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코로나19 확산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2020.03.12.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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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 대구시장]
대구시는 어제 브리핑 이후 일자리 투자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40여 명의 컨택센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하여 대구 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66개 센터 8000여 명에 대하여 직접 현장 점검 및 전수조사를 실시하였고 이 중에는 협회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컨택센터도 10개 포함돼 있습니다.

어제까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컨택센터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는 13개 센터 57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은 대부분 기발표된 확진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콜센터 확진자 중 10명이 신천지 교인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센터들은 환자 발생 후 14일간 폐쇄하고 기간이 끝난 사업장은 운영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현재 19개 센터는 폐쇄 및 방역,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47개 센터는 자체 방역대책을 마련하여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대구시는 컨택센터에 대해 가능한 한 모든 컨택센터를 3월 말까지 운영 중단하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원청기업인 대기업과 본사 경영진에게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3월 말까지는 대구 지역 컨택센터의 운영을 전면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브리핑에서 1문 1답에서 말씀드린 현재 폐쇄된 콜센터 한 곳을 국민은행 콜센터에서 국민건강보험 콜센터로 정정합니다.

다음은 신천지 관련 시설에 대한 행정조사와 관련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시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대구시 공무원, 경찰, 역학조사관 등 9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투입해 신천지 대구교회와 다대오 지파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 사택 4곳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의 명단,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의 은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컴퓨터 자료 확보, 시설물 설치 운영 등을 확인하기 위한 각종 대장 및 자료 등을 집중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정조사는 어제 자정부로 자가격리 중인 신천지 교인이 대규모 해제된 상황에서 3월 14일 신천지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자 경찰 고발 후에도 검찰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상황을 볼 때 대구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는 판단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다음은 확진 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12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73명이 증가한 총 5867명입니다.

이 중 2399명은 전국 65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2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중이며 확진 판정 후에도 자가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892명으로 줄었습니다.

확진 환자 입원 현황과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국군대구병원, 마산의료원, 공주의료원 등 10개 병원에 150명이 입원하였으며 오늘 중 191명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국군대구병원, 군산의료원 등 15개 병원에 추가 입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김제 삼성생명 전주연구소, 중앙교육연구소, 농협 경주교육원 등 3개 치료센터에 176명이 입소하였고 오늘 중 179명의 환자가 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어제 하루 중앙교육연수원, 농협경주교육연수원 등 2개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 47명이 완치되어 퇴소하였고 삼성인재개발 영덕연구원, LG디스플레이 동락원 기숙사 등 7개 센터에 입소 중인 301명이 퇴소 전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생활치료센터 운용을 위해 선뜻 연수원을 내어주신 기업은행 관계자 여러분과 충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12일 0시 기준으로 관리대상 1만 437명 중 검사를 받겠다고 응답한 2명과 경찰에서 소재 파악 중인 1명, 도합 3명을 제외한 1만 433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신천지 교인에 대한 진단검사는 실질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환자들의 완치와 사망 등 건강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52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47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최소하는 등 99명이 완치되었고 3명의 환자가 사망하여 현재까지 완치 환자는 254명이고 46명이 안타깝게 돌아가셨습니다.

상세한 환자의 건강 상태 관리에 대해서는 제 브리핑이 끝난 후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의 단장이신 김신우 교수께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감염의 위험을 감수하고 대구로 달려와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답답한 방호복을 입고 고단한 몸을 이끌며 쪽잠을 자는 모습을 볼 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가슴이 아립니다.

첫 환자 발병 후 며칠 사이에 수백 명, 수천 명으로 늘어나는 환자를 대구 스스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 수도 감소하고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되어 귀가하는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오로지 사명감과 희생 정신으로 묵묵히 애써주신 모든 의료진들의 수고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대구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에 처한 대구와 대구 시민에게 다양한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면서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아픔을 나눠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대구에 다녀오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등의 유언비어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국무총리께서 2주간 대구에 상주하시면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진두지휘하셨고 또 상경하셔서도 정상적으로 국정 운영을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대부분의 국민들께서는 이러한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오히려 단호하게 비판하시면서 계속해서 대구 시민에게 용기와 응원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응원으로 대구는 반드시 이 어려움을 극복해내고 활기 넘치는 대구의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게 될 것입니다.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아직 치료 백신조차 없는 코로나19를 잠재울 수 있는 최고의 방역대책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나 잘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더욱 더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 대책에 함께해야 될 때입니다.

손 씻기와 2m 거리두기 등 개인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외출 자제와 모임, 집회 중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그리고 발열, 기침, 목아픔,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출근이나 외출을 하지 마시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면서 경과를 관찰하여주십시오.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1339 콜센터나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하시거나 구군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하여 진료와 진단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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