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브리핑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브리핑

2020.02.06.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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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2월 6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아침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는 국무총리 임석 하에 본부장,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각 부처 그리고 17개 시도, 청와대 위기관리 센터 등의 차관급 공무원 그리고 부단체장 등이 모여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였습니다.

오늘 회의는 매일 오전 8시 반에 정부 각 부처와 시도 그리고 청와대가 참석하여 진행되고 있는 회의의 일환입니다.

앞으로는 국무총리가 매주 일요일 확대 중수본 회의를 주재하는 한편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오늘과 같이 중수본 회의에 임석하여 실무적인 대응까지 챙길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중앙정부의 총력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지자체와의 협조도 공고히 해나갈 예정입니다.

금일 중수본 회의에서는 23번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현재의 상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아직까지는 확진자 대부분이 방역망 체계 내에서 발견되거나 발생해서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고 다행히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16번 확진자를 포함해서 확진자 모두의 의학적인 상태가 안정적인 편이며 첫 번째 퇴원 확진자가 어제 나왔고 앞으로도 완치되어 건강한 상태로 더 많이 퇴원할 것이라는 전망은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이 계속 확대되고 있고 이로 인한 접촉자의 숫자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로의 확산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어 비상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방역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특히 지자체의 지역방역 대응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방안을 오늘 집중적으로 논의하였습니다.

또한 중수본 회의에서는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현재의 상황에 대하여 국민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공급과 유통, 판매의 각 과정에서 강도 높은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정부는 물가안정법 제6조에 의한 긴급 수급조정 조치를 발동하였습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의 생산업자와 도매업자들이 제품을 출하하거나 판매하는 경우 식약처에 구매자, 단가, 수량 등을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범정부 합동 조직을 통하여 강도 높은 단속을 계속 추진하고 누락, 허위행위와 입법행위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토록 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마스크와 관련된 불법행위를 발견하시면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신고센터로 적극 신고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중국에서 오는 내외국인에 대하여 공항과 항만에서 실시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와 중국 후베이성에서 입국하는 입국인에 대한 입국금지는 현재 시행 3일째로 맞고 있으나 큰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어제자 즉 2월 4일 17시부터 2월 5일 19시까지 진행된 특별입국절차는 중국발 항공 여객 130편, 총 9657명에 대하여 실시되었고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실제 연락처를 확인하여 현재까지 입국제한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입국한 중국 입국자에게는 발열 등 의심증상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즉시 연락하라는 안내문자를 지속 발송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공항 검역소의 경우는 검역소가 선별진료소, 격리시설, 진단검사 3종의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선별진료소로 옮겨져 진료와 임시 격리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까지 한꺼번에 진행되어 철저하게 의심환자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는 중입니다.

임시생활시설에서 보호 중인 우한 교민들은 현재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계십니다.

시설에 입소한 교민들은 모두 진단검사에서 이미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으나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까지 네 분이 진단검사를 시행하였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교민들은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다수의 교민이 우리 국민들께 감사 편지를 작성하여 방문 앞에 붙여놓고 계십니다.

이와 관련해서 특히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성원에 대한 감사 내용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의료기관과 의료계의 업무부담이 가중이 되고 있습니다.

선별진료소의 운영이나 확진환자의 치료, 접촉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의 임시폐쇄나 소독 등 방역과 관련된 역할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 입국자에 대한 주의 깊은 진료와 의심환자 발생시 신고 등과 같은 일상적인 진료과정에서의 추가적인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도 현장에서 묵묵히 업무에 임하고 계신 모든 의료인들과 의료기관 종사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의료기관이 감염예방업무에 충실하고 감염 확샨방지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운영이나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손실 등 의료기관 등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재정당국과 협의 중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지원방안을 확립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과 지역 사회 확산을 위하여 범정부적인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여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무엇보다 각자의 삶에서 개인의 위생을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손 씻기가 중요합니다.

평상시 비누로 자주 손을 씻고 비누가 없다면 알코올 손세정제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마십시오. 일반 국민들의 경우에는 굳이 KF94, KF99와 같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는 의료진에게 권장되는 마스크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KF80과 같은 보건용 마스크나 방한용 마스크로도 충분히 감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마스크의 종류보다는 입과 코가 다 가려지도록 틈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은 비말감염으로써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내보내는 침방울 등이 눈, 코, 입으로 들어가면서 전파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급적 병문안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만성질환이 있거나 몸이 안 좋으신 분들은 병문안을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의료기관도 정해진 시간만 면회를 허용하고 최소한의 방문만 이루어지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께서 이런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신다면 신종 감염병의 위협을 더 수월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고 질의응답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질의응답 -

◇기자: 서울신문 이연정 기자입니다. 아까 차관님께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정부가 판단한 배경에 대해서 듣고 싶고요. 그리고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해서 비상대책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 특히 아까 지자체 방역체계를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에 대해서 논의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감염자가 급증해서 격리치료시설 수용범위를 넘어설 경우에 대비한 대비책도 세우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현재 국내 확진자 수가 증가를 하고 있고 또 지역사회 내에서 2차 감염이 추정되는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효과적인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저희들은 인식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전파가 이루어지게 되면 지금 말씀하신 지자체의 지역 내에서의 확진자들에 대한, 환자들에 대한 치료 역량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는 판단을 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격리시설의 확보 등에 대한 예비적인 조치들도 검토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면밀한 지역자원을 재점검하고 관련된 내용을 검토하고 그러한 부분이 아마 논의가 된 이후에 저희가 공식적으로 발표를 할 계획입니다. 현재 필요한 실무적인 준비들은 하고 있고 아마 일요일 확대회의에서도 이런 대책들이 추가 부처들 간에 논의가 되고 나면 브리핑을 통해서 상세히 공개 가능한 시점에 공개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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