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25번째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신종 코로나 25번째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2020.02.09.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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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 중에 1163명이 자가격리 중입니다. 이 중 9명이 환자로 확진되었습니다.

오늘 확진된 25번째 확진환자는 73세 여자 한국인으로서 2월 6일경부터 시작된 발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 내원하여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어 현재 분당 서울대병원에 격리 입원 중입니다.

환자는 중국 방문력이 없으나 함께 생활하는 가족, 아들과 며느리가 중국 광둥성을 방문한 후에 1월 31일 귀국한 바가 있습니다.

참고로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 후베이성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환자가 발생하여 WHO 통계에 의하면 2월 8일 현재 1075명의 확진환자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아들 부부 중 며느리가 2월 4일부터 잔기침 증상이 있다고 하여 이 부부에 대해서는 우선 격리조치 후에 검체를 채취하였고 현재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네 번째 환자는 증상이 호전된 후에 실시한 검사에서 2회 연속음성이 확인되어 완치 판정 후에 금일 오전 퇴원하였습니다.

3명의 환자가 퇴원하셨습니다.

해당 환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였다가 1월 20일 귀국하였고 1월 27일 확진된 뒤에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 현재까지 감염병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차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입니다.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 코, 입을 통해서 전염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활용하여 손톱 끝,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를 골고루 손 씻는 것들을 수시로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기침 예절 준수입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의료기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기저질환이 있는 등 유행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각 의료기관이 실시하고 있는 면역력 제한 등의 감염관리예방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불필요한 면회나 방문은 삼가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중국을 방문하신 후에 14일 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근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아주시고 관할 보건소나 지역 콜센터,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에 상담해 주실 것을 이것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 가지겠습니다. 질문하실 기자님 손들어주시면 지목드리겠습니다. 기자님.

◇ 기자 : 이투데이입니다. 25번 환자 아들은 증상이 없는지 궁금하고요. 또 16번 환자 접촉자가 55명 늘었는데 어디서 늘어난 건지 그리고 12번 환자 접촉자가 어제보다 2배 정도 늘어났는데 이게 왜 이렇게 들쑥날쑥한 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아들은 현재 병원에 격리되어 있어서요.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상세한 증상 여부의 정도와 그리고 검사 결과가 오후 늦게 나올 것 같은데요. 나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알려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접촉자 숫자 늘어난 건 우리 담당 팀장이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곽진 /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 16번째 환자분 접촉자 수 증가한 부분은 이분이 광주 21세기병원 그 건이 되겠고요. 초기에 조사한 입원 환자분들이나 외래 환자분들을 개별적으로 조사를 했을 때 이분들이 같이 동행했던 동반자라거나 또는 병원에 계실 때 내원하셨던 내원객 또는 병문안 보셨던 분들, 이런 분들을 개별적으로 더 찾아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인원수가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도 접촉자 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각 지자체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내서 격리자로 추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12번 환자분 같은 경우에는 아시다시피 동선이 꽤 길었던 그런 환자분이셨고 접촉자를 재분류했을 때 격리자로 분류하지 않았던 분들 중에서 지자체에서 좀 더 추가로 격리자로 분류했던 숫자가 반영이 된 숫자가 되겠습니다.]

◇ 기자 : 안녕하세요. 한국일보입니다. 25번 환자 관련해서 여쭙겠는데요. 아들 부부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잠복기 또는 무증상기에 25번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여쭙고 싶고요. 만약에 이들 부부가 전파원이 아니라면 무연결 감염 가능성이 있는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현재는 2월 4일날 며느리께서 기침 증상이 있으셔서 며느리분이 먼저 발병하고 또 가족 내의 전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건 가족의 동선이나 귀국 후의 접촉력 이런 부분들을 파악을 해서 정확한 감염 경로와 감염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므로 그 결과가 나오면 상세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무증상기에 접촉한 건 아니고 며느리께서 호흡기 증상이 먼저 발생하였기 때문에 그쪽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 기자 : 헤럴드경제입니다. 며느리가 4일에 신고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아직 음성 판정이 한번 나왔었다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아직 검사 결과가 안 나왔다는 말씀인지랑 그리고 아들과 며느리는 세 달 가까이 중국에 머물렀는데 혹시 업무차 머물렀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며느리하고 아들은 아직 검사가 검체 채취만 돼서 검사가 넘어갔고요. 검사를 받지는 않으셨습니다. 일부 언론에 그렇게 난 걸로 아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고 검사를 받으신 적은 없으십니다. 그리고 11월부터 정도 아마 중국에 머무르신 걸로 파악을 하고 있는데요. 상세한 중국 내의 동선이나 이런 부분들도 저희가 조사를 해 봐야 합니다.

