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추락' 수색 상황 브리핑

'독도 헬기 추락' 수색 상황 브리핑

2019.11.02. 오후 4: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황상훈 / 수색구조계장]
시속 6에서 8m로 불고 있으며 파고는 1.5m, 시정은 4해리며 수온은 20도입니다.

오전 해상 수색은 독도 남쪽 직경 약 37km를 10개 수색 구역으로 나누어 해경함정 5척, 해군함정 5척, 관공선 5척, 어선 3척 등 총 18척의 함정과 해경 항공기 2대, 해군 항공기 2대, 소방 항공기 3대 등 총 7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해상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수중 수색은 해군 청해진함에서 무인잠수정을 8시 50분경 투입하여 12시 59분까지 헬기 동체 반경 300m를 탐색하였으며 탐색 결과 헬기 동체는 거꾸로 뒤집어져 프로펠러가 해저면에 닿아 있는 상태이며 동체로부터 110m 떨어진 곳에 헬기 꼬리 부분을 확인하였습니다.

실종자는 무인잠수정을 통해 외부에서 제한적으로 확인한 결과 동체 내부에 실종자 1명, 꼬리 부분 인근에서 실종자 2명을 발견하였습니다.

실종자 수습을 위해 해군 청해진함에서 오후 3시 14분부터 포화잠수를 시작해 실종자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상 수색은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해군 청해진함에서 포화잠수를 활용, 헬기 동체에 대한 정밀 탐색 및 추가 실종자 확인 및 합리적인 방안으로 인양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사고 관련 추가 사항은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은 기자들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입니다. 실종자 3명을 발견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발견되었는지에 대한 문의에 대해서는 청해진함 무인잠수정에서 발견하였으며 9시 24분경에 헬기 동체로부터 90m 위치에서 1명을 발견하였으며 상의는 탈의 상태고 하의는 검은색 긴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10시 8분경 헬기 동체로부터 150m 위치에서 추가 1명을 발견하였으며 상의는 탈의 상태고 하의는 검은색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12시 28분경 헬기 동체 탐색 중 내부에서 헬기 구조물에 가려 발 부분만 확인되는 실종자를 추가로 확인하였습니다.

두 번째입니다. 해저 바닥 수심이 72m와 78m로 발표되었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에 대한 문의에 대해서는 11월 1일 새벽 어선어군탐색기 측정 수심은 72m였으며 1시 25분경 해경 잠수사가 잠수하여 동체 인근에서 실측한 현장 수심은 78m였습니다. 측정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입니다. 실종자에 대한 신원 확인 가능한지 문의에 대해서는 수습한 실종자를 병원에 이송 후 지문 확인 및 가족의 확인을 통해 최종 신원이 확인될 예정입니다.

네 번째입니다. 심해에서 포화잠수가 한 번 잠수하면 작업 시간에 대해서는 통상적으로 한두 시간 작업을 하나, 자세한 사항은 추후 해군 독도함에서 특수전 전단 참모장이 설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양경찰과 해군은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질의응답]

◇기자 : 수중 수색을 하는데 몇 가지 방식으로 나눠서 하는지. 유인잠수사라고 하면 해군과 해경이 각각 다른 방식으로 할 텐데 구체적인 방식과 인원 수 확인 부탁드릴게요.

◆황상훈 : 현재 청해진함에서 실시하고 있는 건 오전에는 무인잠수정을 통해 탐색을 실시하였고 오후에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서 포화잠수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무인잠수정으로 시신을 수습하는 게 어려운 점이 있는 부분은 기계이다 보니 로봇 팔로 시신을 수습할 경우에 시신에 훼손을 가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신을 수습하는 부분은 포화잠수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같은 장소에 잠수사가 같이 하는 건 비효율적이라서 청해진함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 해군 잠수 인력이 얼마나 됩니까?

◆황상훈 : 현재 청해진함에 있는 잠수 인력은 51명입니다.

◇기자 : 작업하는 잠수사는?

◆황상훈 : 한 번 포화잠수에 들어간 인원은 6명이고 3명씩 2교대로 작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아까 발표할 때 무인잠수정에서 두 번째로 발견한 동체로부터 150m 떨어진 시신이 어제 발견된 시신으로 보여집니다. 아직 성별까지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옷 착용 상태까지만 지금 확인이 된 상황입니다.

