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2020.03.19.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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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3월 19일 목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금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6527명이고 1947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91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152명이고 격리해제는 407명. 그리고 일곱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삼가조의를 표합니다.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대구 요양병원 집단감염 방역 조치 상황, 특별입국절차 확대 시행, 마스크 수급 동향 등을 보고받고 논의하였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소규모 집단감염은 지역사회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취약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많기 때문에 더욱 긴장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불교계와 개신교계가 부처님 오신 날 행사와 부활절 행사를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모든 종교시설의 동참을 간곡히 요청하셨습니다.

오늘 0시부터 모든 입국자에게 확대 시행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중대본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최근 국내 입국자 중 유증상자와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오늘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 중동,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확진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유럽 전역으로 확대되고 유럽 각국의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3월 18일 기준 이탈리아에서 약 3만 1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스페인 약 1만 3000명, 독일 약 1만 명, 프랑스 약 700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환자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국가 비상사태, 봉쇄령, 입국금지 등 코로나19에 대응하여 비상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로 입국하고 있는 입국자들 중 확진자 수도 증가하고 있어 3월 14일부터 18일까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가 16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정부는 검역관과 의료인 등 인력배치, 임시 격리시설 확충 등 제반 준비를 마치고 오늘 0시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하였습니다.

특별입국절차 확대 시행 첫날인 오늘 새벽 1시 베이징발 항공기를 시작으로 71편의 항공기, 6329명의 승객이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입니다.

특별입국절차 확대에 따라 검역관, 군의관 등 의료인력, 행정인력 등 총 64명의 인력이 추가 배치되었고 기존 인천공항 검역소 임시 격리시설 외에 영종도에 위치한 국민체육공단 경정훈련원을 임시 격리시설로 추가 설치하고 의료인력 배치와 유증상자 이송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또한 모바일 자가진안앱에 전화번호 인증 체계를 도입하고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 지원도 확대하였습니다.

정부는 해외로부터 코로나19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해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감시 체계를 적용하기 위해 실행 방안을 관계부처와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럽, 미국 등 외국에서 입국한 분들은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 바라며 자가진단앱을 통해 모니터링해 주시고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1339, 보건소 등을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음은 이란 교민들의 귀국에 따른 방역 대책과 의료지원 사항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란 교민들과 가족 등 총 80명을 태운 임시 항공편이 오늘 16시 3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임시항공편에는 외교부와 의료진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 대응팀이 두바이에 파견되어 항공편 탑승 전에 건강상태 질문서 등을 통해 증상 여부를 확인하였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기내에서 좌석을 분리하여 이동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에 임시항공편이 도착하면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을 진행할 예정이며 모든 교민은 특별입국절차에 준하여 자가진단 앱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탑승 전 유증상자와 입국검역 과정에서 분류된 유증상자의 경우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로 이동하여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확진되면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이 외에 무증사의 경우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로 이동하여 진단검사를 받게 되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루나 이틀 정도 대기하게 됩니다. 진단검사 결과에 따라서 확진자는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 조치하고 확진자 외에 모든 입국 교민은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란 교민과 가족분들이 안전하게 입국 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방역 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계획입니다. 입국하는 우리 국민과 그 가족에 대하여 당사자들의 인권과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취재와 보도에 신중을 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대구시 한사랑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에 대한 방역조치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3월 18일 기준 한사랑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하여 75명이 확진되었고 요양병원에 근무하던 직원이 18명, 환자가 57명인 것으로 보고가 되었습니다. 확진 환자들을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하고 있으며 오늘 중 모든 확진 환자들을 전원 조치할 계획입니다.

