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정례 브리핑

중앙방역대책본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정례 브리핑

2020.02.10.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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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금일 추가 확진 환자는 없었으며 총 27명이 확진되었습니다.

1940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되었고 809명은 검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762명이고 이 중에 927명이 자가격리로 관리 중에 있습니다.

이 중 9명이 환자로 확진된 바가 있습니다.

어제 신규로 확진된 환자 3명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7번째 확진 환자는 82년생 중국 국적자로 25번째 환자의 며느리입니다.

지난 11월 17일부터 중국 광둥성을 방문하여 1월 31일 마카오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였습니다.

환자는 중국 체류 중인 1월 24일부터 기침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1월 31일 입국 이후부터 격리 시점까지 택시, 음식점, 의료기관을 이용하였으며 현재까지 접촉자는 32명이 확인되어 자가격리 등 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26번째 환자는 68년생 한국 국적자로 27번째 환자와 같이 1월 31일 마카오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하였으며 2월 8일 인후통 증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어머니인 2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일하여 26번째 환자로 인한 추가 접촉자는 없는 상태입니다.

26번째, 27번째 환자는 무역업에 종사하며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한 적은 없었고 광둥성에 체류 당시에도 현지 의료기관이나 시장을 방문한 적은 없고 또한 야생동물을 섭취하거나 접촉한 적은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확진환자를 접촉한 기억은 없다고 진술하였으며 현지에서 많은 중국인을 만난 건 맞는 상황입니다.

25번째 환자는 46년생 한국 국적자로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슈퍼마켓, 의료기관을 방문하였으며 현재까지 접촉자는 11명이 파악되어 자가격리 등 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11번째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었고 검사를 2회 연속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어 오늘 최종 격리 해제 조치가 결정되었으며 금일 중으로 퇴원할 예정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나 접촉자에 대해 국민들께서 과도한 불안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확진 환자가 방문한 장소는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 파악돼서 모두 철저한 소독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노출 표면을 깨끗이 소독하면 사실상 감염 가능성은 없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대기중에 배출되면 감염력이 급격히 낮아지고 소독을 실시하면 당일로 사멸됩니다.

현재 소독제 사용에 따른 위해 가능성 등을 고려해서 소독한 다음 날까지는 사용 제한을 하고 있으므로 이후에는 안전하게 해당 장소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공간에 대한 폐쇄를 하거나 기피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확진자의 접촉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노출 여부를 면밀히 파악하고 전원 자가격리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환자와의 접촉자는 증상 발현이 될 경우에 추가적인 노출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확진하기 위해서 자가격리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촉자는 현재 그 환자가 아니므로 감염력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물며 접촉자의 접촉자는 더 감염의 우려가 없으므로 접촉자와 거주, 근무하는 공간에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감염이 될 것이라는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서 현재까지 감염병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으며 국민들께서는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드립니다.

계속 강조드리는 거지만 가장 중요한 예방수칙은 손씻기입니다.

비누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꼼꼼하게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감염병의 예방수칙입니다.

두 번째로는 기침예절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세 번째는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현되는지 스스로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후에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곧바로 의료기관 진료를 받으시지 말고 반드시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을 해 주시고 그리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시간 가지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님 손 들어주시고 지목하면 소속과 이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투데이 김지형입니다. 일단 27번 환자 관련해서 중국에서부터 증상이 있었는데 입국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건지, 왜 이렇게 됐는지 궁금하고요.

또 2월 5일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는데 중국 방문력도 있고 증상도 있는데 이때 검사가 없었던 건지 아니면 검사가 있었는데 음성이 나온 건지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추가로 순서가 27번 환자가 먼저 감염되고 26번, 25번 환자에게 전파한 것인지도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27번하고 26번 확진 환자 분은 광둥성에서 주로 계셨지만 입국한 건 마카오 항공을 통해서 입국하셨습니다. 그래서 현재 마카오하고 홍콩은 오염지역에서 지정이 지금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어서 검역은 입국장 검역을 받으셨고요. 본인이 입국하는 과정 중에 증상에 대한 신고는 없으셨습니다. 그리고 발열이 없으셨기 때문에 입국장 검역할 때 발열감시로는 검역이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마카오 공항을 경유해서 오셨다는 말씀을 드리겠고요.

두 번째, 27번 며느리께서 먼저 선별진료소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인후통과 기침과 발열증상이 있으셔서 인플루엔자 검사를 받으셨고 인플루엔자는 음성으로 확인된 바가 있고요. 그리고 중국에서 오셨기 때문에 흉부방사선 촬영 검사를 하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서는 폐렴증상까지를 보이지 않아서 그 당시에 저희가 적용하고 있던 사례 기준에는 중국을 다녀와서 폐렴 증상이 있을 때 저희가 의사환자로 분류하던 그 시절의 사례정의로는 사례분류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검사가 이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병 시기는 27번째 환자가 1월 24일부터 기침이 있었다고 해서 그걸 저희가 넓게 해서 그 날짜를 지금은 발병일로 잡고 그 이후에 접촉자를 지금 저희가 파악해서 조치를 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판단하기로는 이분이 1월 31일날 귀국하시고 25번째 어머님은 가족 내 전파로 전염이 돼서 발견되신 거고요. 남편 되시는 분 26번째 환자는 저희가 조사할 시점에도 인후통 정도의 초기 증상을 보였기 때문에 계속 세 분이 같이 생활했기 때문에 어느 날짜에 노출이 됐는지에 대한 건 조금은 명확히 노출 시점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가족감염으로 전염이 됐고 특히 남편분께서는 부인으로부터 감염이 된 건지 아니면 또 다른 중국에서의 노출이 있었는지 그 부분은 조금 더 검토해 봐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귀국 후에 가족 내 전파로 2명이 2차 감염이 된 것으로 그렇게 판단은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다음 기자님.

[기자]
서울경제신문입니다. 방금 여쭤보신 거랑 비슷한데요. 25번 환자랑 26번 환자가 7일이랑 8일 이틀 연속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셨는데 7일이면 사례정의가 확대된 뒤로 알고 있거든요. 왜 7일 방문에서 확진검사가 시행되지 않았던 건지 그리고 왜 2번 방문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도 조금 그건 약간 안타까운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요. 25번째 환자분께서 2 7일날 아침 한 9시경에 선별진료소를 가셔서 진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이 의사분께서도 이분이 중국을 직접 다녀오시지는 않았지만 중국을 다녀온 가족이 있고 그래서 의사의 소견으로 의사환자로 의심하는 그런 상황으로 보셨는데 저희가 이 사례정의가 바뀐 게 2월 7일 9시부터 적용하고 민간검사기관으로 확대된 게 2월 7일부터 확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검체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셨는데 이제 이 검체를 어디로 의뢰할 건지에 대한 게 정리가 안 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날은 검사가 진행이 안 됐고 그다음 날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마 민간의료기관으로 검사가 확대되고 그 검사에 대한 수탁 의료 부분들이 정확하게 정리가 안 됐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지금은 거의 정리가 돼서 선별진료소별로 검사를 어디로 의뢰하고 하는 그런 체계들이 다 정리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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