이분이 중국 내에서 광둥성에 주로 계셨는지 그 내에서도 또 이동을 하셨는지, 거기서는 또 누구와 어떤 접촉을 하셨는지 이런 세부적인 그런 정보가 필요한 사항이어서 그 두 분에 대한, 그리고 환자분에 대한 역학조사를 정리해서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검사가 음성으로 확인된 적은 없습니다.

◇ 기자 : 한국일보입니다. 두 가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하나는 특정한 상황에서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있다라고 외신에서 보도가 됐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고요. 두 번째는 현재 역학조사 기준이 발열과 인후통, 기침을 발병 판단기준으로 삼고 있는 게 맞는지. 이것에 대해서 콧물이나 으슬으슬한 기운, 이런 걸로 확대해야 된다는 의견이 일각에서 있었는데 혹시 이런 걸 검토하고 계시 는지 궁금합니다. 두 번째 질문 같은 경우는 방금 아니라고 하셨지만 무증상 감염 이런 거에 대해서 논의가 되고 있는 건데요. 참고해서 말씀 좀 여쭙고 싶습니다.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공기 전파라는 건 비말 전파하고는 좀 다른 방식인 건 아실 것 같습니다. 비말 전파는 침에 묻어 있는 비말이라는 거 안에 바이러스가 포함이 돼서 2m 또는 약간 그보다 이상일 때 침이 바로 다른 상대방의 호흡기로 전파가 되거나 아니면 비말이 이런 환경 표면에 묻어 있다가 손에 묻어서 손을 통해서 눈, 코, 입으로 들어가거나 이런 경로를 저희가 비말 내지는 접촉으로 인한 전파라고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스, 사스, 신종 코로나 포함해서 비말 전파가 주된 감염 경로라고 다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 전파라는 것은 이 비말이 말라서 수분이 다 말라도 바이러스의 조각들이 공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그런 가능성을 얘기하는 건데 현재까지의 모든 전문가들의 의견은 지역사회에서의 공기 전파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말씀하고 계시고요.

