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2020.03.10. 오전 10: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권영진 / 대구시장]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는 한 명도 빠짐 없이 진단검사를 받게 한다는 방침 하에 방역대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어제는 1차 명단에서 검사를 받지 않은 50명에 대해 최후 통첩까지 보냈습니다.

그 결과 금일 3월 10일 07시까지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는 신천지 교인 1만 458명의 99.2%인 1만 375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검사 결과가 통보된 9820명 중 417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총 84명으로 파악됩니다. 1차 관리 대상자인 50명은 어제 최후 통첩을 보낸 인원입니다.

그 50명 중에서는 어제 44명이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6명은 군 복무나 타지역 이관 등으로 파악됨으로써 어제까지 전원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리고 2차, 3차 관리대상자인 2286명 중 아직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인원은 83명입니다. 이분들의 자가격리 기간은 내일까지입니다.

오늘 중으로 이분들도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합니다. 만약에 오늘 중으로 검사를 받지 안으면 내일 자가격리 해제기간까지 음성인지 양성인지 판정을 받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가격리 기간은 연장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차, 3차 관리대상자 명단에서 3월 12일 00시까지 자가격리 의무가 있는 분들 중에서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84명은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내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드립니다.

진단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다시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해서라도 끝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것입니다.

3월 12일 0시부로 확진판정을 받은 자가 입원대기자와 그리고 오늘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을 제외하면 대규모로 3월 12일 0시, 내일 밤 12시가 되면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격리해제되게 됩니다.

물론 이분들은 음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분들이 자가격리에서 대규모 풀려날 경우 방역대책의 혼선과 그리고 시민사회의 우려가 많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다시 한 번 신천지 교인들에게 당부합니다. 자가격리 해제가 방역대책의 끝이 아닙니다.

여러분들로 인해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생각하고 더 이상 여러분들로 인해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첫째, 자가격리 해제 이후에도 일체의 모임이나 집회는 금지됩니다. 금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자가에서 입원 대기중인 확진환자들과의 일체의 접촉을 삼가해 주십시오.

셋째, 모든 시민들이 고통스럽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함께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잠시 멈춤 운동의 실천에 솔선수범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간곡한 요청이자 행정명령이라는 사실을 꼭 명심해 주십시오. 만약 이러한 행동 준칙을 준수하지 않음으로써 방역대책에 방해가 될 경우 대구광역시는 신천지에 대해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한편 폐쇄기간이 도래하는 신천지 교회 및 관련시설에 대해서는 폐쇄기간을 2주간 연장합니다.

다음은 자가에서 입원대기 중인 확진환자들의 관리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오전까지 확진 후 자가에서 입원대기 중인 환자 1858명에 대한 전화조사에서 353명이 여러 가지 이유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거나 기피하였습니다.

거부사유로는 자녀 및 가족들과의 동거, 3주간의 격리해제 도래, 병원 입원치료 요구 등등입니다.

환자들의 상황을 살펴서 결정하겠지만 생활치료센터 입소 문제는 환자들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방역당국이 결정할 사항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우선은 대구시의 방침에 따라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한편 확진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피하거나 거부하는 원인 중에는 환자들의 완치판정과 자가격리 해제에 대한 지침이 불명확한 원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병원 퇴원, 생활치료센터 퇴소, 확진자들의 자가격리 해제에 대한 대구시의 분명하고 명확한 지침을 마련하여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내일 브리핑에서 대구광역시의 분명한 지침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우리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8개 구군 그리고 경찰과 공조 하에 양성판정 후 입원 대기 중인 확진자에 대한 관리방안을 더욱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부터 각 구군마다 100여 명의 전담 관리팀을 구성하여 자가격리 의무준수 여부, 건강상태 파악, 생활불편 해소와 지원 등 밀착관리에 들어갑니다.

앱을 통한 소재 파악, 하루 2번의 전화통화를 기본으로 하되 전화 불통시 30분 간격으로 4번 전화하고 그래도 통화가 되지 않을 경우 경찰과 함께 방문조사를 실시합니다.

만약 자가격리 장소를 이탈할 시에는 즉각 경찰의 소재파악과 수사가 실시될 것입니다. 이어서 확진 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10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92명이 증가한 총 5663명입니다.

확진환자 입원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대구의료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등 9개 병원에 130명이 입원하여 전체 확진환자 중 2198명이 전국 58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오늘 중 152명이 추가로 입원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생활치료센터 운영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경북대 기숙사, 제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 구미 LG디스플레이 동락원 기숙사 등 3개 생활치료센터에 405명이 입소하였고 오늘 중 310명의 환자가 생활치료센터에 추가로 입소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 농협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 11명이 완치된 데 이어 4곳의 생활치료센터에서 325명이 검체 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추가 확진자들의 특이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구 보건소 소장을 포함 3명의 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보건소장과 직원들은 전원 지난 2월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서구 보건소 감염예방의학팀장의 밀접 접촉자로서 2월 24일부터 자가격리 상태에 있었으며 격리해제 전에 실시한 재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자가격리되었던 35명은 어제부터 업무에 복귀하여 서구 보건소는 정상적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환자들의 건강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14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11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하는 등 24명이 완치되었고 6명의 사망환자가 발생하여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117명이고 39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