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2020.03.05.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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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브리핑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이 코로나19 대응방안 등을 설명한 후 기자분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먼저 설명이 있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3월 5일 목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감염자는 5766명이며 88명이 완치되어 격리 해제되었고 35분이 사망하셨습니다. 이는 진단검사 총 14만 6541건을 시행한 결과입니다.

사망한 환자분들과 가족들께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아침 대구 현지에서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추가, 공보의 배치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정세균 총리께서는 이번 추경이 방역 추경, 민생 추경임을 강조하시며 신속한 처리와 적시 집행이 중요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마스크 수급대책을 마련하여 오늘 발표 예정인 바 차질 없이 현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 홍보할 것과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관리하도록 결정하며 모든 부처가 적극 지원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먼저 대구의 방역관리 상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 5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환자는 320명으로 현재까지 4006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1564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584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여 현재 1800여 명이 대기 중인 상태입니다.

아직 대구 현지의 급박한 상황 때문에 현지 자료 정리와 입력에 시차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한 이후 3월 27일부터 대구의 확진 환자 발생은 1일 400명 이상으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방역 당국의 예측보다 신천지교회 신도들 간의 감염 확산 속도가 빠르고 집단 감염의 규모가 컸던 것으로 많은 확진 환자들께서 자택에서 대기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는 대구시 방역관리와 치료체계를 재정립하고 현장에 대한 통제를 회복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유증상자 신천지 신도를 비롯한 고위험 집단의 검사가 거의 완료되었고 일반 대구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체계도 마련되어 현지 의사들이 참여한 중증도 평가팀이 모든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고위험 집단부터 우선 병원에 입원하는 등의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입원 대기 중인 확진환자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의사들의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혹시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경우 즉시 대응하는 체계도 가동되고 있습니다.

경증환자에 대한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하여 입원 치료가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경증환자들을 센터에 수용하고 빈 병상에는 중등도 이상 환자들을 입원하게끔 중증도에 맞는 치료체계가 작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제까지 개소한 중앙교육연수원, 삼성인력개발원, 농협교육원 등을 비롯하여 오늘 부터 서울대병원 인재원 한티피정의 집, 대구은행 연수원 등 경북, 대구 3, 4, 5센터가 순차적으로 개소합니다.

이에 더하여 우정공무원교육원, 건보공단 인재개발원, 국민연금 청풍리조트,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 등 충남, 대구 센터 4개소도 2, 3일 내에 차례차례 대구의 경증환자들을 모시게 됩니다.

금주 말까지 2000명의 환자들이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며 필요한 인력과 물품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선뜻 시설을 제공하여 주신 모든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 공공기관, 기업들과 현장에서 의료관리를 맡아주시는 의료기관들에게 감사드리며 센터에서 궂은 일을 도맡아주시는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도 계속 확충하고 있습니다. 기존 병원들에 더하여 오늘부터 국군대구병원의 병실 증설 공사를 마치고 환자들이 입원하게 됩니다.

100병상에서 303병상 규모로 확장하고 음압시설을 갖추어 중등도 이상 환자 치료를 위해 운영될 것입니다.

현장 의료인들을 위한 방호구, 방역물품 등도 계속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늘도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현장 의료진에게 마스크, 보호구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상 설명드린 바와 같이 대구시에 대한 방역체계와 치료체계를 재구축하며 상황을 통제해나가는 중으로 계속 상황이 호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북 경산의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추가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3월 3일 경산시의 신규 확진자가 경상북도 전체 신규 환자의 73%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전체 752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40%인 291명이 경산시 환자입니다.

특히 경산시는 대구와 동일한 생활권에 해당되고 경북 신천지 신도 환자 262명의 절반 가량이 경산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의 2차 감염과 소규모의 집단 감염 등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산시 내의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여타 경북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집중관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선 신천지 신도 가운데 31번 환자의 접촉자인 543명을 전원 자가격리하였고 이외의 신도와 교육생 245명은 능동감시를 하는 가운데 유증상자부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수탁검사기관 2개소에 다른 검사기관을 연계하여 검사 수요 증가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별진료소 3개소 이외에 필요한 경우 선별진료소를 즉각 추가 설치하여 경산시민에 대한 진단검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환자 증가에 대비하여 경산시 소재의 중소벤처기업 대구 경북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이에 필요한 인력과 물품 등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방역물자가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경산시의 경우에 대구처럼 큰 환자 규모를 보이고 있지는 않으나 상당한 확진 환자가 확인되고 있어서 지역사회로의 감염이 확산되기 전에 신속히 상황을 통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확진환자를 조기에 집중적으로 찾아내고 생활치료센터와 전담병원에서 치료하여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하고 지역 확산을 억제해나가겠습니다.

경산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지자체와 방역 당국 지시에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당분간 이동을 자제하고 밀폐된 장소에서 다수가 모이는 자리는 피해 주시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에 주의하여 주십시오.