드물게 병원 환경에서 이분이 호흡기적인 처치를 했다거나 인공호흡기를 하면서 했다거나 아니면 다른 호흡기적인 그런 의료적인 시술을 할 때는 드물게 그런 에어로졸이 발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환경에서 제한적인 환경 내에서는 발생이 가능하다 할 수 있지만 이게 지역사회에서 그게 공기 전파가 된다는 증거는 아직은 없다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고 저희 질병관리본부의 의견도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공기 중에 전파가 되는 거는 결핵이나 홍역을 들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현재는 저희가 주된 증상을 발열과 기침과 인후통을 주요 증상으로 잡고 있고요. 콧물이나 몸살기운은 이거는 굉장히 흔한 상기도 감기증상이기 때문에 이런 증상은 단독으로만 났을 때도 고려를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이견들이 있으십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계속 질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판단을 할 계획이고 이런 증상이 있다가 하루이틀 동안에 열이 나기도 하고 기침이 생기기도 하고 증상이 복합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고 참고의 증상으로는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독으로 콧물만 있을 때도 잡아야 되느냐, 이런 부분은 아직은 그렇게까지는 판단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종합적인 그 사람의 위험요인도 보고 증상에 대한 패턴도 같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굉장히 역학적인 연관성이 높아서 후베이성을 다녀오셨는데 콧물이 나는 거랑 일본을 다녀오셔서 콧물이 나는 거랑은 다르기 때문에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학회에서도 명확하게 무증상 시기에 감염이 된다 안 된다는 말은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독일 사례로 알려져 있었는데 독일 사례가 홍콩, 중국 상해에서 온 여성이 독일 체류 당시에 증상이 있었고 약을 복용했는데 독일 조사팀은 그 사실을 거기까지 확인하기는 어려웠다라는 약간의 오류가 있었다라고 발표를 한 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라는 거고 정확한 잠복기에 대해서도 조사 연구가 돼야 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 기자 : 안녕하세요? TV조선 이유진입니다. 한 가지 질문이 있는데요. 오늘까지 퇴원을 3명이 했잖아요. 그러면 이 퇴원 환자들에 대한 이후 몇몇 환자는 10일 뒤 외래를 받고 이러한 일정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퇴원환자들에 대한 추적조사에 대해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질본과 논의해서 결정할 어찌이다라고 했는데 그 퇴원환자들에 대한 관리 설명 부탁드립니다.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저희가 이분들은 바이러스 음성인 걸 확인을 했기 때문에 전염력 차원에서는 저희가 관리하는 대상은 아닙니다. 그런데 다만 이게 신종 질병이다 보니까 이 질병이 이후에 어떤 임상적인 후유증이라거나 아니면 항체 같은 게 만들어져서 그런 면역력들이 어떻게 생기는지 그런 이런 질병에 대한 추후와 환자에 대한 상태 부분들을 추적해서 조사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NMC에 구성되어 있는 중앙임상TF하고 협의를 해서 그런 조사에 대한 계획, 어느 간격으로 어떤 거를 할 건지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요. 그 부분이 확정되면 퇴원환자에 대한 조사 관리 계획들은 아마 주치의 의사들이 계속 추적 관리는 할 예정입니다.

◇ 기자 : 중앙일보 이에스더 기자입니다. 25번 확진자 같은 경우는 아들 내외께서 감염됐을 것으로 지금 보고 계시는 거잖아요. 이 두 분이 그런데 증상이 없거나 혹은 잔기침 정도의 굉장히 미약한 증상만 있는 건데 이런 경우 사실상 그러니까 본인이 증상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으로 볼 수 있는 게 아닌지. 그리고 이분들이 다녀온 곳이, 아들 부부가 다녀온 곳이 광둥성인데 지금은 후베이성 다녀온 분에 대해서만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라고 하는데 이제 그 범위를 더 중국 전역으로 넓혀야 되는 건 아닌지 궁금하고요.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중국에서 보통으로 다른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다가 의료진을 대규모 감염시킨 그런 사례가 있던데 그런 부분도 사례정의에 포함시킬 수 있을지 아까 콧물 얘기도 나왔는데요.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지금 이 며느님께서 어쨌든 호흡기 증상을 보이셨기 때문에 지금은 뭐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검사 결과를 저희도 예의주시하고 봐야 되는 상황이고 아드님도 말씀하신대로 주관적인 증상이 건강한 성인들은 이 정도는 괜찮아, 이렇게 무시하고 넘어가는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소상하게 귀국 후의 증상에 대한 건 확인을 해야 해서 그 부분은 조사한 것으로 말씀드리겠고 무증상기에 감염이 갖는 의미가 무증상이라는 것의 정의 자체도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이다라고 지금 누구도 명확하게 얘기하기 어려운 측면이 그런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보면 경미하게라도 증상이 좀 있었다, 이럴 수 있어서요.

그리고 현재 저희가 예전에 중국으로 사례 정의를 확대하면서 중국에 다녀오신 분들은 주로 의료계 종사자라거나 시설 종사자 하시는 분들은 업무 배제에 대한 요청은 이미 진행을 하고 있었던 거고요. 후베이성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대해서도요. 그리고 강제적인 자가격리까지 하지 않지만 14일 정도는 집에서 머무르고, 그러니까 자발적인 자가격리 상태에서 본인의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선별진료소를 가시도록 그렇게 권고와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너무 증상이 초기에는 감기랑 구분하기 어려운 경미한 증상인데도 양성이 나오는 건수들을 저희가 많이 봤기 때문에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시고 집에서 머무르시면서 본인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시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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