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2020.03.09.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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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기자분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설명이 있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3월 9일 월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로 격리 치료중인 환자는 7165명이며 166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51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어제 확진된 신규 환자는 248명으로 지금까지 발생한 총 확진자 수는 7382명이며 이는 진단검사 19만 6618건을 시행한 결과입니다.

오늘 아침 대구 현장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전망, 경북지역 방역관리 현안과 대응 방안, 마스크 수급안정화대책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가 주춤하고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되면서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와 국민이 함께 힘을 내 조만간 변곡점을 만들 수 있으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아울러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과 관련하여 정부는 약속한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하고 확대하는 일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지자체와 공동으로 현장을 점검해 보완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먼저 대구의 방역관리 상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주일 전인 3월 1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 중증환자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치료체계를 재구축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지난 일주일 동안 대구지역에서 많은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환자의 중증도 분류가 진행되었고 경증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의 설치와 운영을 위해 중앙과 지방, 공공과 민간 모두 각고의 노력을 진행해 왔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거의 마무리단계이며 이에 따라 일반 대구 시민들을 위한 검사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대구시의사회 등 의사가 참여하는 환자 분류를 통하여 고위험 환자를 우선 분류하여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으며 자택대기 중인 환자들에게는 의사들이 전화를 통하여 상담을 제공하고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3월 2일 첫 번째 생활치료센터 개소 이후 3월 8일 현재 10개의 생활지원센터가 2187명의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602명의 환자가 입소해 있습니다.

오늘 제천에 있는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과 구미 소재 LG디스플레이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추가할 계획이며 내일에는 경주 외곽의 현대자동차 연수원을 개설하여 주 초까지 총 3000명이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는 4000명 규모로 확충할 것입니다.

생활치료센터별로 의료지원을 위한 종합병원을 배정하고 화상진료와 전화상담 등을 통한 모니터링을 통하여 환자의 건강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이송하는 체계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급속한 환자 증가로 인한 대구지역의 병상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이송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입원환자 2092명 중 740명의 환자는 영주, 상주, 광주 등 다른 지역으로 이송되어 입원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중증환자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하여 전원조정상황실을 통한 병원간 이송체계도 운영하여 78건의 의료기관 간 전원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대구지역은 어제 기준으로 5256명의 환자가 격리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2092명의 환자가 입원해서 치료를 받고 있고 생활치료센터에서 1602명의 환자가 생활하고 계십니다.

입원대기 환자 수는 전일 1967명에서 3월 8일 1562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생활치료센터가 상당수 확보되면서 입원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완치되어 격리해제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제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셨던 환자분들 가운데 36명이 음성으로 판정되어 퇴소하였습니다. 대구지역은 신규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고 격리해제되는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확산추이가 진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확진환자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어하기 위하여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해 한층 더 노력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경상북도의 방역관리 현안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경상북도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036명으로 57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되었고 열네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 1107명 가운데 대구와 인접한 경산지역에서 473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요양원 등과 같이 노인을 포함한 고위험군이 생활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3월 5일 중대본 회의를 통하여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중대본은 경상북도 경산시와 협의를 통하여 지역확산 방지와 고위험군 치료를 위해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 신속하게 지원키로 하였습니다.

우선 중앙방역대책본부 즉각대응팀 7명을 경산에 파견하여 역학조사와 함께 고령의 확진자 사례 관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에는 의료인력 202명을 지원하였고 오늘 추가로 공중보건의사 150명을 배치하여 경산과 경상북도 지역의 환자 분류와 치료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환자를 위하여 간호조무사 11명을 경산에 배치하였으며 요양보호사 모집을 통해 인력을 확보,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포항의료원 등 6개의 의료기관에 가용병상 243병상을 우선 확보하고 경상북도 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 음압병상을 추가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전신보호복 6080개, N95 마스크 8600개를 방역장비를 경산에 지원하였으며 현장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추가 지원할 것입니다.

경증환자의 격리와 모니터링을 위하여 경산에 서울대병원 인재원, 중소벤처기업 대구경북연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지정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보고한 주요 국가의 코로나19 발생현황과 전망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3월 8일 기준으로 총 91개 국가에서 9만 8173명이 발생하였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19개국에서 8만 1666명,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등 40개 국 9242명, 중동지역에서 이란 등 15개 국 5029명, 아메리카지역에서는 미국 등 10개 국에서 539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일본의 경우 적극적인 환자 발견이 미흡하고 환자발생에 대한 역학적 연관성 파악이 부족하여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탈리아의 경우 역학적 연관성 파악이 부족해 롬바르디아 포함 북부 15개 주의 휴업과 이동제한 등 사실상 봉쇄조치가 3월 8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란은 지역사회 감염 시작 이후 환자를 발견한 것으로 판단되며 최근 WHO의 진단도구 지원 등으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 9개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으나 초기 발견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평가할 때 국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외로부터의 추가 유입을 억제하는 조치가 병행해야 한다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전 세계 유행 확산에 대비하여 모든 국가에서 적절한 검사 확대를 통한 환자의 조기 발견과 중증자 관리를 위한 준비 등 대응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호전되고 있다라고 전망하기는 어렵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은 여전히 신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밀폐된 실내공간에서의 생활, 활동을 하는 곳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 이외의 지역은 빠른 확산 경향은 보이고 있지 않지만 산발적인 감염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오히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감염이 더 뚜렷하게 감소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입니다.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하여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각 지자체도 고위험군 생활시설 예방조치와 역학조사, 감염병 병상 확충을 위해 필요한 노력과 지자체 간의 협력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무엇보다 우선하여 국민 개개인 스스로의 1차 방역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국민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행사나 모임 같은 서로 간의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특히 신종 감염병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에서 발생하여 지역, 출신, 종교, 인종 등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사람과 지역으로 확산됩니다.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들도 모두 차별과 배제 없이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공동으로 협력하여 노력하여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과 협조에 감사드리며 다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배석자분들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14시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과 15시 식약처 브리핑이 오송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해당 브리핑 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통계 등에 대한 문의 등은 언론대응팀으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은 세종을 먼저 받도록 하겠습니다.

