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코로나19 확산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2020.03.22.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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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입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개최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후속조치. 개학 준비를 위한 교육기간 감염 관리 계획,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3월 22일 오늘 0시 기준신규 확진환자는 98명이며 신규 완치환자는 297명입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확진환자는 총 8897명이며 이 중 2909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기에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884명이고 사망하신 분은 104명입니다.

이는 진단 검사 총 33만 1780건을 시행한 결과입니다.

사망한 환자분들과 유족분들에게는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주간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매일 100명 내외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확진환자가 급증했던 위험한 순간을 잘 극복해가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는 위험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감염 확산에 취약한 집단시설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럽과 미국의 확진환자들이 크게 증가하는 등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약 180개국에서 3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선진국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외출금지, 사업장 폐쇄, 교통차단 등 지금까지 유례가 없을 정도의 사회적 제한을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일정 부분 지역사회에 전파된 상황이며 세계적인 유행에 따라 국내 재유입이 가능하기에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교회와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여전히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검역 과정에서 확인되는 해외 유입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다시 한 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쬐어야 할 시기라고 건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며 지금은 지역사회 감염발생을 더 확실하게 줄이면서 요양병원, 교회 등 집단시설로의 확산을 막고 해외에서의 재유입을 차단하는 데 더욱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어제 국무총리께서 담화문을 통해 발표했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2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하였고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덕분에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을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주째 지속되면서 국민들께서 많이 답답하고 불편한 생활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러한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지 피로감이 쌓여가며 참여가 떨어지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어 무한정 계속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대로 현재는 아직 안심하고 일상적인 삶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닙니다.

지금은 조금 더 힘을 내서 지역사회와 집단시설의 감염을 확실히 줄여나가야 할 시기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고려하여 보건당국은 오늘부터 보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더 강화하여 실천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현재의 방역과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이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후에는 장기간의 유행에 대비하여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체계로 이행해가는 계획을 실행하고자 합니다.

일상생활과 방역조치가 조화될 수 있는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앞으로 보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여 실천하는 데 전 국민이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고려하여 15일간의 집중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개함으로써 감염 환자를 2차 전파 없이 조기에 발견하거나 자연치유되는 효과를 거두고 집단시설로의 확산을 막아야 합니다.

이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과 기업, 종교계 등 우리 모두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모두 2주간 외출을 자제하시고 최대한 집안에 머물러주십시오. 생필품 구매,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 등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자제하여 주십시오.

불요불급한 모임, 여행 등은 연기하거나 취소하시고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출근을 중단하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 주십시오.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면서 매일 주변 환경을 소독하고 환기를 자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에서도 감염 관리를 위한 행동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직장마다 감염관리 책임자를 지정하고 매일 종사자 발열체크 등 직장 내 감염을 관리하는 노력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몸이 안 좋은 직원이 출근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근무 중에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퇴근하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택근무나 유연근무를 활용해 사업장 내 밀집도를 낮추고 출퇴근이나 점심시간 등도 많은 이들이 겹치지 않게 조정해 주십시오. 출장이나 외부회의도 가급적 취소하고 영상회의로 대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퇴근 이후에는 가급적 다른 약속을 잡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주십시오. 앞으로 보름 동안 집단시설의 감염확산을 막기 위하여 감염 위험이 높은 교회 등 일부 시설과 업종의 운영도 제한합니다.

오늘부터 보름간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은 운영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에는 방역당국이 정한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운영이 가능합니다.

지자체별로는 코로나19 발생상황에 따라 운영자제를 권고하는 시설, 업종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해당시설의 운영 여부,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할 것이며 위반 시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이 가해지며 만약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입원과 치료비 등 손해배상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하여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서 수칙을 준수하고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부문 시설의 운영을 중지하며 사업장과 학원, PC방 등의 방역조치를 점검하는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합심하여 사회적 거리두기에 총력을 다할 것입니다.

매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부처별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히 추가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에서의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도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는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으며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검역단계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음성을 확인하고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증상 입국자가 있을지도 모르기에 입국 후 14일 동안 자가관리앱을 통해 증상 발현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해외에서의 환자유입 가능성에 커지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간은 74명의 해외 유입 환자가 확인하여 종전보다 크게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중 54명이 유럽에서 들어온 입국자로 유럽의 빠른 확산 속도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오늘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한 모든 사람에 대하여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검역 과정에서 건강상태질문서, 발열확인 결과 등을 토대로 유증상자과 무증상자를 구분하고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중증도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게 됩니다.

음성인 경우에도 입국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내국인과 나머지 20% 미만을 차지하는 외국인 중 장기체류자는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합니다.

이외에 사업이나 공무 등 단기체류 목적의 외국인도 능동감시를 강화하여 체류기간 동안 매일 전화로 증상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이외에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코로나19의 확산 동향, 국내 입국자 중 확진환자 발생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검역을 강화하겠습니다.

유럽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입국한 분들도 가급적 14일간 마스크를 쓰고 자택에서 머무는 등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자가관리앱을 통한 증상 발현 여부를 잘 모니터링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위험과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여러 모로 지치고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될 때도 국민의 이동과 외출을 강제로 금지하지 않고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적절히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신 국민들의 노력, 특히 대구, 경북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대구, 경북 주민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이 발휘해 주신 뛰어난 시민의식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러한 노력을 당분간 지속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앞으로 보름간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정부와 국민, 의료계가 협력하며 다 함께 대처해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는 분명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시간을 갖겠습니다.