지금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실종자 수습을 위해서 포화잠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꼬리 부분, 그러니까 동체 바깥에서 발견된 실종자 두 분을 먼저 수습을 하고 그다음에 동체 부근으로 이동해서 동체 내부에 있는 실종자의 경우에 수습이 가능하면 수습을 하고 수습하는 게 더 위험하면 동체와 함께 수습하는 방안도 현장에서 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 포화잠수를 아까 브리핑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3시 15분에 포화잠수를 시작해서 지금 작업 중에 있습니다. 현장에서 인양을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자 : 대략 예상 시간이 나오나요?

◆황상훈 : 그 부분은 아직 예단할 수 없습니다.

◇기자 : 그러면 포화잠수 같은 경우는 야간에도 가능한 건지 아니면 시간대가 언제까지가 작업을 할 수 있는지.

◆황상훈 : 통상적으로는 야간 작업까지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해군에서 발표하는 사항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 동체에는 1구의 시신밖에 없는 겁니까?

◆황상훈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무인잠수정에서 확인을 할 때 기계이다 보니 정확하게 내부를 전부 다 정밀탐색을 실시하지는 못했습니다. 꼬리 부분에 떨어진 부분, 개방돼 있는 부분을 통해서 확인한 부분이고 좀 더 정밀한 탐색을 위해서 포화잠수를 해서 확인할 예정입니다. 몇 구가 동체 내에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정확하게.

◇기자 : 어쨌든 동체 안에 시신이 있다는 건 오늘 안에 확인은 가능할 수 있겠네요.

◆황상훈 :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계획에 의하면 실종자가 청해진함에 수습이 되면 그다음에 해경함정으로 이송을 할 예정입니다. 해경함정에서 울릉도까지 헬기로 이송을 하고 울릉도에서 가족이 원하는 곳으로 재차 이동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기자 : 그러면 지금 울릉도에는 가족 대표단이 다 가 있는 겁니까?

◆황상훈 : 시신 확인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부분은 병원에서 지문과 가족 확인을 통해서 최종 확인이 되기 때문에 최종 확인 부분은 병원까지 이송이 돼야 되는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기자 : 가족이 원하는 곳으로 재차 이동을 시켜준다고 했는데 지금 현재 울릉도에 가족대표들이 다 가는 있는 거예요?

◆인터뷰 : 울릉도에 총 53명이 오전에 울릉도 28명 가 있는 상태고 포항에서 25명 배 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다시 확인한 뒤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자 : 기체 추가로 발견된 건 없는 건가요?

◆황상훈 : 지금 동체 부분하고 꼬리 부분하고 발견이 됐습니다. 수중에서 동체 부분하고 꼬리 부분. 그러니까 꼬리 부분이 단락돼서 떨어져 있는 부분을 확인한 겁니다.

◇기자 : 동체 훼손 여부는 어떻습니까?

◆황상훈 : 동체가 거꾸로 해저면에 닿아 있고 많이 파손이 된 상황입니다. 그리고 꼬리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파손이 되어 있습니다.

◇기자 : 그러면 꼬리가 떨어져 나갔다는 건 뒷면이 잘려져 없다는 얘기죠?

◆황상훈 : 그렇습니다. 동체하고 꼬리하고 약 110m 이격돼 있습니다.

◇기자 : 아까 무인잠수정이 발견했다는 위치는 그러면 기장과 부기장 앞쪽의 위치인가요? 아까 시신 1구가 안에 있다고 한 위치.

◆황상훈 : 정확한 위치는 파악이 안 되는데 꼬리 부분을 통해서 내부를 들여다봤기 때문에 앞쪽보다는 뒤쪽으로 판단이 됩니다.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 발견된 시신이 소방 구조 시신인지 아니면 민간인 시신인지.

◆황상훈 : 아직 성별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상의가 전부 다 탈의돼 있고 하의만 검은색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소방대원들하고 승조원하고 어선의 선원들이 모두 하의가 검은색이었습니다. 그래서 옷으로만 신원을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자 : 남성인지 여성인지.

◆황상훈 : 그것까지도 현장에서는 성별 확인도 어렵다고 확인되었습니다.

◇기자 : 내일 기상 상황이 안 좋은 걸로 확인이 되는데, 풍랑특보까지 내려져 있는데...

◆황상훈 : 청해진함의 잠수 장비는 파도가 2m 이상이 되면 운영이 좀 어려운 제약을 받습니다. 그래서 기상특보가 발효되고 주의보가 발표가 되면 수중 수색 부분에 대해서는 어려운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해상 수색은 대형 함정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정확한 건 기상 여건에 따라서 조금 변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