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5월 2일)

2020.05.02.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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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신규 확진자는 6명이고 격리 해제는 51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유가족분들께도 위로를 드립니다.

지역별 현황을 보게 되면 해외 유입이 6명이고 지역 발생은 1건도 없습니다.

최근 2주간 해외 유입이 67.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해외 유입 환자는 6명입니다.

유입 국가는 미국이 3명으로 가장 많고 유럽 1명, 기타 터키와 파키스탄 입국자들이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연휴 그리고 주말을 맞아서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온라인 등 비대면, 비접촉 종교행사 활용을 권장드립니다.

현장예배를 하실 시에도 발열 감시 그리고 참여자 간의 충분한 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합니다.

또한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합창이라든지 구호 등의 행위를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 고위험군이 모이는 경우 다중이 모이는 밀폐된 시설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흥시설도 운영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라도 입구에서 발열 체크 그리고 호흡기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소독 및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방역지침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여행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여행과 야외활동 시에도 주의사항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여행 중이신 분들도 있는데 여행 중에는 손을 자주 씻으시고 기침이라든지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손수건 또는 옷소매 안쪽으로 가려주시기 바랍니다.

밀폐되거나 밀집된 장소를 가는 것을 최대한 피해주시고 줄을 서시거나 또 이동하실 때 사람 간에 2m 이상의 거리를 충분히 두시기 바랍니다.

여행 장소를 이동할 때는 되도록 개별 차량을 이용하시되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휴게소나 식당, 카페를 이용할 때 혼잡한 곳은 피하고 머무르는 시간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오늘은 여행 후의 주의사항을 더 강조드립니다.

만약에 여행을 마치고 나셔서 열이 나시거나 호흡기증상이 있거나 몸이 조금이라도 아프든지 이상함을 느끼신다면 외출 그리고 출근을 하지 마시고 열이 있거나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콜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하시고 빨리 진료와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를 공개할 때 역학적인 이유, 그리고 확진자의 사생활 보호 등의 다각적인 측면을 고려해서 필요한 정보에 한해서만 공개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확진자 동선 공개 시 개인을 특정하는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고 정보의 공개 기간도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경과 시까지로 권고하였습니다.

이에 따라서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기존 보도자료에서 확진자의 동선 등을 삭제하는 작업을 내일까지는 완료할 계획입니다.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 그리고 포털사이트, 또한 개인 SNS나 민간이 개발한 코로나19 관련 앱에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휴 기간 중에 건강 거리두기, 그리고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며칠째 계속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는 마침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없는 하루였습니다. 이미 지난번에도 한 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2주 전 국민들 중에 2900만 명 이상분들이 참여한 선거가 있었고 특히 자가격리나 또 확진자분들 중에 거소투표 등 만 명 이상도 추가로 투표권을 행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전 세계가 지켜보았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상황을 참고하고 또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무사히 선거 등의 상황을 이겨낸 것은 요행이 발생한 결과가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생활 속 방역을 몸소 실천했기 때문임도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이 생활 속 방역, 즉 구체적으로 거리두기라든지 기침예절, 마스크 착용 등은 코로나19의 정체를 파악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합리적인 대응 수단임을 실감하셨을 겁니다.

현재 오랜만에 누리는 활기를 계속 유지하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활 속 거리두기, 그리고 감염예방수칙을 계속해서 지금처럼 지켜가 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여기에 더해서 방역당국으로서는 연휴 후에 산발적인 발생, 또는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집단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또 조기에 발견, 관리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 중에 연휴 중이라도, 또 연휴가 끝난 후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열이 나거나 호흡기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 판단하시기에 몸이 좀 이상하다, 또 아프다, 이렇게 생각되시면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으시거나 또 바로 1339 등에 문의를 통해서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방역당국으로서는 감염 규모가 점점 줄어들어갈수록 일선에서 헌신하시는 의료진분들께서 조금 더 의심하시고 또 증상이 있거나 하면 바로바로 신고해 주시고 빠르게 검사를 해서 혹시나 모르는 코로나19 환자분을 최대한 빨리 발견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와 참여 실천에 여전히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재 저희 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해서 의료진분들의 의무기록을 정리하고 취합을 하고 있는데 여기에 속도를 내주시는 의료진들께 거듭거듭 고맙게 생각합니다.

취합되는 대로 이 자료를 공정하게 정리하고 분석해서 연구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또한 말씀 몇 번 드렸습니다마는 기확진자분들 중에 혈청 확보나 혈청 치료제 등의 연구 개발을 위해서 협조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앞으로도 확진자분들의 참여와 협조를 더 부탁드릴 기회를 가질 텐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협조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기자님들 질의응답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에 온 질문들이 있어서 먼저 질문 드리겠습니다. 5월 5일 이후 일주일 정도 모니터링을 통해 연휴 기간 감염자 규모 등의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현재 방역 수준과 달라지는 내용이 있을지 설명해달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연휴가 지나게 되면 혹시라도 연휴 기간 중에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국내 상황은 아니라 해도 예를 들어서 특정한 해외 국가로의 성지순례단 등 여행 후에 집단 발생 사례가 있었던 것을 기억을 합니다.

따라서 연휴 중에도 밀접한 어떤 접촉 등에 의해서 환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감시체계를 좀 더 강화해서 현재 전국의 14개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해서 중증호흡기환자 감시체계를 가동을 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5월 9일경부터는 42개소로 늘려서 42개 의료기관에서 입원하는 중증 호흡기환자들에 대해서는 일단 코로나19에 대한 검사 등을 시행해서 최대한 빨리 환자를 발견하는 그런 체계를 가동을 할 것이고 또한 일반적인 호흡기 감시체계도 전국에 약 210여 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현재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8개 주로 바이러스 병원체들에 대한 감시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코로나19를 추가해서 9개 병원체에 대한 감시를 개시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만에 하나 의료기관에 입원하는 환자들 중에 코로나19 환자가 있을 경우 최대한 빨리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체계를 가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5월 5일 이전에 만약에 노출이 있을 경우 최대 잠복기는 14일이지만 가장 빈도가 높기는 대개 5~6일 정도, 한 일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보이기 때문에 만약 발생을 한다면 최대한 빨리 발견하는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현재의 방역 수준보다는 좀 더 빠르게 환자를 발견하는 감시체계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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