 3명으로 그렇게 저희가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초발환자에 의한 단일한 전파나 확산이라기보다는 여러 연결고리들을 달리하는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었을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는 말씀을 그래서 드리게 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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