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4월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4월 5일)

2020.04.05.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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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수어통역이 제공됩니다. 먼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이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하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4월 5일 일요일 정례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3591명이며 6463명이 완치되어 격리 해제되었고 183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81명이며 격리해제는 138명입니다. 안타깝게도 여섯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신규 확진자 81건 가운데 41건은 국내에서 확진된 사례이며 해외 유입 신규 사례는 총 40건으로 검역 단계에서 확진된 사례가 24건, 지역사회 확진 사례가 16건입니다.

1명을 제외한 39명이 우리 국민입니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의료인력 감염 예방 대책, 해외 입국 자가격리 이탈지 관리강화 방안 등을 보고 받고 논의하였습니다.

정세균 총리께서는 오늘부터 격리 지침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되며 자가격리를 하고 계신 분들께서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격리 지침에 충실히 따라주실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서도 유연하게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다 유명을 달리하신 경북 경산의 의료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분들께 안타까움과 위로의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아울러 최일선에서 진료와 방역 활동을 위해 노력하시는 우리나라의 모든 의료진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어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하여 실시하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방역 당국이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그리고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통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코로나19 감염 환자를 더 확실하게 줄이기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감염 경로 확인이 어려운 환자 사례가 5% 이하로 감소하여 대부분의 감염 경로를 방역망 통제 범위 내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고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발생하여 우리 보건의료체계가 큰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적절히 차단하는 준비가 늦어질 경우 일상과 방역을 함께하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도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힘이 들더라도 앞으로 2주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지속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2주간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종교 시설, 실내 체육 시설, 유흥시설의 운영 제한 조치를 지속합니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방역 당국이 정한 준수 사항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 시설에 대한 방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고위험 시설은 방역 책임자를 지정하여 유증상자 발생 여부를 매일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방역 당국에 신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증상자 신고 접수 시에는 진단 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위험도에 따라 신속히 전수검사 등 후속조치를 실시하여 고위험 시설의 코로나19 환자를 조기에 찾고 집단감염을 차단하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최선의 방법이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대응 방안이기도 합니다.

나와 우리 가족, 우리 사회 모두를 위해 이번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코로나19 의료인력 감염예방 관리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의료인력 중 감염자는 4월 3일 0시 기준 총 24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4%입니다.

선별진료 중 감염 노출이 된 3명, 확진 전 환자 진료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66명, 의료기간 내 집단발생으로 노출된 32명, 지역사회 감염 101명, 기타 39명입니다.

아직 확진자 치료 중 감염으로 확진된 사례는 없습니다마는 4월 3일 이후 역학조사 중인 사례가 2건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 인력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더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관리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의료기관 진입 과정과 의료기관 내 진료 과정에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의 감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우선 현재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관 진입 관리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가벼운 감기 환자, 만성질환자는 전화상담, 처방, 대리처방, 화상진료와 같은 비대면 진료를 활용하고 증상이 있는 환자는 입원실, 중환자실, 응급실에 진입하기 전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며 의료기관 내 방문객 관리도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관리하겠습니다.

의료기관 내에서의 감염 예방도 강화하겠습니다.

의심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해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시스템 및 의약품안전 사용 서비스를 활용하여 코로나19 발생지의 방문력, 확진자 접촉력 등의 정보를 의료기관에 제공하고 전신보호복, N95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이 수요에 맞게 공급될 수 있도록 물량을 비축하는 한편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인력이 잠재적 확진자와 접촉하는 시간과 범위를 최소화하도록 동선 구조에 대한 표준 모델을 마련하고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확진자 치료 기관에서는 환자와 의료인력의 동선이 구분된 안전지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감염 예방을 철저히 하되 진료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중증도에 따라 의료 인력에 대한 최선의 치료를 해 나가겠습니다.

의료기관 자체적인 감염 관리 역량도 강화하겠습니다.

종합병원은 감염병예방관리 중심병원과 참여병원을 선정 연계하여 컨설팅을 추진하고 중소병원, 요양병원, 정신병원에는 지역별 감염병 전문 자문단을 구성하여 일대일 감염관리자문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선별진료소, 확진자 치료 기관 대상의 감염예방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의료인 대상의 감염예방 교육을 실시하여 보수 교육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코로나19의 진료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계신 의료진들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병원에 방문하실 때에는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환자 및 보호자의 안전과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계신 병원 안내자분의 안내와 통제에 따라서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해외 입국 자가격리 이탈자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4월 1일 전 세계 입국자를 대상으로 의무적인 격리가 확대되었고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 자가격리에 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정부는 해외 입국자를 통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자가격리 이탈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지리정보시스템 통합상황판을 활용하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시도, 시군구에서 이탈 여부를 삼중으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합니다.

이탈 의심이 되는 경우 전담 공무원에게 즉시 연락하여 경찰과 합동으로 현장을 확인하고 무단이탈의 경우에는 고발조치 예정입니다.

한편 4월 3일 전북 군산의 대학교에 유학 중인 외국인 3명이 고의로 휴대폰을 격리 장소에 두고 무단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하였습니다.

이탈자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와 경찰서에서 실시하던 자가격리 불시점검을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실시하겠습니다.

앞으로 자가격리 앱상 이탈 이력이 있는 사람이나 앱 미설치자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경찰이 합동으로 사전통지 없이 이탈 여부를 불시에 점검합니다.

이외에도 안전신문고와 지자체 신고센터를 통한 이탈자 주민신고제를 운영하여 민관이 함께 다중의 이탈자 모니터링을 하겠습니다.

정당한 사유가 없는 무단이탈자는 엄정원칙에 따라 처리됩니다.

무단이탈할 즉시 고발 조치하고 방역 비용 등에 대한 손해배상도 병행하여 청구할 예정이며 긴급재난지원금과 생활지원비 지급 대상에서도 원천 배제됩니다.

또한 오늘부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 조항이 강화하여 격리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여러분들께서는 이점을 유의하시어 감염병 차단을 위한 자가격리 생활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많은 국민들께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더욱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끼고 계시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느슨하게 할 경우 지금까지 열심히 했던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들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는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결코 달성할 수 없으며 모두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일임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불편을 참아가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고 많은 의료진들이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계시며 정부, 지자체를 포함한 많은 공공분야의 관계자분들이 휴일 없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보다는 서로를 위로하고 조금 더 힘을 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립니다.

지금까지처럼 국민들께서 방역 당국과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해 나가신다면 대한민국은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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