다음으로 오늘 신규 임용된 공중보건의사에 대한 배치 그것을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중대본은 2020년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742명을 오늘 조기 임용하여 지자체와 지역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와 방역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규 임용 공중보건의사는 각 지자체에 배치되어 3월 9일부터 검체 채취, 환자 진료, 역학조사 등 방역 업무 전반에 투입됩니다.

특히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 경북지역에 각각 320명과 150명을 우선 배치하였고 그 이외의 15개 시도는 확진자 수와 인구 수 등을 고려하여 배정 규모를 확정하였습니다.

특히 배치된 공중보건의사의 피로도와 감염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하여 2주 파견 근무 후 인력을 교체토록 하고 이후 자가격리를 위한 2주 유급휴가도 보장하기로 하였으며 보호구와 전신보호복, 덧신과 보호안경 등 필요한 보호장비를 충분히 제공하겠습니다.

또한 위험수당과 숙박비를 포함한 각종 수당을 지원하고 각 지자체가 담당관을 지정하여 관내 숙소 목록과 교통편 등 필요한 편의를 최대한 제공토록 하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그간 대구, 경북 지역에 지속적으로 의료인력을 지원하고 있는 중입니다.

공공병원과 군병원, 의료인 단체와 자원봉사 의료인력 모집을 통하여 의사 283명, 간호인력 568명, 방사선사와 임상병리사 7명을 대구, 경북지역에 배치하였습니다.

또한 어제 국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코로나19 의료지원을 위해 대구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국군대구병원에 배치되었고 내일부터 근무에 들어갑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하여 현장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의료인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지자체에서 수요가 많은 내과의사의 민간 모집을 계속 확대하여 수요 인력에 따라 최대한 인력을 적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천지 교회 신도조사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신천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신도 등 명단에 대하여 일부 지자체 등에서 신뢰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으로 자료 검증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11시에 과천에 있는 신천지 교회 본부에 대하여 행정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중으로 중수본의 특별관리전담반, 방역대책본부의 역학조사팀, 검찰청 포렌식 분석팀 등이 합동으로 조사단을 구성하여 현장조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주요 조사 내용은 신도와 교육생의 인적사항 명단 일체, 예배별 출석기록, 모든 신천지 시설의 주소 정보 등으로 기존에 제출한 명단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신도들의 감염 경로와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한 방역관리 목적의 자료에 해당합니다.

행정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향후 자료 입수와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상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영유아의 감염 예방을 위하여 기존 3월 8일까지로 예고되었던 전국 어린이집 휴원 기간을 3월 22일까지 2주 연장합니다.

휴원 기간 동안 어린이집의 아동 돌봄을 필요로 하는 보호자는 어린이집의 긴급보육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긴급보육을 실시하지 않는 등 어린이집의 긴급보육 이용과 관련된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시도별 콜센터와 시군구 보육담당부서, 어린이집 이용불편 부정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고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즉시 점검을 실시하겠습니다.

한편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8일까지 휴관에 들어간 사회복지이용시설들도 3월 22일까지 휴관 연장 권고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함께 동참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초중고 개학 연기와 동일선상에서 취해지는 조치입니다.

휴관이 길어짐에 따라 국민들께서 불편해하실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불편함이 보다 더 큰 불편을 막고자 하는 취지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라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 협조해 주시고 있는 점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힘을 보태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배석하신 분들은 단상 위로 올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14시에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관련 질의는 해당 브리핑 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통계 등에 대한 문의는 언론대응팀으로 부탁드립니다. 질문은 세종을 먼저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분은 손을 들어주시고 제가 지목하면 소속과 성함을 말씀하신 후 질문해 주시고 답변하시는 분들도 답변 전에 소속과 성함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세종에서 질문 받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님 모두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총 네 분 신청하셨습니다. 우선 네 분 질문을 받고 서울로 이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른쪽부터 질문받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대전일보 장정식 기자입니다. 짤막하게 복지부 소관하고 행안부 소관 두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복지부 관련해서는 마스크 공급 대란 한번 여쭤보고 싶은데 생산, 유통 그 두 가지는 어느 정도 확충이 됐는데 공급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선에서는 약국 DUR 시스템이라고 하죠. 그걸 활용하는 방안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공급 방식을 바꿔볼 생각이 없는지 복지부 소관에 이거 하나 여쭤보고요.

행안부에서는 일선 지자체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맞이해서 재난관리기금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 집행률이 굉장히 저조합니다.

특정시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100% 대비 20% 집행이 안 되고 있거든요. 거기에 대한 대책이라든가 지침 하달이 있는지 두 가지를 여쭤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마스크와 관련해서는 오늘 국무회의에서도 논의가 있었고 이에 대해서 개선방안, 공급방식을 포함해서 공정한 배분과 생산확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결정되는 대로 아마 오늘 오후 3시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오후에 별도로 브리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행안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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