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13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4월 13일)

2020.04.13.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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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4월 13일 현재 총 누적 확진자 수는 만 537명이며 이 중 해외 유입자는 929명이었습니다.

이 중 7447명, 70.7%는 격리해제되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는 25명이었고 격리해제자는 79명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격리 중인 환자는 감소하였습니다.

어제는 사망자가 세 분 사망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 분이 추가로 사망하셔서 전체 치명률이 2.06%로 약간 증가하였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인된 확진자 25명은 이 중에 16명은 잠정적으로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판단하고 있고 9명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사례로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최근 2주간 전파 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이 49.4%, 해외 유입과 관련되어 가족이나 지인 등이 감염된 경우가 7.3%, 병원과 요양병원과 관련된 집단발병이 27.5%였으며 그 이외에 지역사회 집단 발생이 9.2%였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진된 해외 유입 환자는 16명이었고 유입 국가는 미주가 12명, 유럽이 3명, 기타 지역이 1명이었고 인도네시아였습니다.

어제 보고된 지역사회의 발생 사례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의 제2미주병원에서는 동일집단 격리 중인 환자 및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91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었던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62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었습니다.

경북 예천군에서는 지역사회 유행사례가 발생하여 접촉자 조사 과정 중에 있고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14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상황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들어 해외 유입 환자와 해외 유입과 관련된 국내 전파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최근 2주간 58%가 해외 유입 및 관련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해외 입국자와 동거 가족들께 자가격리 지침 준수를 당부드립니다.

자가격리 중에는 가족 간의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물품은 별도로 사용하고 가족 및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거 가족의 경우도 생활용품을 구분하여 사용하고 또 손길이 많이 닿는 곳의 표면은 소독제로 자주 닦아서 소독해 주시고 최대한 자가격리 대상자와의 접촉을 최소화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들어 확진 환자 수는 감소하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다면 밀폐된 환경,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대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위험이 여전히 크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유행 발생 시는 저희가 대구에서 경험하듯이 아니면 유럽의 각 국가가 경험하고 있듯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고 또 고위험군의 사망자가 증가하는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는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개인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발병 초기에 전염력이 가장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고 손 씻기를 통해, 손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고 특히 가장 위험한 환경인 밀폐, 밀집된 장소의 방문을 줄이고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또한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외출이나 출근을 하지 않으면서 선별진료소에서 조기에 진단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젊은 연령층은 유흥주점, 클럽, 카페 등 밀폐된 공간을 피하고 밀접한 접촉을 하는 각종 모임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지난 주말 동안에는 사전투표나 부활절 등의 행사로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하여 전파의 우려가 커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지난주에 노출이 일어난 감염자가 혹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코로나19의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선별검사를 받아주시고 또 의료진들께서도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환자를 발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한 주간 환자 발생이 감소하였습니다.

이런 감소는 지난 3월 22일부터 3주간 어려움을 인내하면서도 국민들께서 참여한 고강도 거리두기의 성과이자 강력한 격리 정책과 적극적인 진단검사, 지자체의 추적 역학조사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방역 당국의 모든 관심은 최근 감염 규모의 감소가 자칫 방심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또 저희가 확인할 수 없는 그런 많은 경증, 무증상 감염자가 어느 정도 규모인지 또 이러한 무증상, 경증 감염자를 어떻게 조기에 찾는 데 저희의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예정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 주말에 대규모의 개인 간 접촉이 있었고 이런 접촉들이 대규모 전파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런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는 특히 발열, 기침, 목 아픔과 같은 그런 의심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출근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반드시 선별진료를 통해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또 의료인들께서도 적극적인 검사를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일부 언론에서 방역 당국이 일선 의료 현장에서 진단검사를 못하게 해서 검사와 확진자 수가 늘지 않았다라는 그런 주장을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방역 당국은 변화하는 국내외 환자 발생 상황에 맞춰서 진단검사와 조사 대상 유증상자에 대한 사례 정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진단검사량을 인위적으로 줄이거나 개입한 적은 없고 또 의사의 임상적인 판단에 개입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의사의 임상적인 판단을 방역 당국은 존중합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번 한 주 다시 코로나 예방의 기본으로 돌아가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거듭 당부드립니다.

- 질의응답 -

◇사회자 : 그러면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출입기자단에서 준 사전질의 세 가지 먼저 질의답변하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재양성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일단 오늘 기준의 수치를 확인 부탁드린다는 내용과 그리고 당초 재양성 관련해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있었는데 그 판단이 아직 유지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을 부탁한다라는 질문 하나와 또 재양성의 전파력과 관련해 확인된 게 있으면 현재 조사 상황이 궁금하다라면서 지침 보완은 자가격리 연장보다는 모니터링 강화로 정해진 것인지 설명을 부탁한다는 질문, 두 가지 주셨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코로나19 격리해제 후에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는 4월 13일 0시 기준으로 현재 116명입니다. 116명 중에는 대구가 48명, 경기가 10명, 경북이 35명 등으로 전국에서 재양성으로 확인된 사례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령대도 20대와 50대가 많기는 하지만 전체 연령대에 다 분포되어 있는 상황으로 현재 재양성 사례에 대해서는 사례 조사와 각종 검사를 진행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재양성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도 신종 바이러스다 보니까 알려지지 않은 정보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원인과 어떤 이유가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에 있고 많은 전문가나 저희 방역 당국 생각은 격리해제된 이후에 짧은 기간 안에 재양성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재감염의 가능성보다는 기존에 감염돼 있던 바이러스가 환자의 면역력이나 아니면 바이러스의 특성. 이런 부분들이 감안돼서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더 높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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