지난 11일부터 대구시에 소재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추가적인 진단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오후 브리핑에서 추가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중대본은 고령이면서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의 집단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원인불명 폐렴환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시행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해 왔습니다.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의 집단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종사자들의 철저한 지침 이행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발열 등 초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증상을 관찰한 후 선별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고위험군과 생활하는 요양병원 시설에 종사하는 근무자는 이러한 원칙을 더 철저히 이행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중대본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해 나가면서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강화된 조치의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의 계속적인 산발적 집단감염, 국외의 유행이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효과적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행사나 모임 자제 등 서로 간의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더 강화하면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더욱 적극 협조해 주시고 있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 국민위생수칙 준수도 힘 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외국에서 입국한 분들의 경우 외출을 자제하시고 자가진단앱을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진단검사를 받으실 것과 직장에 출근하시는 분들이 발열 등 초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증상을 관찰한 후 1339와 보건소를 통해 조치를 받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신종감염병은 지역, 출신, 종교, 인종 등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사람과 지역으로 확산되는 전 지구적인 문제입니다.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존중하며 다함께 노력해야 함을 강조드립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 의료계와 시민들이 다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몸은 좀 더 멀어지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마음은 좀 더 가까이 함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배석자분들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14시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14시 30분에 외교부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해당 브리핑 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13시 30분에는 식약처에서 마스크 관련 브리핑도 예정돼 있습니다. 통계 등에 대한 상황은 언론대응팀으로 문의해 주시면 문자 등으로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질문은 세종을 먼저 받도록 하겠습니다. 손을 들어주시고 제가 지목하면 소속과 성함을 말씀해 주시고 질문해 주시고 답변하시는 분들도 답변 전에 소속과 성함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종에서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님은 모두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한 분 신청하셨습니다. 기자님.

[기자]
수고하십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먼저 조금 개념이 헷갈리는 게 있어서요. 인천공항검역소 임시격리시설 50인 규모라고 나와 있는데 이게 그 뒤에 나오는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를 뜻하는 건지, 동일한 의미인 건지 이것이 궁금하고요.

두 번째로 이것이 50명의 수용격리시설이 어제 이미 다 찼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실제로 대전의 30대가 발열이 있는데 격리되지 못했다라는 얘기가 있었고 그렇다면 이렇게 격리되지 못했던 케이스를 몇 건 정도로 파악하고 계신지. 이게 실제로 지금은 70명을 더 수용할 수 있게 시설을 늘리는 건데 이 정도 인원이면 충분한 건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어제 검사가 계속 진행 중이던 17세 사망 사례에 대한 결과가 나왔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저희가 격리시설을 크게 치료를 위한 격리시설이 생활치료센터라고 그렇게 명명을 하고요. 병원의 확진자에 대한 시설입니다. 또 하나 격리시설이 유증상자들에 대한, 접촉자들이나 유증상자들에 대한. 확진은 아니지만 그 사람들이 머무는 격리시설이 있는데 인천공항 검역소에 있는 격리시설은 유증상자들을 검사하기 위한 하루이틀 정도 머무르는 시설이고요.

일단 그것이 한 50병상 정도가 있는데 지금 현재 유럽 쪽으로 들어오는 유증상자가 많아서 추가적으로 격리시설을 확보하는 것이 아까 말씀드렸던 경정훈련원 약 70실 규모 정도의 격리시설을 확보했고 오늘 0시부터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 부분과 관련되어서는 저희들이 인천검역소와 지금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더 추가적으로 시설을 확보할 그런 계획에 있습니다.

대전 사례 같은 경우는 얼마나 되는지 그러한 사례가, 자가격리조치를 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는 좀 더 확인해서 그 결과에 대해서는 공지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어제 있었던 대전 확진자 같은 경우는 일단 검역소에서는 계속해서 공항에서 대기를 하는 것보다는 필요한 방역적 조치, 예를 들어 마스크와 장갑을 작용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범위 내에서 공항버스를 타도록 했고. 하여튼 그런 과정에서 자가격리를 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도록 했다. 그래서 별다른 조치는 안 하고 그냥 자가격리를 한 것이 아니라 충분한 방역조치를 한 다음에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라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그다음에 17세 학생 사망과 관련되어서는 지금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도 검사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다른 두 곳의 대학병원에서도 같이 검사를 해서 교차검사 결과가 오전 중에 나오는 것으로 확인을 했었고요. 아마 오후에 방대본 브리핑에서 그것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들을 말씀드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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