구체적인 통계 등에 대한 문의는 문자 등으로 바로 답변드릴 예정이니 브리핑 이후 언론대응팀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하실 기자분은 손을 들어주시고 제가 지목하면 소속과 이름을 말씀하시고 질문해 주십시오.

답변하시는 분도 답변 전에 소속과 이름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분 계시고 이쪽부터 하겠습니다.

[기자]
서울경제신문입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유럽발 입국자 오늘부터 시행이 됐는데 오늘 비행기 몇 편으로 몇 분이 들어오셨고 그리고 이 시간 이후로 몇 편, 몇 명이 추가로 들어오실 예정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오늘 입국하신 분들 중에 유증상자가 몇 명인지도 궁금하고요. SK연수원 올림포스호텔, 인재개발원,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진천법무부연수원 외에 나머지 시설이 어디인지도 여쭙고 싶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지금 지난 1주간 유럽에서 들어온 입국자 수와 추이를 보면 일요일이 가장 많은 날입니다. 오늘부터 시행하는 첫날 가장 큰 파도가 오고 있습니다.

예컨대 어제, 그제 같은 경우는 한 500명 내외분 들어오셨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1300명이 조금 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 오후부터 쭉 들어오기 때문에 거의 매 시간 비행기가 들어오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현재 검역이 진행 중이라서 확진자라든지 유증상자 수는 아직 집계되고 있지 않습니다. 내일 아침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들이 유증상자의 경우에는 공항 자체가 가지고 있는 격리음압병동, 격리실 그리고 또 추가로 준비한 시설들을 합해서 약 185실 정도가 유증상자를 위해서 준비가 되어 있고요.

나머지 무증상자들을 1박 2일 정도 생활격리를 해서 검사를 할 그런 시설은 1200실 정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어떻게 보면 상당히 아슬아슬한 그런 수치인데요.

그러나 필요하다면 조금 더 생활시설을 확보해서라도 처음에 많이 오는 입국자들을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금 현장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회자]
유럽 입국자들 상황은 오늘이 첫날이라서 저희가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릴 거고 정리하는 대로 문자로 함께 공지해드리겠습니다. 저쪽 질문.

[기자]
뉴시스 김성진 기자입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두 가지 질문드리려고 하는데요.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해서 아까 말씀하셨지만 종교시설이나 일부 체육시설 그다음에 유흥시설 등 운영 제한은 어제 했고 오늘부터 지자체를 통해서 현장 점검을 하신다고 하셨잖아요.

오늘 보니까 대형교회들 예배를 강행했다는 보도도 있고 해서요.

오늘 혹시 시설유형별로 현황이 어땠는지 파악한 게 있으신지, 있으시다면 소개를 부탁드리고요.

그다음에 총리님도 오늘 위반시설에 대해서 단호히 법적 조치를 한다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와 관련해서 계고장을 오늘 받았다거나 행정명령이 떨어진 곳이 있다면 혹시 몇 곳이나 있는지 이런 것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스페인 한인회에서 자체적으로 귀국 수요를 파악 중이라고 들었는데요.

정부에서 스페인에 혹시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다음에 스페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에서도 교민들을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전세기를 마련하는 그런 소식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과정에서 항공권 구매 등에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들도 있고 해서요.

혹시 전세기를 요청하는 한인회가 전 세계적으로 몇 곳이나 되는지 또 한인회의 요청이 있으면 전세기를 직접 투입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그리고 혹시나 그 조차도 힘들면 공군수송기랄지 이런 걸 투입할 계획까지 중대본 차원에서 검토한 게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여러 가지 질문을 하셨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금도 한창 현장점검 중에 있습니다. 중앙부처의 과장들 중심으로 중앙합동점검반이 나가서 시도의 상황을 확인하고 있고. 또 시도에서는 기초지자체 공무원들이 현장을 나가서 행정명령을 준수하고 있는지 하는 것을 지금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매일 아침 중대본 회의에서 각 시도별로 보고하게 되어 있어서 집계는 내일 아침에 나옵니다. 그래서 내일 아침에 집계가 나오면 그때 자세한 사항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문을 연 종교시설이 있거나 또는 다중이용시설이 있으면 그에 맞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고 있을 겁니다.

즉 설사 문을 열었다고 하더라도 행정명령으로 내려간 방역조치가 적절히 취해지고 있는지, 예컨대 손소독제라든지 또는 사람들 간의 이격거리를 두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현장에서 확인해서 그것이 준수되고 있지 않으면 곧바로 적절한 행정명령이 내려가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스페인의 한인회에서 귀국을 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여러 기자님들도 잘 아시겠지만 기본적으로 항공노선이 있고 공항이 폐쇄되지 않은 상태면 각종 민항기들이 계속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민들이 스스로 국내 항공사라든지 또는 국제 항공사를 통해서 귀국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그 말은 달리 말씀드리면 공항이 폐쇄되거나 민간 차원에서 자구적 노력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전세기를 띄운다거나 또는 더 급하면 군항기까지도 띄울 수 있겠습니다마는 아직까지 그런 사항은 초래되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 공항이 폐쇄된 곳은 저희가 파악이 되고 있지 않아서 그런 차원에서 스페인 한인회에서는 국내의 국적기류하고 같이 계약을 통해서 들어오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그 정도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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