손을 들어주시고 제가 지목하면 소속과 성험을 말씀하시고 질문해 주시고 답변하시는 분들도 답변 전에 소속과 성함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종 먼저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분들 모두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총 여섯 분 신청해 주셨고요. 두 분은 추후에 받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기자님 먼저 질문하시겠습니다.

[기자]
JTBC 윤재영입니다. 오늘도 확진자가 조금 줄어서 지금 추이에 대해서 대구경북으로 안정세, 하지만 안심할 수 없다 이 정도는 잘 알겠습니다마는. 추이 전망 이런 거 말고 지금 이렇게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 감염원 확인이 제대로 안 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여기의 원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그리고 심각성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신지 궁금하고요.

또 서울병원들 대구경북 환자들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 있는데 그 병원 내 감염 우려 때문이라는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 제도적으로 조금 조치 강구하고 계시거나 아니면 병원들이랑 협의 진행되는 게 있으신지 궁금하고 또 마지막으로 생활치료센터 지금 그나마 정착이 됐다고 생각이 들고 노고가 많으셨는데 사실 이 정책이 시행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먼저 확진자의 추이를 대구경북하고 다른 지역을 나누어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추이가 특히 어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가 좀 늘기는 했습니다마는 토요일날 비가 왔고 해서 검체 채취가 줄었다라는 이런 날씨적인 또 주말이라는 이런 변수도 감안해야 될 거라서 아직은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추이에 대해서는 면밀히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다만 염려가 되고 있는 건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인 소규모의 감염사례들이 계속 나타나고 보고되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추가적인 확산 방지를 위해서 좀 더 노력하고 긴장감을 가져야 되는 상황이라고 저희들은 평가하고 있고 초기에 역학적인 연관성을 완벽하게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이런 특성입니다.

그리고 발생 초기에 감염돼서 증상이 나타나는 이 초기까지의 차단이 쉽지 않은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바이러스 감염증이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면밀하게 문제의식을 가지고 좀 더 심각하게 대응을 해야 된다라고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어제 아마 대구 출신, 대구에서 왔다는 것을 말씀하시지 않고 진단을 받으면서 대학병원 한 군데가 일부 폐쇄되는 이런 일을 겪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많은 점을 시사해 주는 사례라고 저희들은 생각합니다. 우선 정확한 정보 제공은 필수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역학조사에 대해서도 그렇고 방역조치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

처벌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마는 일반적인 역학조사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이 강화되면서 벌칙도 굉장히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역학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고의적으로 역학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방해하거나 하는 행위들이 일부 보고된 사례가 있는데 이 점에 대해서는 강한 조치가 있고 또 벌칙도 최근 법개정을 통해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이런 말씀도 드립니다.

의료인에 대한 진술의 과정에서도 재난시에는 정확한 사실을 말씀해 주셔야 됩니다.

이 경우에도 정확한 사실을 말씀하지 않는 경우에는 지금 감염병 예방법에서도 의료인에 대해서 정확한 사실을 말씀하지 않았을 경우 고의로. 이 경우에는 과태료를 1000만 원 이하까지 부과할 수 있는 그런 처벌도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또 해당 병원이 다른 법적인 조치들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들이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특정 지역, 특별감염병관리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는 지역의 환자들일 경우에 적절하게 진료를 받기 어렵고 병원감염을 우려해서 의료기관에서 제대로 환자를 받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측면도 같이 고민해야 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환자들에 대하여 적절한 치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또 그리고 이분들이 기존에 치료받았던 경우조차도 새롭게 서울지역에 있는 대형병원들을 중심으로 받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라는 점을 저희들도 심각하게 지금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선 병원협회하고 이 부분을 우선적으로 논의하겠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최대한 불편 없이 받을 수 있는 방안. 그러나 동시에 안전하게 의료기관도 보호가 돼야 되는 이런 원칙이 어떻게 조화롭게 균형을 맞출 수 있을지 이런 방안을 오늘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질문을 주신 생활치료센터가 아마 결정이 늦어진 게 아니냐라는 그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있냐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질병 자체가 새로운 질병입니다.

저희가 이 코로나19라는 감염병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사실들을 알아가고 있고, 지금도. 저희가 결정을 내렸을 때에 비해서 지금은 훨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 뒤를 돌아보면 그때 좀 더 빠른 결정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아쉬움은 당연히 저희들도 갖고 또 그렇게 분석을 할 수는 있겠습니다.

다만 당시로써는 저희가 확보 가능한, 저희들이 가질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여러 가지로 분석을 했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각도로 저희가 듣고 또 지역의 상황을 보고 지자체하고의 협의도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번 전략이 수정되고 자원이 투입되기 시작하면 되돌릴 수 없는 이런 상황이라서 그런 점에서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는 점은 저희들도 아쉽게 생각하는 면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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