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 확산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코로나19 대구 확산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2020.03.05.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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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 대구시장]
한 외신은 대구상황에 대해 이곳은 공황도 폭동도 혐오도 없다. 침착함과 고요함이 버티고 있다. 대구는 코로나19를 이겨내며 살아가야 할 이 시대 삶의 모델이라고 보도하였습니다.

대구 시민 모두가 힘들고 지치지만 누구를 탓하거나 비난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 하필 대구인지 억울하고 불안해하면서도 함께 이겨내자며 스스로를 자발적으로 외출을 삼가하고 이동을 제한한 지 벌써 어제로 15일째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 대구가 코로나19를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의 시작입니다. 먼저 확진환자 발생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월 5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320명이 증가한 총 4326명입니다.

확진환자 입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확진환자 4326명 중 1590명은 병원에 입원하였고 582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현재 아직도 217명이 입원 대기중이며 오늘 중 국군대구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상주 적십자병원 등에 180명이 입원하고 칠곡 동명 한티 피정의 집 생활치료센터에 69명이 입소하여 총 249명을 입원 내지 입소 조치할 예정입니다.

퇴원 및 환자 사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1명의 환자가 퇴원하고 3명의 환자가 사망하여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완치되고 25명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환자의 건강상태와 관리에 대해서는 제 브리핑이 끝난 후 대구광역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단장이신 김신욱 교수님께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진단검사 실시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보건소와 병원 그리고 드라이브스루로 시행되고 있는 검사장에서 전체 검사 건수는 3364건으로 이중 505건이 완료되었고 285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보건소에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원하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드라이브스루 진단검사의 적극적인 활용과 고위험군 및 취약계층 등을 위한 방문검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3월 1일에서 3월 3일까지 3일간 평균 2100건이던 진단검사가 어제 하루 3300여 건 이상으로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3월 5일 0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2만 7509건의 진단검사가 실시되었습니다. 이 중 일반시민들께서 받으신 검사는 1만 9051건, 69.3%이며 신천지 교인이 받은 검사는 8458건, 30.7%입니다.

생활치료센터 운영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자가에서 입원 대기중이시던 환자 205명이 삼성인재개발원 영덕연수원에 입소하여 의료진 21명과 대구시, 행안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등 7개 기관 54명이 센터를 운영하면서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또한 중앙교육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5명이, 농협 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 1명이 추가 입소하였습니다.

또한 농협 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중이던 가족 4명이 흉통 및 인후통 등 증상을 호소하여 경주 동국대병원으로 이송된 후 약처방을 받고 복귀하였으며 가와사키병 증상이 발현한 아동 1명과 동행 보호자 1명 등 2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조치하였습니다.

오늘 중에는 천주교 대교구 한티피정의 집 생활치료센터에 69명의 환자를 입소 조치할 예정입니다. 어제 브리핑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생활치료센터는 기저질환이 없는 55세 이하 경증환자 입소를 원칙으로 운영하며 입소자들에 대해서는 의료진이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5일 경과 후 별다른 증상이 없을 경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으로 판정될 시 퇴소 조치할 계획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까지 대구시에서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1만 914명의 77.5%가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검사 결과가 통보된 6540명 중 339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진단검사 결과 나온 신천지 교인 814명 중 2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27.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초기 80% 대비 대폭 낮아진 수치이며 이 수치는 계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3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1128명이 추가로 격리해제되어 현재 총 2756명이 격리해제되었습니다.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2456명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많은 성금과 기부물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들에 대한 사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까지 대한적십사자 대구지사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모인 성금은 총 170억 원입니다. 이들 중 56억 원을 마스크 구매, 의료기관 음압장비 설치 등 의료시설 설치, 보강, 격리자 생활필수품 지원 등에 사용하였거나 지금 사용 중에 있으며 114억 원은 적십자사와 공동모금회에서 보관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 성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한 위원회를 만들어서 아동, 어르신, 장애인 등을 위한 긴급돌봄사업과 의료지원사업 등 코로나19 극복과 시민생활안정을 위해 쓰여질 예정임을 밝힙니다.

또한 많은 분들께서 어제도 물품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특히 마스크의 경우 지금까지 181만여 장의 기부를 받아서 의료기관 53만 장, 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게 26만 장 등 코로나19 치료와 극복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배부하였으며 100만 장은 구군 행정망을 통해서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 배부하였습니다.

어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많은 분들께서 온정을 보내주셨습니다. 따뜻한 온정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리겠습니다. 온정을 보내주신 분들에 대해서는 일일이 소개하지 않고 저희 대구시 홈페이지나 관련 SNS을 통해서 밝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시민 여러분, 지금 대구는 일찍이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던 미증의 코로나19 감염병 재난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대구는 역사의 고비마다 위기극복에 앞장섰습니다. 이번 사태에도 대구 시민들께서는 언제 끝날지 모를 한계 상황 속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또 대구 시민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어 자발적으로 이동을 절제하고 생활을 절제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면서 침착하게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시고 계십니다.

모든 시민들께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참자고 호소드립니다. 계속되는 코로나19의 기승은 분명 매섭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는 높은 전파력을 가졌지만 치명률이 사스나 메르스 등 다른 감염병에 비해 매우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우리는 이미 메르스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코로나19는 극복할 대상이지 두려워할 대상은 아닙니다. 전 국민이 대구를 응원하면서 함께 연대하고 있습니다.

대구는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고 반드시 이겨내야만 합니다. 코로나19를 대구에서 종식시켜 대구와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냅시다.

다시 한 번 대구 시민의 마음을 모아 국란을 헤쳐나가는 데 함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브리핑은 이것으로 마치고 김신우 단장님께서 환자들의 현 건강상태와 그리고 사망자에 대해서 상세 브리핑해 주시겠습니다.

[김신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대구 23번째 환자, 국내에서는 33번째 환자가 어제 기저질환이 없이 사망하셨다고 말씀드리니까 좀 색다르다 또 질문을 하시고 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알려진 바 기저질환은 없으신데 이 여자 67세 환자분은 2월 26일날 진단이 확진되었고 검사는 2월 25일날 대구 가톨릭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였습니다.

인공호흡기 치료 중 3월 4일에 1시 50분에 사망하신 것으로 어제도 보고드렸고 보고드립니다.

기저질환의 없는 사람의 사망에 대해서는 외국 사례에서도 간혹 있고 메르스나 사스에서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대구 24번째 환자, 국내에서는 34번째입니다. 여자 87세 환자시고 고혈압에 의한 심장비대가 있고 치매가 있으셨습니다.

2월 24일날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양성판정을 받으시고 26일날 19시 30분 대구의료원 격리병동에 입원하셨습니다.

치료 중에도 불구하고 3월 4일 16일 23분 대구의료원에서 사망하셨습니다.

25번째, 국내에서는 35번째 환자는 남자 72세 환자십니다. 부인이 신천지 교인이시고 2월 22일날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하셨고 2월 24일날 코로나19 진단이 되었습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음압병상에서 인공호흡기 치료 중 악화되어서 3월 4일 17시 25분경에 사망하셨습니다. 기저질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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