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1명 추가 확진…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우한 교민' 1명 추가 확진…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2020.02.07. 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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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20년 2월 7일 오전 9시 현재 총 1130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였으며 현재까지 24명이 확진되고 842명이 검사 후 음성으로 격리해제되었으며 현재 264명이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1386명이며 이 중 1083명이 자가격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총 접촉자 중에 9명이 환자로 확진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싱가포르를 다녀와서 확진된 19번째 확진자는 접촉자가 현재까지 54명이 확인되었고 자가격리 등 조치가 진행 중입니다.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시점까지 음식점, 쇼핑몰, 호텔 등을 방문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조사가 아직 진행 중입니다.

20번째 확진자는 15번째 확진 환자의 가족으로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시점까지 접촉한 대상자가 15번째 확진자의 접촉자와 동일하여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접촉한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자가격리가 돼서 추가적인 접촉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21번째 확진자는 6번째 확진환자의 지인으로 현재까지 접촉자는 7명이 확인되어 자가격리 등 조치 중입니다.

환자는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시점까지 교회 등을 방문하였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추가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22번째 확진자는 16번째 확진 환자의 가족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증상은 없으며 접촉자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었습니다.

23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시에서 1월 23일 국내로 입국한 자로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대상자였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환자는 2월 3일부터 증상이 발생하였으며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시점까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을 방문하여 현재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 시행과 관련하여 몇 가지 안내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지역사회 유행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입니다.

그 외의 국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광범위한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제한적이므로 의료진께서는 의사환사를 분류할 시에는 해외여행력뿐만 아니라 위험요인에 대한 노출력, 임상증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WHO 통계에 의하면 지역사회 감염자가 보고된 국가의 정보들이 있습니다.

그런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국가를 중심으로 해당 국가 여행 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지역사회 유행이 발생하고 있는 중국인 참석이 많았던 행사 여부 등 역학적 연관성과 원인불명의 폐렴 등 임상증상을 고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병원을 내원한 환자분들께서도 막연한 불안감으로 검사를 받으실 필요는 없으며 담당 의료진의 전문적인 판단을 신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현재 검사 가능 건수가 1일 3000여 건이고 순차적으로 검사 기간을 확대해 나갈 만큼 당분간은 검사를 원하는 모든 국민들께 검사를 적용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탁을 드립니다. 아직까지는 가장 고위험 지역은 중국입니다.

중국을 다녀오신 의심환자들께서 우선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의료기관은 각 진료 단계별로 내원환자의 해외여행력을 철저히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하는 경우 중국 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감염증 배제를 위한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드립니다.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한 뒤 입국한 경우는 가급적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발열, 호흡기 증상 발현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선별진료소의 진료를 받거나 1339에 상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접촉자 관리 조치 강화에 따라서 자가격리 대상자 숫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자께서는 격리된 장소 외 외출은 삼가하고 가능하면 화장실 등이 있는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며 침구류 등 개인물품은 별도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함께 지내는 가족은 격리대상자의 공간에 출입은 삼가고 개인 물품은 반드시 따로 사용하며 격리 대상자와 대화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이상의 거리를 둔 상태에서 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국민들께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붙임 1에 대해서 잠깐 추가적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붙임 1에 있는 8쪽에 있는 그래프는 현재까지 진단된 24명의 확진 환자에 대한 일별 발생 현황 그래프와 기본적인 통계에 대한 것입니다.

확진자의 성별은 남자가 11명으로 58%이고요.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세 이상은 1명입니다.

대부분은 50대, 20대, 40대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확진자의 국적은 4명이 중국 국적이고 나머지는 한국 국적입니다.

확진자은 외국 방문 여부는 외국을 다녀오시지 않으신 국내에서 발생한 환자는 현재 8명입니다.

11명이 중국 여행과 관련이 있고 태국 2명, 싱가포르 2명, 일본 1명입니다.

붙임 3과 관련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관련된 질의응답을 정리하였습니다.

오전에 중수부 브리핑에서도 보고가 있었지만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검사는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이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독립된 공간에서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면봉을 이용하여 비인두 도찰을 하여서 검사를 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검사하는 과정이 통증이 있으실 수도 있고 또 감염예방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료기관에서는 검사를 받으실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선별진료소로 지정된 곳에서 검체 채취가 가능하고 검체 채취가 가능한 선별진료소는 저희가 계속 명단을 업데이트해서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를 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검사기관은 현재 46개가 정도평가를 통해서 선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에서는 자체 검사가 가능한 기관은 자체 검사를 수행하시고요.

자체 검사가 되지 않는 보건소 등은 수탁검사기관들이 대부분 저희 검사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수탁검사기관으로 검체를 의뢰하여 검사를 진행하게 되는 겁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검사를 시행하는 데는 6시간이 걸리지만 검체를 이송하고 또 분류하고 검사를 실제 수행하는 그런 데 소요되는 시간을 따지면 하루, 이틀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3쪽입니다.

검사 비용에 대해서는 오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의사환자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본인부담금과 보건소가 검사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국고로 지원을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그러면 참석하신 기자분들 질문 받겠습니다. 세종 다섯 분 받고 당산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질의 있으신 기자님.

◇ 기자 : SBS입니다. 감염 우려 관련해서 질문 드릴게요. 요즘에 해외 직구 많이 하는데 특히 중국에서 물품을 구매해서 오면 택배로 감염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거든요. 그런데 전문가들 인터뷰 보면 가능성이 아예 없지 않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질문하신 건 중국으로부터 해외 물품을,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매하면 그런 물건에 의한 감염의 우려가 얼마나 되느냐라는 그런 질문이신데요. 바이러스는 원래는 세포 안에서 살아야 되기 때문에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그렇게 오랫동안 생존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여기까지 이송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생존된 상태로 국내까지 배송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어느 전문가도 100% 없다고 말씀하시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그렇게 표현을 드리는 것 같습니다. 2~3일 이상 오랫동안 생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그 이상 소요되는 그런 시간에 대해서는 그 바이러스가 생존하기는 어렵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기자 :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입니다. 24번 환자가 지금 13번 환자랑 같이 국립중앙의료원에 있잖아요. 당시 우한 교민들 격리 시설 처음에 입지할 때 1시간 이내 거리 종합병원을 입지선정기준으로 고려했다고 했는데 굳이 2시간 걸리는 서울로 이송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요?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환자분을 저희가 병상을 배정할 때는 그 시점에서 가용 가능한 병상을 우선 배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 소요되기는 하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의 병상이 가장 여유가 있어서 그쪽으로 의뢰를 했고요.

현재 거기는 지역사회 주민이라기보다는 해외에서 오신 교민이기 때문에 검사나 이런 건 질병관리본부가 직접 하고 있고 가급적이면 입원 격리하는 건 국가중앙감염병 전문병원 역할을 하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일단 입원을 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 기자 : 중수본이 그때 당시에 발표할 때는 단대 천안병원이나.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거기 격리병원이 있기는 합니다.

◇ 기자 : 이런 데도 충분히 가능하고 거기가 가깝기 때문에 그쪽으로 보내겠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쪽에는 환자도 지금 없잖아요. 가용도 충분할 텐데.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저희가 이 환자 두 분 같은 경우에는 증상이 굉장히 경증이거나 없거나. 단순 인후통, 단순 기침 이렇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거나 뭔가 급속한 처치가 필요하다고 하면 가까운 병원에 빨리 이송하는 게 더 안전한데요.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아주 경한 증상만 있어도 저희가 진단검사를 해서 또 확인을 해서 격리를 시키기 때문에 증상이 경증이었던 것도 고려가 됐다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기자 : 한국일보 신혜정 기자고요. 24번이랑 23번 환자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24번분 상태가 경증이라고 하셨는데 언제부터 증상이 나타나셨는지랑 그리고 교민분들 입국하시는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서 검사를 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당시에는 증세가 없었는지. 그리고 혹시 교민분들 중에 증상을 추가적으로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23번에 대해서는 이분 지금 동선을 증상 발현한 3일에서 그 전날부터 공개를 하셨는데 이분 같은 경우에는 우한에서 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한 입국 시부터 2일까지, 그러니까 증세 발현 전까지의 동선을 공개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24번 증상 발현일은 저희 담당팀장이 말씀을 드리겠고요. 3일 검사를 했다는 건 잘못된 얘기고요. 3일 검사가 아니라 3번 검역을 거쳤다는 겁니다. 그래서 검사가 아니고 검역을 중국 당국이 출국검역을 해서 거기를 통과하신 분들만 저희 비행기를 탔고 비행기에 타자마자 검역을 한 번 했고 또 국내에 들어오면서 검역을 해서 세 번에 걸쳐서 검역을 시행했고 그때는 아무 증상을 호소하지 않으셨고 체온도 정상이셨습니다.

그러니까 잠복기 상태에서는 감염 바이러스의 양도 거의 없기 때문에 감염도 없고 증상도 없고 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잠복기 상태로 만약에 감염됐는데 들어오셨다고 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발병할 가능성이 있어서 저희가 14일까지 격리하면서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렸고요. 생활시설에 입소하시자마자 기본 검사를 했습니다. 그때는 다 음성으로 확인되셨고요.

그리고 지내시면서 저희가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계속 진단검사를 하면서 음성이 나오신 분들도 있으시고 또 두 분 정도가 양성으로 확인이 되셨는데 굉장히 초기거나 경증이거나 해서 아직은 이분들은 다른 증상들이 크게 발현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때 음성이었다고 해서 1차 검사가 잘못됐다고 방송하시는 데가 있었는데 그건 절대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 상황에서는 잠복기 상태였고 그때는 바이러스가 검출이 안 되기 때문에 검사가 잘못된 게 아니라 그 사이에 발병했고 발병을 했다는 건 바이러스가 증식이 돼서 어느 정도 양이 나오면서 증상을 유발한 거기 때문에 유증상 시기에 검사하면 양성으로 전환되는 거지, 1차 검사 음성은 잘못된 건 아니라고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추가 증상자는 저희가 14일 동안 모니터링을 해야 되고 이분들도 콧물이 있기도 하고 몸살이 있기도 하고 그런 증상들이 있으실 수는 있습니다. 그러면 그 안에 의료진이 같이 있고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인력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서 필요한 검사들, 조치들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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